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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축제 새로운 것에서 즐겨야한다
동방의 등불, 영암 월출산 큰바위얼굴
신비에 신비를 더하다
세상의 얼굴, 영암 월출산 큰바위얼굴
정신에 정신을 더하다
미래의 표상, 영암 월출산 큰바위얼굴
품격에 품격을 더하다
축제, 자연에서 찾다
운명, 자연에서 찾다
큰바위얼굴에 세상을 열다
큰바위얼굴축제, 글로벌 룩 페이스 축제
영암의 자랑거리가 무언가요? 물었을 때 바로 대답이 안 나올 때가 있다. 망설이게 된 질문, 영암은 뭐가 있지 영암에서 태어난 나 자신도 궁금증을 자아낼 때도 있다.
Why!
막상 떠오르는 것이 없으니 왜란 말을 할 수밖에
영암을 대표한, 영암만의 지니고 있는 명물이 없을 리는 없다. 찾아보면 분명 무언가가 하나라도 있다는 사실에 기대는 걸게 된다.
지금 영암군이 내세우며 자랑하고 있는 것은 자연유산으로 영암읍내에서부터 독천까지 이어지는 100리 ‘벚꽃 길’ 을 둘 수 있다. 무형문화재로 황토가 살아 숨 쉬는 우리니라 최초의 시유도기(施釉陶器)인 ‘영암(구림)도기’ 를 둘 수 있다. 또한 국보 제144호인 월출산 ‘마애여래죄상’ 을 둘 수 있다. 또한 가야금 산조 창시자 ‘김창조 선생’ 을 둘 수 있다. 또한 모찌기.모심기.논메기.초벌메기.두벌메기.만드리.장원풍장을 할 때 부른 노동요인 영암 신북 ‘갈곡리 들소리’ 를 둘 수 있다. 또한 일본 아스카 문화를 꽃피우게 한 ‘왕인 박사’ 를 둘 수 있다. 이밖에도 ‘독천 갈낙탕.연포탕’ 을 둘 수 있다. 이런 자랑거리에 빼서는 인될 월출산 ‘큰바위얼굴’ 이다.
영암 지역의 문화.예술 활동은 역사적으로 오랜 불교미술의 전통과 가야금 산조의 본향(本鄕)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예술성은 수려한 월출산의 자연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영암의 대표적인 명물은 바로 달이 뜨는 산이라는 1988년에 제20호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월출산(809m)’ 이다. 월출산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우리나라에서 3대 암산이다. 주봉인 천황봉과 그 다음으로 높은 구정봉이 있다. 구정봉은 '큰바위얼굴' 형상을 한 인물바위로 된 봉우리다. 월출산은 천년고찰 '도갑사' 를 간직하고 있으며 도갑사에는 국보 제50호인 '해탈문' 과 보물 제89호인 '석조여래좌상' 이 있다. 국보 제144호인 '마애여래좌상' 도 품고 있다.
월출산하면 뭐니 뭐니 해도 명물은 구정봉의 ‘큰바위얼굴(The Great Rook Face)’ 이 아닌가한다.
영암은 축제의 대상으로 왕인 박사를 삼고 있다. 왕인 박사는 백제시대의 인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그를 추앙하며 그를 기리고 있다. 왕인 박사에 대한 역사적인 그의 발자취가 설화나 책으로든 전해오고 있어 왕인 박사를 천년이 넘어도 그를 잊지 못한 일본이다. 한국은 아쉽게도 그에 대한 기록이 많지가 않으며, 그가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다는 자료를 찾아보는 데는 미미하다. 다만 왕인 박사가 태어났다는 전남 영암군 군서면 성기동의 전설적인 흔적들이 남아있는 걸로 보고 발굴과 함께 그의 자취를 복원해 놓은 왕인박사유적지를 조성해놓고 있다.
영암군은 봄과 가을 두 계절을 맞아 갖는 축제가 열리고 있다. 하나는 벚꽃 필 시기에 맞춰 열린 ‘왕인문화축제’ 다. 왕인문화축제는 왕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매년 개최하는 축제다. 백제 때의 학자로 일본으로 건너가 한문학을 일으킨 왕인의 탄생을 기념하고 도일(渡日) 업적을 기리기 위해 왕인의 고향인 전남 영암군에서 벌이는 향토축제이다. 축제는 영암군이 주최하고 향토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여 1992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는 국화가 피는 시기에 맞춰 행한‘영암군민의 날’행사다. 군민의 날은 ‘국화축제’ 와 더불어 펼쳐진다.
영암군은 이런 자연문화유산을 통해 축제를 펼치고 있다. 이밖에도 월출산 천황사 일원에 펼쳐진 '유채꽃 축제' 도 영암의 대표축제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삼한을 다스릴 마한의 제조명을 통해 마한의 정체성과 자연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영암 시종 남해포가 있는 마한문화공원 일원에서 펼쳐진 '마한축제' 가 '벚꽃축제, 국화축제' 와 함께 영암의 대표축제로 그 명성을 떨치고 있다.
