6월을 빛나게 하는 아름다운 꽃
봄꽃의 만들어낸 봄의 교향곡은 끝나고 작은 여름이 시작되는 6월, 지금부터 또 다른 연주가 시작한다. 장미만큼 빨강의 레드벨벳 서양톱풀과 캠브리지 스칼렛 모나르다가 정원의 배경색을 결정한다. 그리고 버터픽시 백합과 캘리포니아 포피가 노랑의 꽃잎을 내밀며 우뚝 솟은 모습으로, 섬초롱과 디에라마가 각각 종과 깔때기 모양으로 음향을 제공하는 듯 꽃을 피운다. 6월에 피는 10종의 꽃을 감상해 보자.
‘레드벨벳’ 서양톱풀(Achillea millefolium ‘Red Velvet’)
개미취과(국화과)의 여러해살이 초본식물로 이른 여름에서 늦여름까지 화려한 붉은 색의 꽃을 선사하는 식물이다. 햇볕에 노출되는 장소에서 더 왕성하게 자라며 그늘에서는 약한 식물이다. 주로 테두리, 암석원, 초원 등을 조성할 때 적합하다. 서양톱풀의 ‘Achillea’의 유래는 상처의 출혈을 멈추기 위해 사용했던 그리스 신화의 트로이 전쟁의 영웅 아킬레스(Achilles)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크기: 50~100㎝
토양: 배수가 잘 되고 보습력이 있는 토양
꽃색상: 붉은색
내한성: USDA Zone 3~9
자생지: 재배종
번식: 봄 포기 나누기
이용: 햇볕이 잘 드는 열린 공간
‘엘리자베스’ 섬초롱꽃(Campanula takesimana ‘Elizabeth’)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 초본식물로 옅은 분홍색의 꽃이 핀다. 형태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섬초롱꽃과 비슷하다. 덥고 습한 여름 기후를 좋아하지 않으며 서늘한 기후에서 건강하다. 주로 지피식물로 많이 이용하며, 작은 관목 주변이나 키가 큰 나무 밑에도 잘 어울린다.
크기 : 50~60㎝
토양 : 습기가 약간 있는 부엽질의 토양
꽃색상 : 옅은 분홍색
내한성 : USDA Zone 5~8
자생지 : 재배종
번식: 봄 포기 나누기
이용: 햇볕이 잘 드는 화단이나 반그늘
디에라마(Dierama pulcherrimum (Hook.f.)Baker)
붓꽃과의 여러해살이 초본성 구근식물로 상록성인이며, 일명 천사의 낚싯대로 불린다. 초여름부터 늦여름까지 분홍색 꽃이 종 모양으로 우아하게 핀다. 부엽질이 많고 배수가 잘 되며 햇볕이 강한 조건에서 잘 자라며, 바람에도 견디는 힘이 강하다. 주로 지중해정원, 자갈정원, 해안정원에 식재하며 효과가 극대화된다. 원산지는 남아프리카 초원지대이다.
크기: 100~150㎝
토양: 습기가 약간 있는 부엽질이 많은 토양
꽃색상: 분홍색
내한성: USDA Zone 7~10
자생지: 남아프리카
번식: 봄 포기 나누기, 종자 파종
이용: 햇볕이 좋은 초원, 자갈 정원, 해안 정원
노랑천인국(Echinacea paradoxa (J.B.S. Norton) Britton)
개미취과(국화과)의 여러해살이 초본식물로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노랑의 꽃을 피운다. 일반적으로 Echinacea는 자주색계열의 색상이 많은데 유일한 노란빛을 가지고 있는 식물이라 포인트 식재를 할 때 유용하다. 또한 자생지에서는 나비와 벌을 끌어들이는 밀원식물로도 유명하다. 자생지 지역의 사람들은 상처와 감염을 치료하는데 이용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어느 정도 건조한 토양에서도 견디는 힘이 강하다.
크기: 60~100㎝
토양: 습기가 있는 부엽질이 많은 토양을 좋아하나 건조에도 강함
꽃색상: 노랑색
내한성: USDA Zone 5~8
자생지: 미국 미주리, 알칸사스, 일리노이 등
번식: 봄 포기 나누기, 종자 파종
이용: 초지원, 습지대 등 포인트 식재
캘리포니아 포피(Eschscholzia californica Cham.)
양귀비과의 여러해살이 초본식물로 주로 미국서부에서 자생한다. 일반적으로 캘리포니아 양귀비라고 불린다. 캘리포니아 남부, 네바다 및 뉴멕시코, 워싱턴 남부까지 자생하는 식물이다. 꽃은 초여름에 노랑색으로 피며 재배종은 흰색, 분홍색, 적색 등이 있다. 주로 낮게 자라는 초지원에 많이 이용하는 식물이며, 씨앗번식이 잘되는 식물이라 화단에 대단위로 심지는 않는다.
