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나는 돈을 어떻게 쓰고 어떻게 생각했었는지 되돌아보자.
나는 돈을 물질적인 욕구를 채우는데 사용했다.
돈이 생기면 계획적으로 맞춰서 쓰지않고, 뒷일 생각하지않고 내가 사고싶은게 있으면 돈을 다쓰는한이있더라도
그 욕심을 버리지못하고 다 갖고나서야 성이찼다. 아니, 다 사고나서도 다른게 또 사고싶다는 욕구가 일어났다.
그래서 물질적인 욕구는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않고 계속 나를 자극했다.
대부분 사들이는것은 옷,화장품,구두,신발 등등.. 나를 꾸미고, 남에게 잘보이기위한것들이였다.
예쁜옷..구두..화장.. 이것들은 날 괴롭혀왔다.
화장을 할때면 무조건 완벽하게, 눈은 커보여야하고, 얼굴은 작아보여야하고..머리도 완벽하게..
하려고했다. 그러다보니 시간은 오래걸릴수밖에없고, 머리가 아파오고..괴롭기만했었다.
그리고 나는 원래 무릎이 좋지않는데, 구두를 신으면 나에게 악영향을 미치는데도불구하고,
나는 내 몸보다 남에게 잘보일 시선을 더 중요시 했다.
그렇기때문에 나는 내가 좋아하는 옷, 화장, 신발이아닌..
남의 시선을 자극시킬만한 화려한 메이크업, 짧은치마, 각선미를 더 돋보이게해줄 구두를 택한것이다.
나의 진짜모습을 버리면서 까지 나는 남의 시선에 목을매며 스스로 괴로움을 자초했던것이다.
그러다보니 나는 어느새 두개로 나눠지게된다.
하나는 무기력하고, 못생기고, 씻지도않는 꾀쬐쬐한 나태한 잉여스러운 내모습. (진짜내모습이라고 생각했던모습)
하나는 키크고 날씬하고, 예쁘진않지만 그래도 화장하고 꾸미면 어느정도 매력적인 모습.
웃긴게 이 두가지는 외모만 다르다고 생각한것이 아니라, 성격도 다르다.
첫번째 나는 자신감이없고, 위축되있으며, 항상 누군가에게 공격당할까 불안한상태고, 무기력하며,
나태하고 누워만있으려고하고 밖으로 나갈 용기는 쥐꼬리만큼도없다..
그래서, 편의점 가는것조차 눈치를보고 시선을 피하려고한다.
이런 내 모습을 들킬까봐, 들키면 사람들이 당연히 욕하겠지. 하는 생각 때문에.
두번째는 나는 밝고, 다른사람에게 위축되지 않고 자신감있다. 나는 도도하고 매력적이고,
다른 남자들은 나를 매력적으로볼것이고, 여자들은 나의 꾸민모습을보고 겁을먹을것이다.
하지만 두번째의 나도 그런 '척'만 하고있을 뿐이지 속으론 역시두려움에 떨고있고
초긴장 상태다.
이걸 풀어나가려면 꽤 오랜시간이 걸릴것같다. 일단 돈의가치에 대해 탐구하기로했으니
이 이야긴 나중에 이어서하기로하고.
어쨌든 결론은 나는 돈의소중함을 모르고, 그저 있으면 있는대로 크던 작던간에
남에게 잘보이기위한 물질적인 것을 갖기위해서 흥청망청 써댔다.
그러고 나서 후회하는것도 잠시, 돈이 생기면 똑같은 패턴이 반복되었다.
그래서 나는 돈을 모아본적도 없고, 모을 여유는 아예 있지도않았다.
더 많이, 더 예쁘게, 더 날꾸며야돼. 라는 강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서 쇼핑중독이 되었었다.
오로지 나의 꾸미고 세련된 외부적인 모습만이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을수있고,
사랑받을수 있다고 생각했나보다.
그래서 나는 항상 돈이 없다고 불평만했고, 있어도 금방 써버리기 일쑤였으니
돈에 대한 개념도없고..가치도 몰랐다.