영암군의 축제로는 봄에 열리는 ‘왕인문화축제’ 가 최고로 꼽힌다. 왕인문화축제는 남도의 대표적인 축제이다. 이 축제로 백제의 왕인(王仁) 박사의 업적을 기리고 전승하기 위해 매년 4월 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왕인박사유적지와 상대포역사공원 등의 구림마을 일원에서 개최된다.
왕인 박사는 405년 백제 17대 아신왕(405년) 때 일본 응신천황의 초청을 받아 도공, 야공, 직조공들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갔다. 그 후 일본에 천자문, 논어를 전파해 일본의 아스카 문화의 기반을 세우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일본 학문의 시조로 추앙받는 인물이 되었다.
영암은 왕인 박사뿐만 아니라 대표하는 인물로 신라 말 풍수지리설의 대가인 '도선국사' 를 빼 놓을 수가 없다. 이런 유명 인물을 많이 배출한 고장이다.
축제가 개최되는 전남 영암은 고려시대까지 한국, 중국, 일본의 문화문물교역 중심지였다.
이런 자랑거리가 있는 영암은 왕인 박사라는 인물을 내세워 영암의 대표축제로 영암을 알리고 있지만, 영암군이 심혈을 기한 만큼은 국내적으로나 세계적으로는 이렇다 할 글로벌페스티벌로서는 부족함으로 남는다. 국내에서도 5대 축제로는 들지 못하고 있다. 영암 나름의 축제라고 하지만 아직 큰 사랑 받은 축제라고는 할 수 없다. 한국민 대표축제, 명예대축제에 선정됐다고 해도 글로벌 육성축제로 선정되기는 멀었다.
국내외 최고의 축제상품, 영암왕인문화축제 이런 명성을 얻으려면 더 노력해야한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2006~2010년 5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축제, 2011~2013년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 명예축제에 이어 2015년에는 정부로부터 글로벌 육성축제로 선정됐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사)한국콘텐츠협회가 주최하는 제3회 대한민국 축제콘텐츠대상에서 축제글로벌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사)한국상품협회의 래저문화부문 대한민국 상품대상으로 선정되는 등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단체와 학회에서도 인정하는 명품글로벌축제임을 입증했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해외진출확대 세계 5대 명품축제화를 시키겠다고 한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2013년 세계 겨울 3대 축제 중 하나인 캐나다 윈터루드 축제에 우리나라 축제 사상 최초로 수출된 이래 나이아가라 겨울 빛 축제, 미국 LA 한인축제, 미국히달고시 보더축제에 잇따라 진출해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렇듯 진주남강유등축제는 미극 투산시에 미주대륙 진출 전진기지로서 유등보관 창고를 확보한 것을 계기로 미주대륙전역과 더불어 유럽, 아시아 등으로 수출의 길을 확대하고 효율적인 해외진출을 모색해나가고 있다.
진주남강유등축제의 해외 진출은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를 수출하는 것뿐만 아니라 국가 인지도 향상,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으로 인한 홍보효과는 물론 브랜드 효과가 생기는 것으로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진주시도 2010년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축제협회의 세계축제도시로 선정된데 당해 하반기에도 세계축제도시로 선정됐다. 명실상부한 축제원조도시, 글로벌 축제도시로서의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다.
진주남강유등축제가 글로벌 축제로 발전하기까지는 무엇보다 시장 등 관계자들의 전폭적인 육성 의지와 시민들의 열정과 참여 노력, 진주의 역사성 브랜드화에 야간 특화축제로 만드는 것 등이 선행됐기 때문이다.
축제는 많은 예산이 필요하고 소요가 된다. 관람료가 있다면 예산 성의 편성에서 자유로울 것이다. 하지만 관람료 없이 무료로 관람하게 된다면 재정에 무리가 가게 되고 적자로 지출대비 소득, 즉 이윤은 얻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재정자립도가 높은 재정자립화가 하나의 관건이다. 외국의 경우 유명한 축제는 정부나 지자체의 큰 도움 없이 민간에서 주도하고 있다. 축제장을 유료화하고 협찬, 기부 등을 통해서 자립화를 이루고 있어 이에 안정적인 재정을 바탕으로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체 참여나 광고, 마스코트 제작 및 판매, 체험과 참여형 유료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자립화 방안을 강구해 진행하고 있다.
영암은 과연 대표축제인 왕인문화축제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축제로서의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아니 생길 수가 없다고 본다.
말하기를 영암왕인문화축제는 일본 사람들만이 알아준다는 우려 섞인 말들을 해된다. 아마 이 말은 인물 축제로서는 훌륭하지만, 그만큼 국내에서는 메리트가 없다는 것이 아닌가한다.