크기: 40~50㎝
토양: 습기가 약간 있는 부엽질이 많은 토양
꽃색상: 노랑색
내한성: USDA Zone 6~10
자생지: 미국 서부 등
번식: 봄 포기 나누기, 종자 파종
이용: 햇볕 잘 드는 화단
‘로이흐트퀘페르’ 휴케라(Heuchera ‘Leuchtkafer’)
범의귀과의 여러해살이 초본식물로 55종정도가 전 세계적으로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육은 고산을 비롯한 암석지, 초원 등 다양한 조건에서 가능하다. 현재 휴케라(Heuchera) 종류는 다양한 색상의 재배종이 만들어져 정원시장에서는 빼놓을 수 없을 만큼 많이 거래되는 식물이다. 또한 자생지에서는 몇몇 기본종의 뿌리를 이용해서 출혈을 멈추게 하는 지혈제로도 사용한다.
크기: 30~40㎝
토양: 습기가 있는 부엽질이 많은 토양에서 잘 자라며 토양을 가리지 않음
꽃색상: 붉은색
내한성: USDA Zone 4~9
자생지: 재배종
번식: 봄 포기 나누기
이용: 햇볕이 잘 드는 화단이나 반그늘
‘버터픽시’ 백합(Lilium ‘Butter Pixie’)
백합과의 여러해살이 구근식물이며 왜성종이다. 이용은 주로 컨테이너 장식용이나 절화용으로 많이 쓰이며 화단에서도 교목이나 관목 밑에 많이 이용한다. 구근 식물이다 보니 많은 유지관리가 필요 없으며, 약산성 토양을 선호하고 구근 특성상 모래질의 토양에서 잘 자라며 습기가 어느 정도 있어야 생장이 좋다.
크기: 30~40㎝
토양: 배수가 잘 되며 보습이 좋은 토양
꽃색상: 노랑색
내한성: USDA Zone 3~10
자생지: 재배종
번식: 겨울 인편 번식
이용: 햇볕이 잘 드는 화단 또는 반그늘
좁쌀풀(Lysimachia vulgaris var. davurica Ledeb.)
앵초과의 여러해살이식물로 우리나라 전국의 산과 들에 비교적 흔하게 자라며 동아시아지역에 폭넓게 분포한다. 땅속줄기는 옆으로 많이 뻗으며,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40~100㎝, 끝에서 가지가 조금 갈라지기도 한다. 잎은 줄기 아래쪽에서는 어긋나지만 중간 이상에서는 마주나거나 3~4장씩 돌려나며, 피침형,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자루는 짧다. 꽃은 6~8월에 줄기 끝의 원추꽃차례에 달리며, 노란색을 띤다.
크기: 40~100㎝
토양: 배수가 잘 되며 보습이 좋은 토양
꽃색상: 노랑색
내한성: USDA Zone 4~8
자생지: 우리나라, 동아시아
번식: 봄 종자 번식, 포기 나누기
이용: 햇볕이 잘 드는 화단 또는 반그늘
‘캠브리지 스칼렛’ 모나르다(Monarda ‘Cambridge Scarlet’)
광대나물과(꿀풀과)의 여러해살이 초본식물로 초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상당히 긴 기간의 개화기를 가지고 있다. 주로 화단경계나 포인트 식재, 초지원등 화려함을 강조할 때 많이 이용한다. 또한 절화용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베르가못’이라는 이름으로도 많이 쓰이는데 잎에서 방향유를 추출하여 쓴다. 기본종은 북아메리카가 원산인데 인디언들은 피부감염이나 가벼운 상처에 사용되었다고 전해진다. 또한 벌과 나비를 끌어들이는 밀원식물로도 유명하다.
크기: 80~100㎝
토양: 습기가 약간 있는 부엽질이 많은 토양
꽃색상: 붉은색
내한성: USDA Zone 4~9
자생지: 재배종
번식: 봄 포기 나누기
이용: 햇볕 잘 드는 화단
석잠풀(Stachys japonica Miq.)
꿀풀과의 여러해살이 초본식물로 한국, 중국, 일본에서 자생한다. 주로 6월에서 9월까지 분홍색의 꽃이 피는데 물이 어느 정도 있는 습지에서 자생하며 흰색의 땅속줄기가 길게 뻗어 영역을 확장한다. ‘석잠’이란 이름은 ‘돌누에’라는 뜻으로 땅속 덩이줄기가 누에의 번데기를 닮았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다. 한방에서는 두통, 인후염, 기관지염 등의 치료약재로 사용하기도 한다.
크기: 30~60㎝
토양: 습기가 있는 점질 토양
꽃색상: 분홍색
내한성: USDA Zone 4~9
자생지: 한국, 중국, 일본 등
번식: 봄 포기 나누기, 종자 파종
이용: 햇볕이 잘 드는 습지화단이나 수변가
글·사진: 최창호 천리포수목원 부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