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1915m)
1.산행구간 : 대원사-천왕봉-반야봉-노고단-화엄사
2.산행일자 : 2012. 01.16~01:18
3.산행거리 : 52.2km
4.산행참가자 : 혼자
5.코스별 산행시각
지리산 1일차(대원사-유평-새재-삼거리-치밭목 대피소): 12km
◎ 울산 출발(월드메르디앙 아파트)(07:20)
◎ 진주행 경남고속(07:40)
◎ 진주도착(09:40)
◎ 대원사행 영화여객(10:30)
◎ 대원사 주차장 도착(11:40)
◎ 국립공원 유평 탐방지원센터(11:45)
◎ 대원사(12:14)
◎ 유평리(12:30)
◎ 유평리 탐방로 입구/천왕봉10.2km,치밭목대피소6.2km,새재마을3.7km,대원사1.5km,주차장3.5km(12:34)
◎ 삼거리 자연마을/새재마을,외곡마을(12:58)
◎ 새재교(13:12)
◎ 중땀 마을(13:17)
◎ 아랫새새마을(13:27)
◎ 새재마을(13:34)
◎ 새재 탐방로 입구/천왕봉8.8km,치밭목대피소4.8km,대원사5.2km(13:35)
◎ 조개골 계곡(13:39)
◎ 구조목/지리08-03/긴급통신중계기(14:00)
◎ 이정표/치밭목대피소3.6km,새재마을1.2km(14:05)
◎ 구조목/지리08-07/긴급통신중계기(14:55)
◎ 삼거리/새재3.0km,유평리4.4km,대원사5.9km,치밭목대피소1.8km(14:57)
◎ 무제치기교(15:12)
◎ 이정표/천왕봉5.1km,치밭목대피소1.1km,대원사6.8km(15:19)
◎ 치밭목 대피소/천왕봉4.0km,중봉3.1km,대원사7.8km,새재4.8km(15:52)
6, 산행기
눈오는 겨울의 지리산...
다녀 와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지난주 더녀온 산꾼들의 이야기는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입산 통제도 했다던데....
아내한데 지리산엘 다녀 와야겠다니
그렇게 하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불가피하게 일주일의 시간이 딜레이 되고 그렇게 다시 날자를 잡은게 16일 월요일을 D-DAY로 잡습니다.
3일동안 먹고 자고 놀려면 준비를 해야 하는데 딱히 준비할게 없는데도 뭔가 허전합니다.
기상청 예보는 날씨가 따뜻할거라고 하지만 그래도 지리산의 겨울인데...
잠시 마트에 나가 햇반및 간식거리등을 집어 들지만 그리 많지는 않은데도 베냥은 꽉채우게 합니다.
즉 동계 피복이 한몫을 한다는 뜻입니다.
또 무게도 한몫 하구요 둘이 갈적보다 혼자서의 짐이 더많은 이유 아시죠
그렇게 준비를 합니다.
◎ 울산 출발(월드메르디앙 아파트)(07:20)
2012년 01월 16일
06시 30분 07시 20분에 울산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진주 가는 차편이 있다는 정보에 이번에는 대원사부터 시작, 그리고 오늘은 치밭목에서 휴식하는것으로 계산 그리 바쁠것이 없습니다.
해서 07시 20분 진주가는 직통 버스를 타기로 하고 신복 간이 주차장으로 나갑니다.
약20여분후 7시 40분에 진주가는 차량에 탑승, 울산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출발 이후 약 2시간 20분만에 진주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는데....
09시 40분입니다.
그런데 09시 30분에 출발하는 대원사행이 마치 떠난지 10여분....
해서 10시 30분에 출발하는차를 기다리기로 합니다.
울산 신복 간이 주차장
썰렁한 대원사 주차장
◎ 국립공원 유평 탐방지원센터(11:45)
치밭목에서 잘건데라며 애써 자위 해보지만 조금더 빨랐으면 장터목까지도 갈수 있다는 생각도 들고...
하여튼 역종주는 지난번 백두대간이후 처음이니까 계산을 잘하고 와야 하는데 대충 계산해서 어떻게 되겟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왔으니...
10시 30분 대원사 홍계가는 차편이군요
그런데 원지,단성, 덕산등을 거쳐 가는 차편으로 대목장을 다녀온 촌로들로 인해 승하차가 늦어 지는 바람에 예정시간보다 늦은 11시 40분에서야 대원사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이게 정상 시간이라는군요
이럴줄 알았으면 덕산에서 택시를 탈건데라는 생각도 들지만 이미 대원사 주차장에 도착되어 있는 내자신...
되는대로 하기로 합니다.
욕심내지말고...
그렇게 유평 탐방 지원 센터를 출발합니다.
방장산 대원사
◎ 대원사(12:14)
아스팔트를 걷는 발걸음 별로 유쾌하지는 않습니다.
이따금 지나는 차량들의 소음과 매연...
손을 들어 태워 달라고는 싶지만 이곳까지 와서 얶메이고 싶지는 않네요
해서 차소리가 나도 뒤돌아 보지도 않고 올라서는데 베냥은 무겁죠 참 힘든 여정이 될것 같은 기분입니다.