국내는 인물로 내세운 축제들이 많다. 하지만 아주 훌륭한 축제로서의 세계적으로 일라줄 정도는 안 된다.
왜 그럴까?
인물은 지역적으로는 상당한 쟁점이 될지는 몰라도 아직 세계적으로는 부각이 될 만한 제반사항이 부족하다. 인물은 관심을 불러들일 수는 있지만 오래도록 붙잡기는 역부족이다. 자연은 그와 반대로 관심을 불러들일 뿐만 아니라 오래도록 흥미를 선사한다. 인물보다 자연이 더 즐거움을 낳게 하고 있고, 즐거움이 많아 오래도록 머물고자한다.
특히 왕인 박사의 경우 국내에서 이순신 등 이런 인물로 알려지는 그런 상징성과는 다르기에 큰 관심과 집중이 안 될 정도로 이목이 쏠리지 않는다.
영암의 축제 왕인박사축제 말고도 다른 것은 없을까?
그 대상은 어디서 또 찾아볼 수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보면 바로 곁에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바로 월출산 ‘큰바위얼굴(The Great Rook Face)’ 이다.
사람 얼굴형상을 한 바위는 세계적으로 분포되고 있다. 그 중 미국 뉴햄프셔 주 프랑코니아의 화이트 마운틴에는 큰바위얼굴이 있다. 이 큰바위얼굴을 ‘산의 노인(The Old Man in the Mountain)’ 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 뉴햄프셔 상징이 됐던 큰바위얼굴은 2003년 6월 3일에 붕괴된 이래 주민들은 지금까지도 그때의 모습을 잊지 못하고 큰바위얼굴을 가슴에 품고 기다리고 있다.
미국의 상징이 됐던 산의 노인은 그 형체는 찾아볼 수 없어 미국인들의 마음속에 애잔함과 안타까움, 허전함과 삭막함과 썰렁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미국의 큰바위얼굴은 사라지고 없지만 대한민국의 큰바위얼굴은 건전하게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국립공원이 월출산 구정봉에 큰바위얼굴이 당당히 드러내 보이고 있다. 월출산 큰바위얼굴은 얼굴 길이(턱에서 정수리)만 101터의 높이의 웅대한 큰바위얼굴이다. 이 큰 바위얼굴은 2009년에 발견됐다고 하지만 그 이전부터 고을에서는 '장군바위' 로 설화 속에 등장한다.
월출산 국립공원 구정봉에는 산악인들을 포근하게 감싸 안아주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큰바위얼굴이' 다. 이 큰바위얼굴을 월출산 영험한 바위들 중 단연 으뜸으로 취급한다. 월출산 국립공원 구정봉에 가면 웅대한 자태를 뽐내며 예향의 고향 남도 땅을 지키고 있는 큰바위얼굴을 만날 수 있다. 큰바위얼굴이 있는 구정봉은 월출산 여러 봉우리 가운데 가장 많은 문헌자료와 설화가 전해내려 오는 곳이다.
큰바위얼굴의 설화 내용 살펴보면 구정봉의 기운을 받아 '세상을 다스릴 훌륭한 지도자가 나온다(Rule the wprld to have a good leader)' 는 것이다. 머리, 이마, 눈, 코, 입 그리고 수염이 선명한 월출산 큰바위얼굴은 턱에서 정수리까지의 길이가 101m로 세계 최대 규모다. 웅장함, 웅대함, 거대함, 근엄함, 근사함 이런 수식어거 따라붙은 큰바위얼굴이며, 우리는 보는 순간, 놀라움에 압도당할 만큼 숨이 멎을 지경이다. 월출산 큰바위얼굴은 높이 101m의 크기기에 10Km 이상의 거리에서도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지금은 2003년 5월 3일 폭풍우 속에 사라진 미국의 큰바위얼굴로 인해 우리나라 월출산 구정봉 큰바위얼굴이 새롭게 유명세를 달리하고 있다. 미국 뉴햄프셔 주에 있는 화이트 마운틴의 정상 부근에는 너대니엘 호손의 소설로 유명한 큰바위얼굴이 한동안 세계적인 명물로 부상이 됐지만. 이제는 대한민국 월출산 국립공원 구봉에 있는 큰바위얼굴이 세계적인 명물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화이트 마운틴 정상 부근에 있는 큰바위얼굴은 얼굴 전체 크기가 약 13m이다. 월출산 큰바위얼굴에 비하면 어린 애 정도밖에 안 된다. 화이트 마운틴의 큰바위얼굴은 사람의 얼굴을 가장 많이 닮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덕분에 꿈과 희망의 상징물로 추앙되었으며, 지역 주민은 물론 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러던 중 갑자기 불행이 찾아와 심한 폭풍우가 몰아쳐 그만 큰바위얼굴은 흔적만 남기고 사라져버렸다. 미국 화이트 마운틴의 큰바위얼굴보다 7배나 크고 웅장한 모습을 한 대한민국 전라남도 영암군 월출산 국립공원 구정봉에 미국보다 더 멋진 큰바위얼굴이 오랜 세월을 두고 변함없이 그 위용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인도의 시성(詩聖) 타고르가 읊은 동방의 등불이 큰바위얼굴이 있는 영암을 말 한지도 모른다.