정말 써야될곳 ( 핸드폰요금, 적금) 에는안쓰고, 나중에 내면돼. 일단 나에게 중요한건 나의 가치를 만들어주는
날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물건들이야.
그러면서 빚은 점점쌓여가고, 내가 사고싶은것들엔 끝이없었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며, 돈을 모은다는건 생각도 할수없었고, 사고싶어지는것에대한 욕심이 많아질수록
돈에 대한 욕심만 많아지고.. 점점 나의 부족한 외모를 채우고싶다는 욕구가들면서 돈을 더욱더 갈구하게되고
돈이면 다된다고..그렇게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되었다.
정말..끝이없는욕심이다.
이욕심을 채우면 채울수록 나는 점점 파괴될것이다.
이제, 돈의 개념을 달리 할때가됬다.
더이상 나는 물질적인것에 나의 가치를 매기고싶지도않고. 남에게 잘보이려 살고싶지않다.
돈이 이세상의 전부가 될순 없지만, 지금 현제 사회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것이기도하다.
왜냐하면, 의식주를 해결하기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돈을 많이벌면, 보여줄게 많아져서 자신의 가치가 올라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보여줄게 많을수록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 많다.
마음이 가난하기때문에, 행복함을 느끼지못하고 외부적인요소에 자신의 가치를 놓고,
다른사람들이 자기를 부러워하고, 인정함으로써 마음의 공허함을 채우려고한다.
하지만 그것은 마음을 더 가난하게하는 자신을 더파괴하는 행동일뿐이다.
일단, 나의 돈을 잘못쓰는 습관에 대해서 살펴보자.
1. 물건을살때 지폐만 낸다.
나는 물건을사거나, 밖에서 돈을 쓸때, 거스름돈을 백원짜리 십원짜리..동전 내는것은 왠지 부끄러워서
늘 지폐로계산하곤했다. 왠지 백원짜리하나하나새며 돈을 내미는 내 모습이 가난해보이고,궁핍해보인다고생각했나보다.
그래서 다른사람들이 날 안좋게볼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 지갑엔 동전이 넘쳐났고, 효율적으로 돈을 쓰지못했다.
->내가 편의점에서 일하면서 느낀점인데, 백원짜리하나, 십원짜리하나 건내주는 손님들을보면서
느끼는게, 되게 알뜰하다.. 저렇게 동전하나하나 세심하게 ..꼼꼼하고 알뜰하신분이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내 자신을 되돌아보게되었다.
나는 늘 백원짜리, 십원짜리를하찮게여기고 그것을 건내는 내가 가난해보일꺼라고 생각했기때문에
지폐만 사용했었다.
하지만 이건 내 잘못된생각이였다.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없고,
돈을 잘쓰고 효율적으로 쓰는것이 더 나에겐 이득이다.
그리고 그렇게 돈을 맞춰서 주면 받는사람도 거스름돈을 따로 건내주지않아서 더편할것이다. (나의 경험ㅋ)
앞으로는 물건을 사게되면, 잔돈이 맞게 있나 살펴보고, 동전이 있으면 기분좋게 찾아서 건내주자.
그건 부끄러운일이아니고, 돈을 아껴쓰고, 효율적으로 쓰는 나를 위한 일이다.
2. 적립카드,할인카드 쿠폰 사용을 잘 하지않는다.
-> 나는 왠지 그런것들을 사용하는건 민폐고, 짠순이처럼느껴지고 쪽팔린일이라고 생각했다.
얼마 되지도않는 돈인데 왜 할인받을라고해? 짠순이같이..돈없어서그러는것같다고 생각했다.
근데 일하면서 뭐 살때, 지갑속에 쳐박아두었던 멤버쉽카드를 사용했는데,
15프로인가 할인이되는것이다. 현재 돈없는나에겐 그 깨알같은 할인이 많은도움이되고있당.
무언가를 싸게사서 기분도좋고, 아낄수있고 그게 작은돈같아보아도 모아놓고나면 큰돈이다.