그렇게 올라서는길은 대원사 산문을 지나고 잠시후 대원사에 올라섭니다.
방장산 대원사는 산청군 삼장면 유평리 조계종 12교구 해인사 말사라는군요
그런데 해인사 말사라뇨
화엄사 말사같으면 이해 하겠구먼
어째튼 방장산 대원사는 신라 진흥왕9년 연기조사에 의해 창건 되었다고 하는군요
창건 당시 이름은 평원사 였으나 임란때 전소되어 그후 조선 숙종때 중창하여 대원암이라 했다가 고종 27년에 재 중창하여 대원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다시 대원사는 1948년 여순반란사건때 진압군에 의해 전소 되었다가 1955년 비구니 법일스님이 주지로 오면서 중창 불사 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답니다.
그렇게 발걸음은 다시 시작되고..
어느화가의 마을 지도
유평마을
◎ 유평리 탐방로 입구/천왕봉10.2km,치밭목대피소6.2km,새재마을3.7km,대원사1.5km,주차장3.5km(12:34)
지난번 유실되었던 계곡의 길 사면은 아직도 공사중인지 그대로이고..
그렇게 유평 마을에 올라섭니다.
거의 집집마다 굴뚝마다 사람살아 가는 인기척은 있어 보이는데 사람들은 보이질 않습니다.
참 조용합니다.
잠시후 지난 여름 토사에 밀려 집안까지 돌과 흙이 가득한 촌집을 지나 유평리 지리산 들머리에 도착합니다.
천왕봉10.2km,치밭목대피소6.2km,새재마을3.7km,대원사1.5km,주차장3.5km의 이정표도 서있고....
또 탐방로 안내도와 구조목도 한켠에 서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이 바뀝니다.
항상 지리산 종주를 해오면서 이곳으로 하산를 했기에 오늘은 생각을 바꿔 새재에서 들어 가기로 마음을 먹고 새재까지 도로를 따라 올라가보기로 합니다.
삼거리 자연 마을
새재교
중땀마을
아래새재
◎ 새재마을(13:34)
유평리 마을을 지나면서 더더욱 조용해진 골짜기...
차량한대를 보기 어렵습니다.
만약 올라가는 차량이 잇으면 손이나 들어 봐서 태워주면 타고 가고 아니면 그냥 걸어 올라가고..대충 뭐 이런식이었는데...
그렇게 걷던 걸음은 외곡마을 갈림길인 삼거리 마을에 도착합니다.
몇가구 되지 않은 삼거리마을..
삼거리 자연마을이라고 쓰여 있고 그아래 새재마을, 천왕봉, 그리고 외곡마을 갈림길이라는 화살표까지 되어 있습니다.
다시 길은 왼쪽 새재마을 따라 올라서는데...낮선객의 방문인지라 개들이 더 요란스럽습니다.
조용한 마을이 떠나갈정도로 짖어 되기만 하지.....
겁이 많은 가봅니다.
다시 길은 오르막길을 더해 고도를 자꾸만 높여만 갑니다.
아느듯 새재교를 지나 지도상의 중땅마을을 지나는데 이곳에는 교회도 있습니다.
또 싸래기눈도 내리고..
그리고 인기척이 거의 없는것으로 보아 마을 주민들이 집을 비우고 도외지로 나간듯 보이지만 알수 없네요
그리고 다시 길은 고도를 높여 올라서는데 아래새재 입니다.
00산장부터 주민들이 본격적으로 거주하는 공간인듯 보입니다.
잠시 더올라서면 제법 넓은 마을 ..
집집마다 연기도 피워 오르고...그리고 곳곳 산장으로 이뤄진 윗새재마을..
◎ 새재 탐방로 입구/천왕봉8.8km,치밭목대피소4.8km,대원사5.2km(13:35)
마치 축하라도 해주듯 함박눈이 날립니다.
조개골에서 묻어 내려오는 함박눈...
얼마나 오려나...
눈이 온다면 많이도 올텐데라며...
조개골 산장 바로 아래 지리산 들머리에 섭니다.
새재..
해발 800m 가까운 이곳에 마을이 형성된 건 50년 전쯤이러고 합니다.
제주 4·3사건과 여순사건 그리고 한국전쟁 등을 거치며 낮에는 아군으로 밤에는 적군 편으로 살아야 했던 주민들....그들은 살아가기 위해 이곳에 터를 잡고 살아야 하는데 정부에서는 이주민들의 생활 터전인 화전민들을 위해 정부에서 집을 지어 무상으로 제공한 게 그 시초라고 합니다.
초창기 주민들은 덕산장 대신 산청장을 이용했다는데요 그때 넘나들던 고개가 새도 쉬어간다는 새재라고 합니다.
새벽에 등불을 들고 올랐다가 날이 밝으면 길가에 등을 두고 넘었고 그리고 일을 마치고 마을로 돌아오는 중에 어두워지면 놓아둔 등에 다시 불을 밝혀 하산했다고 합니다.
