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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슈 키타큐슈 공항에 내리니 여행안내소에서 은하철도 999의 베텔이 반겨준다, 내가 대학시절이던 때 일요일 아침마다 만화영화 은하철도 999 를 매주 보았다. 내가 성인이되서 좋아한 유일한 만화영화이다.
고양이가 생선가게를 그냥 지나칠수가 없는 법 푸딩 매니아 눈에 공항매점 진열대의 푸딩이 딱 눈에 들어온다 110엔 ---정말 꿀맛이다 일본에서 3일동안 먹은 푸딩수를 세어보니 기억나는 것만 19개 ! 싼건 110엔 , 유후인의 푸딩 전문점의 310엔 짜리 푸딩까지 ! 북큐슈 3일JR 패스교환권(7000엔)을 한국에서 구입해서 고쿠라역에서 정식패스로 바꾸어 벳부로 가는 기차에 올랐다 기차바닥이 나무로 되어있어 특이하게 보였다. 패스는 3일동안 북큐슈일대를 신칸센(고급고속열차)만 빼고는 아무리 많이 타도 무료이다 등산때문에 기차를 많이 타는 일정은 아니지만 계산을 해보니 패스가 경제적이어서 패스를 미리 구입하였다,
일본 기차 객차칸은 마치 절간 같다. 승객들이 떠들지도 않고 휴대폰 통화도 하지 않는다. 기차 중간에 이런 휴식공간이 있어 나와서 담배도 피우고 담소도 나눈다
뒤에 보이는 가게가 벳부역앞에 있는 유명한 라멘가게. 할아버지 할머니가 운영하시는데 직접 면을 만드신다, 허리 구부정한 고령의 할머니가 서빙을 하셔서 물컵을 받기도 미안할 지경이다. 도착한 날 밤 10시에 나와서 라면을 사먹어보았는데 정말 그렇게 맛있는 생라멘은 처음이다 벳부역 동쪽출구에서 50m정도 내려오면 오른쪽에 있다 다음에 오면 또 사먹어야지
벳부역앞에서 출발하는 8시20분 구주횡단 버스를 기다린다, 여기서 구주산 등산로 입구까지는 2시간정도 버스를 타면 된다. 비는 오지만 일본에서 다른 스케쥴을 생각한 것이 없기 ?문에 일단 등산로 입구까지 가보고 나서 결정하기로 했다
벳부역 앞에서 구주황단버스 타기 직전의 GPS시계 화면 바닷가라서 고도가 11 m 로 표시되고 있다
40분 걸려 도착하는 중간 역인 유후인 정류장 바깥 모습 비맞고 일하는 인력거군의 모습이 차창밖으로 보인다., 빗발이 더 세진다
GPS시계를 통해서 본 고도 표시
구중산 등산로 입구 --마키노토 휴게소 ?비도 오고 안개도 자욱하여 앞이 안보인다
휴게소 여주인이 자기 같으면 오늘 등산 안한다고 하면서 팔로 X 표를 만든다 등산객도 없어 썰렁한 분위기에 더 기분이 가라앉는다
한국사람 특징--무식하고 무대빠 정신 아닌가 ? 일단 등산을 시도해보고 여의치 않으면 내려올 생각으로 일단 ?올라가본다 보인 철판통은 열면 안에 종이와 연필이 있는데 조난을 대비해서 이름과 등산예정루트 주소 휴대폰 번호를 적는 곳이다, 자동로밍이 되는 줄알고 왔다가 해보니 안된다. 휴대폰도 안되고 일단 한국주소와 전화번호를 적어넣었다 오늘은 올라간 사람이 없었다 어제날짜에는 적어놓은 내용이 있는데---
조금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는데 저 전망대에서의 경치가 일품이라고 알려져있는데 오늘은 한치 앞도 안보여서 그냥 지나가기로 한다
휴게소에서 700m 정도 올라왔다.
마음이 심난해진다. 작년 야쯔가다케산에서와 같은 일이 생기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슬슬 된다
갑자기 길이 안보인다 바위너머를 봐도 길이 어딘지 알수 없다 지도를 연상 펴보지만 어디가 어디인지 구별이 안된다
바위를 올라서 넘어가니 내려가는 길이 나타난다, 아래쪽이 하나도 안보여 결국 여기서 포기하고 내려가기로 한다
일본 100대 명산이라는 것이 있는데 큐슈지역에는 5개가 있다
등산을 포기하고 휴게소로 내려와서 휴게소 벽에 있는 구주산 풍경액자사진을 찍어보았다 6 월초 철쭉이 일본에서 제일 아름다운 산으로 제일 유명하다 내년 봄 철쭉필? 다시 오고 싶다
서리가 내릴때 구중산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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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안나푸르나를 사랑하는 사나이 원문보기 글쓴이: 아톰
첫댓글 좋은곳 에 가셔서 날씨가 도와주지를 않아 많이 섭하셧겟읍니다 다음을 기약 해야죠 수고 하셧읍니다
다음에 꼭 한번 더 갈 예정입니다
사진잘보고 갑니다...
은하철도 구구구 ,,, 늙은 어린이 세대이시군요 ^^
멋진 사진 잘 보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기차바닥이 나무로 되어잇어 특이 합니다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