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국의 고유음식 가운데 국제적인 식품이 돼 있는
것으로 불고기와 김치를 들 수 있다.
그러면 국제식품으로 3번째는 어떤 식품이 될까!
가장 유망주는 빈대떡이 아닐까 !
년 전 각국 주한 외교관 부인들의 모임에서 한국 고유의
음식을 시식시키고 그 선호도를 조사한 바 있다.
단연 1위는 빈대떡이었다.
지닌 미각에 가장 폭넓은 국제성(國際性)이 내포돼 있음이
입증 된 것이라 생각된다.
평안도 에서는 지짐이,
황해도 에서는 막붙이,
전라도 에서는 부꾸미 또는 허드레떡,
그 이름에서 풍기는 것처럼 가장 서민층의 식품이다.
명절 전야면 서울의 돈 많은 양반이나 중인들이 이 빈대떡
을 만들어 수레에 가득히 싣고 남대문밖의 빈민들이나
행려자들에게 “북촌 김 대감댁의 보시오~~”
“청계천변 현 별감 댁의 적선(積善)이요~~”
하며 빈대떡을 나누어 주었다 한다.
그래서 빈자(貧者)가 먹는 떡이라 알려져 있으나 어원은 전혀
다르다 한다.
지금은 서울 복판의 정동(貞洞)의 옛 이름이 빈대가 많다
해서 “빈대굴”이요,
빈대굴 에서 이 부침개장수가 많았기로 빈대떡이 됐다는
설도 있다.
그 뿌리야 어떻든 밑바닥에서 사는 한국 서민의 미각이 국제 미각과
가장 가깝게 통한다는 진리를 빈대떡이 입증 했다는데
새삼스러웠다.
오늘밤(2017년8월28일)부터 내일까지 곳에 따라 많은 비가
내린다하니 내일은 쇠 말 타시기를 즐기는 분들에게는
날씨가 말을 안 들으니 쇠 말 도 쉬게 하고 빈대떡에
막걸리한잔 하심이 어떨까 해서
내 생각을 몇자 적어 올려봤다.
2017. 08. 28
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