들머리인 탐방로 위에는 조개골 산장으로 그앞에 하늘아래 첫동네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 옵니다.
참으로 정감있는 하늘아래 첫동네........
그아래 천왕봉8.8km,치밭목대피소4.8km,대원사5.2km의 이정표가 서있고..
또 구조목 거리표지판, 야간산행금지판등 줄줄이 서있습니다.
드디어 지리산 3일 종주에 들어 서는 순간입니다.
조개골 다리
산길....
산길...
산길
다리도지나고.......
요런 너들길도 지나고.....
전화 하라고 긴급통신 중계기도 지나고..........
◎ 삼거리/새재3.0km,유평리4.4km,대원사5.9km,치밭목대피소1.8km(14:57)
눈을 펄펄 날리고 있고...
길마다 금새 새하얗게 싸이지만 이내 녹아 버립니다.
그만큼 따스하다는 날씨...
개울을 건너는데 지난번 태풍때 휩쓸려 갔다면서 간이로 나무다리를 설치 해놓았다는 안내판도 서 있습니다.
개울을 건너 들어 서는 산길..
부드러운 길입니다.
언제 눈이 왔는지 길마다 제법 쌓여 있고...
함박눈이 내리던 산길은 이내 미끄럽기도 합니다.
산길 양쪽으로 펼쳐진 산죽나무 아래에는 제법 많은 눈이 쌓여 있습니다.
고개 안부를 올라서는길은 나무게단으로 설치되어 있고...
잠시후 지리 08-03이라는 구조목과 긴급통신중계기의 말뚝이 박혀 있는곳을 지나 또하나의 고개 안부를 올라섭니다.
고겟길 안부에는 치밭목대피소3.6km,새재마을1.2km의 이정표도 설치 되어 있고...
그렇게 내려서면 이어지는 편안한길이 이어 집니다.
데크로 만든 다리도 하나 지나고...
약간의 눈이 덮인 개울도 지나고..
또 너들길도 지나고..
그렇게 올라서는 고개길의 안부에는 긴급 통신 중계기가 설치 되어 있습니다.
또 08-07이라는 구조목도 있구요
다시 길은 내리막길인데요
불과 2~3분후 삼거리에 내려섭니다.
치밭목 대피소와 유평리 새재로 가는 삼거리....
지리산 종주시 항상 유평리로만 하산했던 기억이기에 더 더욱 와닿는 삼거리.....
새재3.0km,유평리4.4km,대원사5.9km,치밭목대피소1.8km를 두고 치밭목으로 올라섭니다.
무제치기교도 지나고
산죽밭에 놓인 계단길.....
치밭목 이정표
◎ 치밭목 대피소/천왕봉4.0km,중봉3.1km,대원사7.8km,새재4.8km(15:52)
제법 눈도 많고 길도 미끄럽고...
하지만 아직은 아이젠이 필요 없을듯 싶습니다.
다시 얼마후 무제치기교도 지나고...
그렇게 올라서는길은 천왕봉5.1km,치밭목대피소1.1km,대원사6.8km의 이정표앞에 서는데요 이곳에서 무제치기 폭포로 내려가곤 했었는데 나무로 막아 놓았습니다.
들어 가지 못하게 하려면 제대로 하던지...
아니면 개방을 하던지...
어떻게 하던지 막고 보자는 국립공원..
하지만 주변의 샛길이 만들어지는 모습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다시 올라섭니다.
산죽나무위에 설치되어 있는 계단길 ..
그길따라 올라서면 조그만한 다리를 지나 올라서는데..
갑자기 안개가 밀려 듭니다.
거의 밤같은시야...
아직 이른 시간인데...
눈은 거쳤지만..
그래도 이따금 싸래기눈이 내리긴 하지만..
그리고 잠시후 치밭목 산장에 올라섭니다.
인기척이 없어 혹시나 문을 닫아놓고 하산한게 아닌가싶어 문을 두드리니 마치 산장지기님이 계시네요
하루 자고 가도 되겠냐니
이곳은 난방이 않되니 그래도 괜찮겠느냐며 탁자도 없는 식당에서 밥이나 해 드시라며 하고선 문을 닫고 들어 가버리는군요
어찌피 이곳에서 하루를 지낼 요량으로 올라왔으니 무슨소리를 하더라도 이곳에서 버티는 수밖에 없네요
해서 물을 떠다가 햇반에 그리고 준비해간 돼지고기에 김치을 넣어 만든 찌개를 데워 한숟갈을 뜹니다.
잠시후 산장지기님의 숙박명부를 가지고 와서 인적사항을 적으면서 거의 3시간을 이야기 하면서 지내다 9시즈음 손수 메트리스며 모포를 깔아 주고 내일 산행 잘하라며 인사하고 들어 갑니다.
추어서 쉬이 잠들지 못하는 밤...
밖에는 계속 많이는 아니지만 계속 내리는 눈..
그렇게 밤은 깊으만 갑니다.
내일은 어디까지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