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 둘레길
이제 나도 나이가 들었음을 인정해야 하는가?
너무 높은 산에는 오르기가 좀 거시기하네 그랴. 더구나 14 산우회 친구들도 가급적이면 '둘레길' '호숫길' '올레길' 등등 편안한 길을 선호하여 회의 때마다 서너시간 걷고 맛난 것 먹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으니 그 체력들을 따라 갈 수 밖에 없어서 2월 산행을 대비하여 금정산 둘레길16.48Km을 사전에 답사를 했습니다.
먼저 8시32분에 재송동 집에서 나와 144번을 타고 부산대학교앞에서 80번으로 환승하여 삼신 종점에서 범어사행 90번으로 바꾸어 타며 90분을 소비하여 상마마을 정류소에서 10:00부터 둘레길 점검을 시작했습니다.
삼신교통의 90번 버스가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이 버스는 지하철과 연계가 되니 않는 범어사를 순환하는 버스입니다. 3차례 환승이 되니 비용이 절감 *^^*
상마마을에서 밤골로 오르면 입구에 '사자암' '만성암' '용락암' 입간판이 보이지요. 그 길로 올라서 식당 동네를 지나면 만성암을 만나게되고 그 우측에 둘레길 안내 간판이 보이고 절 좌측으로 둘레길 내려가는 나들목이 보입니다.
이 길로 시작하여 나무 다리가 잘 조성된 길을 따라가면 되는데 이 길이 하마로 내려 가기 때문에 혹자는 산행을 올라가지 않고 왜 내려 가는지 의아해 합니다.
이 금정산 둘레길은 '산행'은 맞는데 대부분 해발 고도가 낮아서 마을과 산자락이 만나는 끝 지점 숲을 '걷는다'고 보면 됩니다. 한 마디로 좌측 아래는 콘크리트 마을을 보고 우측으로는 숲을 보며 외국어대학교 운동장, 부산대학교 상운동장 식물원 뒷쪽과 금강공원을 통과하여 만덕으로 넘어가는 4시간 코스입니다.
특히 외국어 대학교 공사현장에서 안내판이 부실하고 부산대학교 상운동장옆을 타고 산성로와 만나는 지점까지가 금정구청 관할인데 안내판이 동래구청 관할보다 형편이 없어서 길을 잃기 일쑤입니다.
걷다보면 두 지자체가 이렇게 다를 수도 있구나 하는것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상마마을 버스 정류소의 사찰안내판을 보고 약 10분을 오리고기 식당집들 통과.

길 끝나는 지점에 만성암이 있고 절 입구 우측에 둘레길 들머리 안내판입니다.
깃발이 꼽힌 길은 산 정상으로 가는 겁니다. 나도 처음에는 이길로 올라 3망루 4망루를 경유하여 올랐다가 둘레길을 놓쳤지요. 돌레길은 좌측입니다.

안내판에서 보시다시피 붉은 줄로 표시된 둘레길은 마을과 경계선을 달립니다.

만성암 좌측에 나무 계단이 조성되어 있고 여기서부터 시작합니다. 만덕에서 온 사람들은 끝 지점이겠지만.

처음에는 안내 판이 몇개 보입니다만 중간중간 갈림길에 안내판이 없어서 헤매기
일쑤입니다.

길을 따라가다 보면 로프가 처 있습니다. 행여 길을 잃으면 로프를 찾으세요.

길은 평탄하게 이어지고 싫증이 나면 언제든지 좌측으로 가면 마을이 나옵니다.

금정구청의 안내판은 없고 건설회사에서 둘레길 폐쇄안내판을 걸었습니다.
여기서 15분 가량을 오르락 내리락 마사토로 미끄럽고 위험한 길을 걸었습니다

부산대학교 상운동장담을 따라 가다가 산성길로 나서는데도 안내판이 없어요.
둘레길 리본도 겨우 한개 있고 잘 보이지도 않아서 들머리를 놓치고 맙니다.

도시락을 먹거나 노춘들이 아픈 다리를 쉬어 가도록 이런 쉼터는 자주 보입니다.



결국 금강공원 매표소로 나오고 말았습니다. 걷기에는 너무 좋았습니다.

10시 15분에 들머리로 들어서 걷기를 시작한 이후 외국어 운동장에서 헤매기 15분. 구서동에서 점심식당을 둘러 본다고 마을로 내려 온 시간 10분. 간식 먹는 시간 20분을 총 45분을 소비하고 오후 3시에 금강공원으로 나왔습니다.
금강공원에서 만덕까지는 40분정도 걸릴겁니다.
온천대장 할 때 수시로 걸어 다녔으니까요.
감사합니다. 한 번 걸어 보세요.
첫댓글 시간나면 가족과 함께 둘레길 걸어 볼 참이었는데, 홍대장 덕분에 금정산 둘레길 한번 걸어 보겠네요!! 열심히 탐사하여 좋은길 안내 기대합니다. 뚜버기 ^^ ^^
다음주(2월14일이나15일)에 홍교주님의 산대장의안내로 한번갑시다 금정산둘레길은 애기만들었지 한번도 가보지않아 홍교주님생각은 산이좋아희망합니다^^ ^^
나 역시 금정산 둘레길 평탄하고 좋타케서 갔다가 10급 안했는감요 꼭대기에서 내려올때 왼쪽 무릎에 신호탄이와서 혼났지요난 가을에 억새 풀이 꽉 깔렸을때 갔으니 얼메나 좋았겠능교 아주 좋습디다 다들 한번 가보이소 찐짜 좋심더
처음 그림이 만성암에서 깃발꽂힌 장소로 올라서 그렇습니다.
나도 처음에 그리로 가서 3망루 4망루 통과하여 꼭대기로만 갔었으니........원!
돌레길을 잘 못찾은 겁니다.
망태메고 쫄랑거리고 어디든 따라나서고픈 마음은 굴뚝같은데 첫째는 몸이 안 따라주고, 두째는 하늘(?)같은 영감이
곁에 있으면서 어디가 아프고 저기가 안 좋다 케사니까 신경 쓰이고 그렇씸니더. 말로는 어디든 가라고 하지만....ㅎㅎㅎ
요새는 하늘 값이 헐하고 땅 값이 높다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