전남 영암 월출산 국립공원 구정봉의 큰바위얼굴은 '세계 최대의 큰마위월굴(Be the largest in the world the Great Rook Face)' 이다. 2009년 1월 31일 월출산에 홀연히 나타난 큰바위얼굴이라고 하지만 큰바위월굴은 이미 몇 만전부터 영암 고을에 나타났다. 월출산 큰바위얼굴은 눈, 코, 입 그리고 턱수염까지 길이가 101m로 세계에 찾아볼 수 없는 최대의 크기이다. 월출산 큰바위얼굴은 구정봉 봉우리 자체로 통방 위에 새겨진 완벽한 사람 얼굴 형상이다. 머리만 드러내놓고 있는 큰바위얼굴은 높이 744m인 구정봉의 바닥까지 그 몸이 뻗어있는 거대한 신체이다.
이런 바위를 하늘이 불러내는 큰바위얼굴이라고 한다. 하늘이 열린 날, 빛의 에너지를 받아 나타난 큰바위얼굴은 아침을 여는 눈부신 햇살이 정면으로 비추고 있는 시간의 큰바위얼굴의 모습은 그 빛 속에 숨겨져 잘 보이지 않고 있다가 햇빛을 충분히 머금은 후에야 서서히 신비스런 자태로 그 모습을 드러내는 등의 비로소 윤곽이 뚜렷해진다. 큰바위얼굴은 세상을 밝혀주는 빛의 정점, 양기(陽氣)의 정점에서 온전한 모습을 확연히 드러내 보인다.
큰바위얼굴을 간직하고 있는 월출산은 세상의 온갖 형상이 자리 잡고 있다. 월출산은 인물상, 동물상, 각종 사물과 다양한 군상(群像) 등 실제와 가까운 사실적인 구상(具象)과 구체적인 대상의 재현을 거부한 추상적인 비구상(非具象)의 다양한 형태를 한 바위들로 절경을 이루고 있다.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월출산을 두고 “하나의 작품을 본 것 같다” 라는 말이 이래서 나온다.
월출산은 널따란 평야지대 홀로 우뚝 솟아난 산이다. 높이는 천황봉이 809m로 북한산(837m)보다 낮다. 그럼에도 뾰족뾰족 성곽 모양을 한 바위능선과 원추형 또는 돔형으로 된 갖가지 바위는 ‘수석전시장’ 을 방불케 하여 설악산보다도 더 기이(奇異)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래서 별명도 '호남의 소금강(小金剛)' 이다.
이어지는 능선 길은 기암괴석이 즐비하고 바위와 나무가 어우러진 풍광이 경쾌하고 황홀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언덕에 올라서거나 구비를 돌아설 때마다 펼쳐지는 월출산 파노라마는 어째서 이 산이 호남에서 제일가는 명산인지 저절로 알게 되며 산예찬가가 나도 모르게 된다.
월출산 절경들이다. 시진만 봐도 숨이 멎을 것 같은 아름다운 경치다. ‘숨이 멎을 것 같다는 말은 사실이었습니다’ . ‘아름다움에 그만 넋을 잃고 말았다는 말은 진실이었습니다’ .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나왔다는 말을 인정해 버렸습니다’ . 월출산 비경(秘景)이 주는 느낌의 표현들이다. 월출산은 소금강이라고 부를 만큼 남한의 최고의 비경을 자랑한 산이다.
월출산이 이렇게 감탄사가 나올 만큼 돋보인 것은 기암괴석 같은 바위들이 산재해있어 그러하기도 하지만, 단연 으뜸이 되게 한 것은 구정봉 ‘큰바위얼굴’ 이 있어서다.
영험한 모습을 드러낸 구정봉 큰바위얼굴이 바로 ‘영암(靈岩)’ 의 진정한 모습이며, 영암이 큰바위얼굴이라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고, 품격으로 드러내고 있다.
