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국숲길 마라톤대회 라고하기보다 산악마라톤이라고
해야할것 같은 대회였습니다. 초짜의 의견
1km - 1.5km 평지 아스팔트까지 편하게 600 페이스.
1.5km - 3.5km 비포장 도로 아직 숲길 오르막길 진입구 620
3.5km - 7.5km 절벽 같은 가파른 오르막길 800 페이스
7.5km - 12km 잔잔한 오르막 내리막 600 페이스
12km - 13.5km 가파른 내리막 600 페이스
13.5 - 20km 하산 아스팔트 오르막 내리막 평지 700 페이스
한마디로 힘들었다고 할 수 있는 대회
평지 20km 와 전혀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
4km지점 지나 얼마 못 달리고 걸기 시작했다.
걸을수밖에 없는 가파른 오르막 길 이 구간이 제일 힘든구간
걷기도 힘들만큼. ㅎㅎㅎ 구간 12분
13km이후 평지로 내려온후…자 이제 달려보자
한발 한발 달리기 시작 몇몇선수들을 뒤로하고 달리는 나
내 모습에 내가 멋져서 좀 더 스피드내고 달렸다.
17.5km지점 급수대 콜라을 마신후 속이 답답해져서
콜라 마시지 말걸 후회가 몰려왔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두발이 멈추고 걷기시작했다.
18km 지점 걷고 있을때 뒤에서 달려오는 선수들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달리세요 라고 남자고 여자고 한마디씩
건네주고 앞서 달려가네요.
잠시 걷다가 보니까 호흡도 안정되고 다시 달릴수 있을것
같아서 달려 굴봉산역앞까지 달려간다.
역앞에 어떤 분이 소리치면서 말을 걸어왔다.
다 왔습니다. 걷지 말고 뛰세요. 라고 난 누군줄도 모르지만
넘 고마웠다. 덕분에 정신차리고 피니시까지 달려서 완주.
느낀점 : 산악 마라톤도 가끔 연습해야한다는 점.
이렇게 해서 생애 첫 산악미라톤대회 완주했습니다.
추신: 3.5km지점에서 전설님 뒤모습 발견 가지고온 물을
버리고 계셨다. 무사이님은 보이지 않았다.
4.5km지점 다시 전설님 뒤모습
6km지점 숲풀속에서 쟌하고 갑자기 무인도형님
화장실 찾다 찾다 못 찾아서 숲속에서 똥 싸고
나오셨다고 한마디 하고 그냥 앞서 달려가신다.
이후로 아무도 못 만나고 내가 오늘도 꼴지구나하고
편하게 달릴수 있었다. 근데 어~~~완주후
이게 왠 일 내가 꼴지가 아니다. ㅎㅎㅎㅎ
속으로 넘 기쁘다. ㅎㅎㅎ 솔직한 마음.
첫댓글 원단님 산악 마라톤 첨치고는 아주잘달렸습니다
지난대회보다 날씨도 많이더웠고요
오늘 수고하셨습다
정말로 완주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 4km지점에서 살짝 .....
근데..다들 걷고 있어서 불안한 마음은 좀 안정이 되고
6km 지점 무인도 형님을 만나고 같이 달릴 수 있겠다 싶었는데....
어느새, 보이지도 않더라고요.. 너무 해! ㅎ
이렇게 말씀해주시니까.넘 고맙습니다.형님
좀 더 꾸준히 오르막 공략하는 훈련 더 하겠습니다.
지금 주말마다 달리는 코스도 엄청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달려본 코스... 생각하면... ㅋㅋㅋ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변환했습니다.
항상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원단 오늘 좋은경험하셨죠ㅎ
@무인도 네...정말 좋은 경험 했습니다.
많이 힘들었을텐데 고통을 감내하고 완주했으니 이또한 행복입니다.수고많았어요.힘
아마... 일년 전 저라면 도중에 그냥 하산하고 돌아와서 국수 먹고 있어겠죠.
산 내려와서 더 힘들어서..... 정신차리고 달려야 했는데....ㅎ
다음에 또 가야죠. 힘
트레일런은 등산을 즐겨하는 사람에게 좀더 유리한거 같아요. 처음 트레일런에 깜짝 놀라셨음이 느껴지네요. 이경험으로 더욱 좋은 레이스 하시리라 믿습니다 원단님 긍정마인드 응원합니다.
무사이님
따라서 등산 다녀야하나 ? ㅎ
출발선에서 저보고 첨부터 빨리 달리면 안된다고 하시고 절 앞질려 가시더니....
제 시야에서 사라져 점점 멀리 멀리 사라지고 전설님 뒤모습만 보고
따라 잡을수 있겠구나 했죠. ㅎ
그리고, 완주후 다 모였는데... 두분만 보이지 않아서.... 내심 혼자 내가 꼴찌가 아니구나.
아쌰~~~ 그래도 다행이다.. 생각하는 중 뒤쪽에서 선물 받아오시는 두분 보고.....
오~~ 정말 다행이다 ..... 싶었는데.....ㅠ.ㅠ
혹시나 역시나..... 제가 꼴찌 !!!
항상 응원 해 주시는 무사이님 덕분에 조금씩 좋아지고 있습니다.
무사이님 고맙습니다.
잠시나마 .. 행복감 주셔서.....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