그까짓거 할인해봐야 얼마나 이익보겠다고? 라고 생각했던게 잘못이였다.
티끌모아태산이라고.. 그게 모이면 큰돈이되는것이다.
손님들을보면 거의 멤버쉽카드를내미는사람들은 아줌마들이다.
아이들을키우고, 집안살림을 도맡아하면서 생활력도 있고, 돈을아낄줄아는사람들이다.
그렇게 하니, 몇안되는돈일지라도 애들도 키우고, 학교도보내고하는거겠지.
적립,할인,쿠폰등 혜택들은 좋은것들이다. 돈을 잘쓸수있고, 생활력도 키워준다.
알뜰한 사람이되서 최대한 혜택을 많이 받아 남는돈은 나를 위해 쓰거나 저축하면
멀리보면나에게 이득이다~!
3. 내가 가지고있는 돈이 얼만지는 둘째고 일단 비싸고, 명품이나 메이커인것을 사들인다.
나는 내 수중에 돈은 생각안하고, 남들에게 인정받을만한 비싼물건들을 보고 사고싶은 욕구가 크다.
비싸면 비쌀수록, 명품일수록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나의 가치가 높아질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것들을 사고 한순간 기쁘고 공허한마음이 충족될진몰라도,
그런욕구는 한도끝도없어서 더 조흔거,더비싼거만 외쳐댄다.
내 수중의 돈에 맞게 생활하는 습관을 기르자. 비싸다고 좋다고 생각한건 큰오산이였다.
나는 다른사람의 미니홈피나 나보다 더 잘살고 물질적 풍요로움을누리며 살아가는 사람을보며
항상 부러워하고, 나는 그렇게 될수없음에 열등감도 가졌었다.
겉으로 보이는 외모나 물질적 풍요로움이 이 세상에서 제일중요한것이고, 전부라고생각했다.
그래서 나도 그렇게 되고싶은마음에 비싼물건에 집착하고, 다른사람들이 나를 보고
가치있다고 여겨주길, 부러워하기를 바라고있었던것이다.
하지만 경제적 가치가 인간의 가치가될순없다.
현재 자기의 경제적 사정이어떻든 그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자신에게 맞게 살아가는것이 맞는것같다
나는 나의 주머니사정에 맞게끔 남에게 보여지는 사치스러운 것이아닌
꼭 필요한 물건만.. 질좋고 유용하게 쓸수있는 것만 살것이다.
그 누가 뭐라 한다해도 내가 만족하고, 나만 좋으면 되는것 아닌가?
만일 물질적으로 가난하다고 무시하는 사람이있어도
'아, 저사람은 사람의 가치를 물질적 가치로 판단하는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구나'
하고 가엾게 여기며 넘겨버리면 그만이다.
자신의 현재 재정상태에 만족하고 잘 쓸줄 아는마음이 풍족한 사람이 진정한 부자다.
4.어디에 먼저 돈을 써야하는지에 대한 우선순위가 없다.
나는 여태껏 돈은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채우기위한 도구로 사용해왔다.
그래서 꼭 필요하지도 않는데 사고, 또샀다.
그로 인한 결과는 욕심만 늘어난 마음으로나 물질적으로나 거렁뱅이였다.
꼭 필요하고, 써야될곳에 돈을 쓰고, 나에게 과분한게 아닌지, 꼼꼼하게 생각하고 고민하자.
그리고 그동안 남들에게 보여주기위해 짧은 치마와 구두로 내 신체를 망가뜨리면서까지 나를 괴롭혔다.
이제는 내가 좋아하는 내 취향의, 나에게 편안한, 나를 즐겁게해주는 물건을 사자.
쓸데없는 물건을 많이 사는것은 쓸데없는 욕심과 생각만 늘어나 내마음을 어지럽힌다.
나에게 들어오는 돈에 맞춰, 계획적으로, 우선순위를 정해서 꼭 필요한데 쓰고
미래를 위한 저축도 하며, 남는돈은 내가 좋아하는것에 쓰자.
열심히 일해 돈번 나에게 선물을 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