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2. 8. 2. 화요일.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한국국보문학카페> '등단 시인방'에 '南島 최동락' 시인의 '뽕나무 심은 새'라는 시가 올라왔다.
조금 퍼 온다.
뽕나무 심었네
이름 모를 새들이
나의 텃밭에
내가 댓글 달았고, 퍼서 '세상사는 이야기방'에 올려서 내 글감으로 삼는다.
새가 뽕나무 심었나요?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뽕나무를 인터넷으로 검색합니다.
새가 뽕열매를 물고 날아가다가 떨어뜨린 곳에서 새싹이 나와서 뽕나무로 크겠지요.
새가 직접 심지는 안했을 터.
제 시골집 텃밭에는 개량종 뽕나무 묘목을 사다가 심었는데 키 큰 나무에 가려져서 오갈병 들어서 죽대요.
먼 산에서 캐다가 심은 산뽕나무는 엄청나게 많이 증식되었고.
꾸지뽕나무 열매가 떨어져서 주변에 작은 묘목이 자절로, 자꾸만 번지지요.
이웃한테도 나눠주고...
봄철에 뽕잎을 따서 살짝 데쳐서 나물하면 제법 맛이 있지요.
뽕나무 오디를 새들도 즐겨 먹나요?
작은 새들한테도 모이를 던져주고.....
새들이 뽕나무 오디 씨앗을 떨어뜨려서 지금은 무척 큰 뽕나무로 자라났군요.
시골 내음새가 물컹물컹 나기에 엄지 척! 합니다.
인터넷으로 뽕나무 종류를 검색한다.
뽕나무류 : 뽕나무, 산뽕나무, 돌뽕나무, 꼬리뽕나무, 가새뽕나무, 좁은잎뽕나무, 몽고뽕나무, 섬뽕나무, 처진뽕나무
꾸지뽕나무류 : 꾸지뽕
뽕나무는 암수 한 그루, 또는 암수 딴 그루가 있다. 암뽕나무 숫뽕나무로 각각이다.
내 시골 텃밭에는 개량종 뽕나무 묘목을 두어 그루 사다가 심었다. 실험용으로.
제법 크게 굵어졌으나 나무가지에 오갈병이 들었고, 또 '미국선녀벌레'가 잔뜩 껴서 나무 진을 다 빨아먹은 원인으로 뽕나무는 결국 다 죽어버렸다.
산뽕나무는 씨앗이 저절로 싹이 터서 묘목이 되었다. 이제는 자꾸만 숫자가 늘어난다.
열매(오디)는 지극히 자잘하고 ...
내 텃밭에는 꾸지뽕나무도 있다.
충남 보령시 미산면 보령호(보령댐) 인근의 양각산 하단 개천에서 뿌리를 조금 잡아뜯어서 내 텃밭에 심었다. 잘도 크고, 잘도 번식되어서 지금은 묘목이 제법 많이 나온다. 씨앗이 떨어져서 자연스럽게 번식되고 있다.
이들 산뽕나무의 어린 잎사귀는 뜯어서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서 나물하면 제법 맛이 있다.
물론 자잘한 오디도 따서 입에 넣고는 오물거리면서 먹는다.
꾸지뽕나무의 줄기, 껍질, 잎사귀, 뿌리,열매 등 전체를 모두 한약재로 활용한다.
지난해.
화망마을에 사는 아주머니가 마을안길 옆 내 텃밭 가생이에 있는 꾸지뽕나무에 욕심을 내기에 내가 삽을 가져와 힘겹게 캐서 여러 그루를 나눠드렸다.
건강이 아주 나쁜 남편의 한약재로 쓰신다고 하시기에 ....
* 오래 전에는 최씨네 산지기네였음.
미국선녀벌레.... 이처럼 많이 발생
사진에 마우스를 대고 누르면 사진이 크게 확대됨.
위 사진은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올렸음.
용서해 주실 게다.
2022. 8. 2. 화요일.
나중에 보탠다.
첫댓글 뽕잎 효능 등도 살펴 보아 주세요
댓글 고맙습니다.
어린 순(잎사귀)을 꺾어 뜯어서 뜻뜻한 물로 살짝 데쳐서 말리거나, 그참 나물로 무쳐서 반찬하면 맛이 있지요.
효능까지는 모르겠고요.
아내는 시골 내려가면 어린 뽕잎 등을 따서 나물반찬으로 무치대요.
저는 머슴처럼 그저 삽이나 들고 땅이나 파면서 일이나 하고...
한번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뽕잎의 효능을 알아봐야겠습니다.
제 시골집을 둘러싼 텃밭 세 자리... 온통 나무와 풀로 가득 차서 봄철에는 그냥 다 식재료로 활용할 수 있지요
아쉽게도 저는 시골을 떠난 지도 만8년이 더 넘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