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 망가지는 최악의 생활 습관 vs 좋은 음식은?
고혈압, 흡연, 당뇨병 등이 위험 요인... 덜 짜게 먹고 채소-과일 섭취 중요
입력 2023.09.18 15:25 / 코메디닷컴
뇌의 혈관에 병이 생기는 뇌혈관질환 증가세가 심상찮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병이 뇌졸중이다. 뇌혈관에 중성지방-콜레스테롤 등이 쌓여서 피의 흐름을 막으면 뇌경색, 터져서 뇌로 피가 흐르면 뇌출혈이다. 생명을 위태롭게 하고 회복해도 몸의 마비 등 큰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최근에 40~60대 중년을 중심으로 뇌졸중이 크게 늘고 있다.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
뇌혈관질환 최근 5년간 20% 이상 증가… 갱년기 환자 가장 많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5일 발표한 최근 5년간(2018∼2022년) 뇌혈관질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뇌혈관질환으로 입원 또는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117만여 명으로 2018년 97만여 명에 비해 21.1%(연평균 4.9%) 증가했다. 연간 총 진료비는 2018년 대비 29.7% 늘었다. 뇌혈관질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뇌졸중으로 작년에 63만여 명이 진료를 받았다. 작년 뇌혈관질환 환자 중엔 60대(30.4%)가 가장 많아 갱년기-중년이 중심을 이뤘다.
고혈압인데 담배 못 끊고… 짠 음식 즐기는 경우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은 고혈압, 흡연, 당뇨병,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등이 위험 요인이다. 평소 혈압이 높은 데도 담배를 못 끊고 짠 음식을 좋아하면 혈관병이 악화될 수 있다. 고혈압 예방-조절을 위해 금연과 함께 간접흡연을 피하고 저지방, 저염식, 운동을 해야 한다. 고지혈증은 핏속에 총콜레스테롤 및 ‘나쁜’ 콜레스테롤(LDL) 증가와 관련이 있다. 고지방-탄수화물 음식을 줄이고 몸속에서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가 있는 채소-과일을 많이 먹는 게 좋다.
갱년기 여성의 혈관성 치매 위험 높아지는 이유… 왜?
갱년기 여성은 혈관을 보호하던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이 사라져 뇌졸중 등 혈관병 위험이 높아진다. 60대라도 치매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뇌혈관이 망가져 인지 기능에 문제가 생긴 혈관성 치매다. 알츠하이머병과 다른 치매의 종류다. 최근 혈관성 치매 환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고혈압-당뇨병 환자가 늘고 뇌졸중 환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60대 이상은 고혈압 환자가 여성이 더 많은 역전 현상이 일어난다. 호르몬 변화 때문이다. 갱년기 여성은 혈관 건강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어떤 음식이 좋을까?… 칼륨 많은 채소–과일, 사과, 저지방 요구르트 등
항상 음식을 짜게 먹으면 고혈압은 물론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 한국 사람들은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소금 섭취 권장량 5g의 3~4배를 먹고 있다. 소금에 절인 음식, 국물 음식이 많기 때문이다. 소금을 먹되 양을 줄이는 게 좋다. 나트륨(소금) 배출에 좋은 칼륨이 많은 과일과 채소를 자주 먹으면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저지방 요구르트 등 유제품을 꾸준히 먹고 포화지방, 총 지방량을 줄이는 식사가 좋다.
사과는 특히 펙틴 등 식이섬유가 많아 몸속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혈관에 좋은 영향을 미쳐 뇌졸중 예방에 기여한다. 평소 몸을 자주 움직이면 심장-뇌혈관질환 예방-조절에 도움이 된다. 신체 활동이 혈압을 낮추고, 혈당을 조절하며, 체중을 줄이기 때문이다. 혈관병은 음식-운동 조절이 매우 중요하다.
출처:
https://kormedi.com/1622447
급성뇌경색은 뇌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이 갑자기 막혀서 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혈관이 막히는 이유는 혈전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동맥경화가 심한 혈관이나 심장에서 생긴 혈전이 뇌로 향하는 혈관으로 흘러가다가 중간에 걸리면 혈액의 흐름을 완전히 막는다.
혈액공급이 완전히 차단되면 뇌세포는 몇 분도 지나지 않아 죽고, 막혔던 혈관을 뚫어 혈액 공급이 재개되더라도 다시 살아나지 않는다. 뇌혈관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뇌세포는 막힌 혈관을 뚫어 혈액공급이 원활히 재개되면, 본래 기능을 완전히 회복하기 때문에 급성 뇌경색 치료의 목표는 이런 상태의 뇌세포를 살려 최대한 뇌기능을 보전하는 것이다. 급성뇌경색은 3시간이 골든타임이다.
사람마다 혈관의 분포와 순환이 다르기 때문에 주변 혈관의 도움으로 뇌가 견딜 수 있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급성뇌경색을 일으키는 혈전은 단단한 동맥경화성 협착과 달리 대개 부드러운 젤리 형태를 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방법을 이용하여 제거할 수 있다.
과거에는 약으로 혈전을 녹이려는 시도를 많이 하다가 합병증으로 뇌출혈이 많이 발생했다. 최근에는 좋은 기구들이 많이 개발되어 약을 쓰지 않고도 혈전 덩어리를 제거할 수 있게 되었다.
죽은 뇌세포가 많은 부위에 피가 다시 통하게 되면 뇌출혈이 발생해서 그냥 두었을 때보다도 훨씬 나쁜 상황으로 악화된다. 죽은 뇌세포의 양과 범위는 막힌 시각으로부터 경과한 시간에 비례하기 때문에 증상이 발생한 시점에서 시간이 얼마나 경과했는지에 따라 치료 목표와 결과가 달라진다.
혈관이 막힌 초기에는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제거하여 혈관을 다시 열어주도록 노력해야 하며, 이런 시기가 지난 이후에는 뇌부종이나 뇌출혈에 의해 뇌압이 증가하여 뇌손상이 추가적으로 발생하거나 생명이 위협을 받는 상황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뇌혈관질환에 따른 뇌손상은 치료를 받더라도 완전히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 않다. 따라서 뇌혈관질환의 위험 인자를 미리 알고 대비하여 발병을 예방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뇌혈관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다음과 같다.
1.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저리고 감각이 없다.
2. 갑자기 말을 못하거나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한다.
3. 말할 때 발음이 어둔하다.
4. 멀미하는 것처럼 심하게 어지럽다.
5. 걸을 때 술 취한 사람처럼 휘청거린다.
6. 갑자기 한쪽이 흐리게 보이거나 한쪽 눈이 잘 안 보인다.
7. 갑자기 심한 두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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