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6개국 대사에 신임장 수여…"글로벌 공급망, 외교의 영역"
기사입력 2021.12.21. 오후 5:34 기사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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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16개국 신임 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하고, 글로벌 공급망 관련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신임장 수여 후 가진 환담 자리에서 "최근 글로벌 공급망이 중요해졌는데, 자유경제에 맡겨져 있던 글로벌 공급망이 외교의 영역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요소수 사태와 같이 해외에 의존하는 생활물품, 원료와 부품, 중간재에 대한 시장 상황에 변화의 조짐이 있으면 신속하게 보고해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또 각국의 방역 대책, 소상공인 피해 보상 관련 참고할 만한 정보도 알려달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에 모범적으로 대응해온 한국과 정보를 공유하려는 국가가 늘었고, 경제력 뿐 아니라 소프트파워, 군사력 등 종합적인 국력에서 G10 국가가 되면서 외교적 수요가 늘었다"며 외교관으로서의 책임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내년은 중남미 국가들과는 수교 60주년, 중앙아시아 국가들과는 수교 30주년을 맞는 해라며 주재국과의 인적·경제적 교류 강화에 노력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에 이석구 주아랍에미리트 대사는 "아랍에미리트와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키고 국방 협력, 산업 전반의 협력, 보건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고, 문승현 주태국 대사는 "글로벌 공급망과 관련, 희토류 등에 대해 조기 경보시스템이 가동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진규 주파나마 대사는 "한국과 파나마가 걸어온 60년을 되돌아보면 같은 개도국으로 시작했지만, 한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와 문화 강국이 되어 많이 달라졌다"며 "중남미 외교는 서로 다른 것을 찾으면서 파트너십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