『21세기 초엽 홀연히 나타나 세상의 주목을 받고 있는 월출산 구정봉 큰바위얼굴이 꿈을 가진 사람들은 큰바위얼굴의 웅대한 크기와 모든 세상을 꿰뚫어보는 듯 하는 진지한 표정 앞에서 삼가 옷깃을 여민다』는 기고처럼『이 시대에 큰바위얼굴이 나타난 것은 글로벌시대를 맞이하여 지구촌의 내일을 걸머지고 나갈 위대한 인물을 세상에 드러내기 위해이다』 라는 글에 숙연해진다. 월출산 큰바위얼굴은 중국 대륙과 일본열도 사이로 태평양 바닷길이 열려있는 곳에서 오늘도 월출산 큰바위얼굴은 하늘빛의 메시지를 선포하며 은혜를 누리려하고 있다. 신뢰영암 실천 다짐을 한다.
월출산에 재림한 큰바위얼굴은 우리 대한민국에 큰 줄기에서 큰 변화가 생기는 징조가 아닐지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대한민국이 그토록 원하고 바라는 간절한 염원이 이루어지는 행운의 징조(徵兆)가 아닐까싶다.
영암의 명물인 큰바위얼굴 우리 영암에 큰 축복이 아닐 수가 없다. 자연유산으로서 우리는 이 거대한 큰바위얼굴을 잘 보전하고 '세계자연문화유산(Of the Cultural and Natural Heritage)' 으로서의 관광자원화여 활용해야한다. 큰바위얼굴을 간직한 월출산은 세계적인 자연유산으로서 현저히 보편적인 가치를 보유할 평가기준에서 《자연미》, 《지형》, 《생태계》, 《생물다양성》 등 모든 면에서 다 갖춘 월출산은 '자연의 보고' 이다.
그래서 이 큰바위얼굴을 우리는 영암의 축제의 무대와 대상으로 삼아 세계적으로 부각을 시켰으면 함이다. 세계 곳곳에는 사람 얼굴을 닮은 바위들이 산제해져있다. 국내에서도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큰바위얼굴은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 아차산에 있는 사람 얼굴형상을 한 바위가 있다. 또한 제주도 서귀포시 천지연폭포의 얼굴 형상의 바위가 있다. 또한 전남 강진군 군동면 화산리 화방마을 화방산에도 사람얼굴을 담은 바위가 있다. 또한 전남 목포 유달산 노적봉에도 큰바위얼굴이 있다. 또한 여수 사도에도 큰바위얼굴이 있다. 또한 북한 백운대에도 사람 얼굴을 한 바위가 있다. 또한 북한산 향로봉에도 사람 얼굴형상 바위가 있다. 또한 지리산에도 사람 얼굴을 한 바위가 우뚝 솟아있다. 또한 산안 하의도에도 사람 얼굴을 한 바위가 있다. 또한 제주도 포세이돈 큰바위얼굴이 있다. 또한 월출산 남근석도 상단부위가 큰 코와 큰 귀를 하며 사람 얼굴형체를 띠고 있다. 지역마다 곳곳에 바위얼굴이 있다고 하지만 영암 월출산 국립공원 구정봉의 큰바위얼굴처럼 영락없는 사람얼굴을 한 바위는 찾아볼 수가 없다. 크기도 크기지만 700m가 넘은 산 정상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다.
근래 내 자신이 발견한 것은 청와대(북악산) 뒤쪽으로 보이는 삼각산 정상이 사람이 누워있는 모습의 얼굴형태를 하고 있다. 정수리 쪽은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쪽으로 두고 있고, 턱은 인왕산 쪽으로 둔 와상(臥床)의 자태이다.
큰바위얼굴로 가볼만한 곳은 현재 충북 음성 ‘큰바위얼굴조각공원’ 이 있다. 이곳에 지연이 빗은 것이 아닌 인공적으로 조각한 185개국 유명인사들의 조각상 천여 점을 17여만 평의 넓은 공간에 큰바위얼굴을 전시해났다. 음성은 '큰바위얼굴테마파크, 큰바위얼굴조각공원, 큰바위얼굴공원' 등으로 나누어져있다. 큰바위얼굴테마파크의 돌조각들은 전시 1관부터 전시 20관까지 20개의 테마로 나누어져있으며, 이곳에는 역대 대통령, 노벨상 수상자, 기업가들, 골프스타와 운동선수, 음악가와 세계 정치지도자, 과학자, 예술가, 철학가. 종교가, 발명가, 작가 등등 위인들을 형상화해냈으며, 전체 테마관을 돌아보게 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방문해야할 정도로 빅 사이즈 공원이다. 큰바위얼굴을 보면서 이름을 맞춰보는 재미가 있고, 가족 여행지로 가볼만한 충북 음성 드라이브 여행 코스로 기억될 공간이다.
음성 큰바위얼굴테마파크는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조각상들도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참 쏠쏠하다. 특히 언론이나 뉴스.영화등에서 봤던 유명인사들의 조각상이 전시되어 있기 때문에 내가 아는 위인을 찾는 재미도 기대이상이다. 품질이나 작품수준, 정도 따위가 웬만하여 괜찮은 테마파크다.
