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런 비슷한 케이스인데 극복하신분,
아니면 도움이될만한 사례있으신가요?
친오빠 얘기구요. 30대초반, 고졸 백수입니다.
원래는 경기도 4년제 입학했다가…..
학교다니는 내내 게임만 하더니,
졸업 시험을 못본건지 학점이 낮아서인지
암튼 졸업요건을 못맞춰서 졸업을 못했어요.
그래서 고졸입니다.
아빠는 명문대 나오셨는데,
이런 오빠를 도저히 못받아들이시고
오빠한테 폭언까지는 아니고.. 많이 모질게 대하셨어요.
성인되고,
오빠가 아빠명의 핸드폰을 쓰는데
게임머니를 핸드폰으로 결제해서 요금만 200얼마가 나와서
사람새끼가 아니라고…한심하다며 핸드폰뺏고
집나가라고 뭐라하셨는데,
엄마말로는 그날 오빠가 울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뒤로 아빠랑 오빠랑 집에서 꼭 필요한 말 외에는
한마디도 안합니다.
솔직히 어릴때는 오빠가 한심했고,
많이 싸우고 자라서 사이도 안좋았어요.
그때는 오빠가 너무 미웠는데,
지금에 와서는 세상에 맛있는것도, 즐길것도 얼마나 많은데
한창 창창한 20대부터 30대까지
방구석에서 평생을 게임만하는 오빠가 안쓰러워요…
무기력증인건지, 친구도 없고, 집에서 게임만해요.
밥도 안차려주면 안먹어요.
176에 50키로에요… 허리가 26인치인데,
이대로면 건강도 문제있을거같아서 운동좀하라했는데 죽어도 안하네요.
아빠가 못봐주겠다고 눈뜨면 무조건 밖에 나가라고 하니까
돈도없으면서 아침에 나가서 밖에 있다가 저녁에들어와요.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오빠가 자존감이 굉장히 낮아요.
제대로된 사회생활을 해본적이 없으니까… 무서운가봐요.
회복탄력성이라고 하죠, 그런것도 없는거같고
어릴때부터 게임만했어서 아빠가 맨날 혼내고 그러다보니까
뭔가 제가 느꼈을때는 오빠가 뭔가를 성취해본적도, 도전했다가 실패해본 경험이 없어요. 그러니까 실패할까봐 두려워서 아예 도전을 안하는거같아요.
정신과(?)를 가자고 하면
본인 환자취급하는거 같다고 기분나빠할거같고,
뭐 어디에 도움을 요청해야 할까요.
아빠랑 관계가 좋으면 오빠 상태가 좋아질거같은데..
아빠는 오빠보고 저건 내자식 아니다라고 하셔서….
올해안에 구직안하면
그냥 고시원잡고 내쫓아버리겠다는데,
그냥 내쫓으면 티비에
고독사한 30대 뉴스에 나올거같아서 무서워요.
소위말하는 캥거루족? 이라기엔..
우리 형제는 부모님 보살핌이 거의 없긴했어요. ㅠ
엄마가 산후우울증을 앓으셨다는데 가정에 거의 신경안쓰셨거든요…
아빠도 매일 회사에만 계셨어서 유대가 깊지가 않아요.
저도 회사일에 치이고,
자취하고있는데 오빠 챙긴다고 주말마다 내려갈수도없고,
오빠를 어디까지 챙겨야 할지 힘드네요…
https://m.pann.nate.com/talk/374505492
첫댓글 핸드폰으로 게임머니 200.. 경제적 지원이 계속되니까 더 노력을 안하는거같은데 막막한것도 자존감 낮은것도 그럴수있는데 언제까지 저럴수는없잖아 어머니나 동생이 오빠를 너무 연민하고 아버지도 경제적지원은 안끊고..그냥 나아질 환경이아닌듯
에휴 그래 오랜시간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게 번아웃이 왔을 수 있지.. 근데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거 같은데
월에 게임으로 200만원을 써도 큰일나지 않는 환경에서 사니까 그걸 본인이 아니까 불안하지가 않은거겠지 본인이 마음을 먹어야함 작은 일이라도 좀 먼저 해보고
핸드폰요금 200...ㅋ
주위의 높은 기대감+회복 탄력성없이 키운 양육환경+본인의 능력 부족으로 저렇게 된 것 같은데
유대감으로 믿고 회복시켜주거나 아님 진짜 경제적 지원 다 끊고 독립시키거나 모질게
둘 중 하나 방법으로 해야하는데
저 가족이 끈끈한것도 아니라하고
그럼 방법은 2 뿐아닐까
정말 발등에 불 떨어지게끔 하면 어떻게든 살라고 하겠지 지원만 안 해 줘도 시작할 수 있을 거임
핸드폰 요금 200에서 할 말 잃음.. 경제적 지원이 되니까 일도 안 하는 거지 돈 진짜 없는데 우울하고 그럴 땐 죽은 듯 돈 안 쓰거나 일하거나 내 선택지는 둘 중 하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