세계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이처럼 전문적 조각공원에 의해 거대한 인물상과 조각품을 분야별로 구분한 예술영역은 전무하다. 처음으로 돌조각의 본질적인 모습을 형태, 질, 양 등의 여러 감각을 수반하여 우수한 작품을 드높인 세계의 역사적인 의의를 큰바위얼굴조각공원에서 찾게 하며 기쁨이 되게 해주고 있다.
음성 큰바위얼굴조각공원을 찾는 미래의 모든 이들이 조각예술을 느끼고 마음의 평온을 찾는 작은 디딤돌이 되길 음성군을 간절히 희망한다.
음성군은 이런 큰바위얼굴조각공원을 조성해놓은 이유는 세계역사를 학교 교실이나 좁은 안방에서 글로만 공부하는 것을 벗어나 넓은 마음으로 온 가족과 연인, 그리고 스승과 제자와 친구와 직장동료와 함께 산책하며 돌 조각 인물상을 통해 생동감 있고 살아 숨 쉬는 세계역사를 직접 접함으로써 과거 역사를 생생한 오늘의 일로 느끼면서도 깊이 있게 이해하도록 하자는 것이었다.
영암도 월출산 국립공원 구정봉에 있는 큰바위얼굴을 십분 활용해 큰바위얼굴상 '박물관/기념관/전시장(관)' 을 조성해 놓는다면 음성은 인물을 조각한 석상들을 모아 놓은 곳이지만, 영암은 자연적인 큰바위얼굴들을 직접 돌에 새겨 재현시켜 보여주는 일이다. 우리나라 자연과 세계 자연을 자기 것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혼신에 정을 쏟아 만든 큰바위얼굴 군상들을 한 곳에 조성해 놓은 것도 자연을 배우고자 하는 관람객 모두에게 바른 자연유산 이해의 길잡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큰바위얼굴을 품고 있는 월출산은 기(氣)가 분출한 산이다. 큰바위얼굴을 보면 무언가 강한 기를 느끼게 된다. 아침햇살을 머금을 때면 그 기운은 더 신비스럽게 다가온다. 보는 이의 눈을 황홀하게 만든다. 우리는 이런 훌륭한 자산을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 관광 산업화시켜 브랜드, 마스코트, 문화예술 등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여 영암의 경제에 큰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
영암큰바위얼굴축제, 이런 방법으로 영암을 알려야한다. 큰바위얼굴축제는 월출산 큰바위얼굴을 위주로 국내에 있는 바위얼굴을 한 곳에 전시하고, 더 나아가 세계 곳곳에 있는 바위얼굴들은 이곳 영암에 전시하는 큰바위얼굴을 총망라한 자연의 신비를 보여준 일에 영암이 그 중심에 섰으면 한다.
축제는 3.4차원의 축제로서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실세계에 3차원 가상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 로 곳곳에 있는 바위얼굴 탐방에 나서게 한 시간여행이다. 오늘은 전남 영암에서 큰바위얼굴들이 모여 가족회의를 한, 가족끼리 흥겨운 한마당잔치를 한, 자연의 신비를 느끼게 한 바위얼굴 형제들의 한바탕 웃음이 쏟아진 영암큰바위얼굴축제를 개최하는 것도 좋을 듯싶고 이색적인 축제가 되지 않을까한다.
영화 ‘아바타(Avatar)’ 에 등장한 주인공처럼 인간과 나비족의 DNA를 결합해 만들어진 것처럼 큰바위얼굴로 변신해 월출산 곳곳을 누비며, 월출산 비경을 감상하는 증강현실에 빠져보는 영상관을 만들어서 즐기는 이런 문화예술의 진면목을 체험하는 테크닉을 선보인 영암큰바위얼굴축제를 기획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이너서브 다이닝 공연 같은 기획을 해볼 필요가 있다. 이너서브 다이닝은 넓은 실내외 공간에서 큰바위얼굴이 달과 함께 환상적 형태로 둥둥 떠다니면서 거기에 인간과 짐승.곤충들이 함께 연기를 펼치는 가운데 다이닝테이블에서 음식을 즐기는 이런 황홀하고 격찬 장면도 연출해 볼 필요가 있다.
영암 월출산은‘달이 나는 산’이라고 예부터 시조 등으로 읊을 정도로 신비의 아름다운 월출산에 찬사를 보냈다. 달이 나는 월출산에 큰바위얼굴이 있으니 달은 해와 같이 큰바위얼굴을 환하게 비추고자 하루도 빠짐없이 그 빛을 쏟아내고 있다.
월출산 달빛을 품은 큰바위얼굴을 하면서 밤하늘에 떠 있는 수많은 별을 보고 별점도 쳐보는 최지몽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 보는 곳도 좋을 듯싶다. 월출산은 달을 낳고 있다. 월출산이 달이난다 하여 달 월(月), 날 출(出)자를 써서 월출산(月出山)이라고 했듯이 월출산은 달을 떠오르게 하는 신비의 산으로 옛 선인들은 글로 노래로 표현했다. 달이 나는 월출산을 보고 시를 읊었던 매월당 김시습은 월출산 달을 보고 『남쪽 고을의 한 그림 기운데 산이 있으니/달은 청천에서 뜨지 않고 이 산간에 오르더라』라고 이렇게 시 한수를 읊으며 칭송했다. 또 고려 명종 때에 김극기는『푸른 낭떠러지와 자색의 골짜기에는 만 떨기가 솟고/첩첩한 봉우리는 하늘을 품어 웅장하며 기이함을 자랑하구나』 라고 예찬했다.
‘월출산은 수석보다 더 아름답다’ 라고 신비한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산세에 극찬한다. 해발 809m의 월출산은 경북 봉화의 청량산, 청송의 주왕산과 함께 남한의 3대 기악(奇岳)이다.
반산 한상철도 ‘달뜨는 월출산’ 제목으로 시 한수를 남겼다.
소소한 영암 발에 결가부좌 그 기품
달님도 시샘하는 옥골선풍 하 그리워
상사병 도진양하여 잠 못 이뤄 하노라
그는 옥골선풍(玉骨仙風)으로 월출산을 노래했다. 월출산이 희고 고결하여 신선과 같은 뛰어난 풍채와 골격을 갖춘 아름다운 산이라고 예찬했다. 아름다운 모습과 신선 같은 풍채를 갖춘 사람을 '옥골선풍' 이라고 한다. 빼어난 풍모를 갖춘 월출산임을 시로 표현했다.
또한 옥봉 백광훈은 월출산을 보고 ‘도여원월출산(到女院月出山)’ 이라는 칠언절구 한시를 전했다.
두해에 한양 생활 고향 찾아 정겹고
(二年辛苦客秦城 夢見鄕山別有情)
고향의 진면목을 오늘 와서 바라보니
(今日却逢眞面目)
두려움 꿈속 아닐까 고개 들어 다시 보네
(擧頭猶怕夢中行)
두해 동안이나 한양 당을 나그네로 떠돌 때에는/꿈에 보았던 내 고향 산은 얼마나 정겨왔던가/오늘에야 돌아와서 문득 고향의 진면목을 만나보니/꿈속이나 아닐까 두려워하며 고개를 드네 라고 읊은 것이다.
고국과 고향은 고향을 떠나온 사람에겐 같은 의미로 다가온다. 고향을 떠나 있으면 가고 싶고 어렸었던 추억을 떠올린다. 고향에 게신 부모님을 찾아뵙고 추억이 서려있는 그 곳의 향수가 묻어나는 내음을 한껏 맡는다. 그래서 우리는 그리운 고향이라고 한다. 한 시인은 오랜만에 고향을 밟고 나서 혹시 꿈속은 아닌가 반문하여 시 한수를 그렇게 읊었다.
꿈길에서 보았던 고향이 얼마나 정겨웠던가에 초점을 맞춘 시로 내가 꿈꾸고 있는 것은 아닐까 두려워하는 모습을 그려냈다. 이렇게 한 시인이 월출산에 대한 감정을 드러내듯이 모처럼 고향 산천을 바라보는 자신의 심정을 시로 축약하며 바라본 월출산이 꿈이 아니기를 바랐다.
또한 노산 이은상은 4행 3음보로 구성한 현대 시로 월출산을 이렇게 읊었다.
『월출산 구정봉이 창검을 들고/허공을 찌를 듯이 높이셨는데/천탑도 움직인다 어인 일인고/아니나 다를세라 달이 오르네』 라고 월출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중에 하나인 구정봉의 수많은 기암괴석을 창검과 천탑에 비유하며 월출산의 비경과 달이 뜨는 모습을 아름답게 노래했다.
이은상 시인의 월출산에 관한 시는 월출산 구정봉의 기암괴석을 창검과 천탑으로 표현한 비유가 돋보일 정도로 이채롭다. 월출산을 왜 바위 박물관이니 수석전시장이라고 일컫는지, 왜 월출산의 이름과 달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 준 작품이다. 근대 이후 월출산을 읊은 시조 중에서는 으뜸으로 꼽힐 정도로 달이 뜨는 모습의 월출산은 시인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도 월출산에 극찬(極讚)의 말을 한마디씩을 하지 않을까한다.
다산 정약용이 강진으로 유배를 가던 중 월출산을 보고 도봉산과 비슷하게 생겨 고향 생각에 시를 읊었다는 월출산, 월출산을 바라만 봐도 선계(仙界)에 들어선 느낌이니 들어서서 바라보는 느낌이야 말을 하면 무엇하랴!
해와 달이 아름다운 월출산, 자연의 신비를 자아내 황홀하다.
월출산 구정봉의 큰바위얼굴은 달을 쳐다보며 세상도 굽어볼 것이다. 큰바위얼굴이 달을 봤으니 환한 얼굴은 미소가 감돈다. 어디 달빛에만 그러겠는가? 햇빛도 받고 함박웃음 지을 것이다.
“큰바위얼굴이 달덩이리가 됐네!”
둥근달 모양 월출산 큰바위얼굴이다.
우리는 보름달을 보고 달 타령을 한다. 소원도 빌고 달을 숭상한다. 그렇듯 달을 품은 월출산 큰바위얼굴을 보고 큰바위얼굴 타령을 해보자. 소원을 반드시 이루어지게 할 신성스러운 바위가 아닌가?
소원바위
소망바위
행운바위
신성바위
부자바위
번창바위
번영바위
행복바위
축복바위
이런 믿음으로 영암큰바위얼굴축제를 펼쳐보자.
큰바위얼굴과 달을 활용한 축제로 관광자원화를 시킨다면 영암은 상상 그 이상의 기대효과를 불러들이지 않을까한다.
하나의 인물보다는 하나의 ‘자연(Mother Nature)’ , 즉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자연에 우리 국민들은 세계 사람들은 더 매력을 느낀다. 관심과 사랑을 불러들이고 있다.
축제, 자연에서 찾다(To search in festival nature)
운명, 자연에서 찾다(Find one's destiny in nature)
흔히 사주팔자, 태어난 연월일시로 나의 비밀을 자연에서 찾듯이 자연이란 우주의 원칙, 원리로 음양이 존재하여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는 오행의 특질들이 함께 어우러져 환경을 만든다. 나 또한 그렇게 만들어진 환경, 자연의 일부이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것을 지배하는 초인적인 힘을 운명이라고 한다. 음양에 그냥 삶을 맡기고 모든 것이 운에 달려있다고 체념하지 말고 영암큰바위얼굴축제, 우린 전남 영암 월출산 국립공원 구정봉에 있는 ‘큰바위얼굴’ 에 합장(合掌)해보자.
모든 사람들의 꿈과 희망은 세상에서 가장 큰 인물이 되고자한 마음을 갖고 있다.
큰바위얼굴은 나야!
‘큰 인물 되어보는 꿈 영암에서’ 이런 슬로건으로 영암큰바위얼굴축제를 벌인다면 그 꿈은 영암에서 실현하고자하지 않을까한다.
이런 기분을 조성하는 영암큰바위얼굴축제가 이 세상에는 필요하다.
하늘천. 따지. 검을현. 누를황 이런 천자문을 외우는 일도 멋져 보인다. 고려 천문학자인 최지몽은 별을 보고 점을 쳤다. 구림 태생인 그는 점술가.예언가로서의 궁궐에 기거하며 왕을 보필하고 정사에 큰 도움을 줬다.
왕인문화축제로서의 영암, 그에 못지않은 큰바위얼굴로서의 축제도 훌륭하지 않을까한다.
충북 음성의 큰바위얼굴 조각상이 위인들로 교육적.예술적 효과를 노렸다면, 영암 큰바위얼굴의 신이 빗은 조각상은 교육적.예술적 효과를 넘어 '자연에 대한 사랑과 자연의 신비' 를 느끼게 할 것이다.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가지고 환경보호에 힘쓸 것이다.
자연에 대한 경외감, 생명에 대한 경외감, 우주에 대한 경외감, 사람에 대한 경외감 순간순간의 신비스러움으로 다가올 수 있는 서로를 경외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는 지혜를 낳게 한 세상을 보는 눈, 경외심을 회복시킬 것이다.
치유의 힘 때로는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상징하는 월출산 큰바위얼굴은 인물상의 상징성과 함께 성장과 원초적인 힘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는 이 시대의 마스코트다.
왕의 묘가 있는 곳을 신들의 정원이라고 한다. 큰바워얼굴이 있는 월출산은 '신성의 공원' 이라고 할 수 있다. 신성한 바위가 있는 월출산을 신성시하는 큰바위얼굴축제를 펼쳐 기리면서 영생과 안정과 평화를 빌고 영화롭고 편안한 삶을 추구하는 영암 월출산 국립공원이 문화예술이 숨 쉬는 신성의 공원으로 조성해야한다.
‘영암 월출산 큰바위얼굴, 세상을 깨우다’ 축제를 연다면, 이런 작업을 통하여 자연에서 세상의 이치를 구하고, 윤리적 깨달음을 얻을 것이다. 자연에 맡겨 덧없는 행동을 하지 않거나 사람의 힘을 들이지 않은 본디 그대로의 자연, 무위자연(無爲自然)을 사람의 힘을 더하지 않은 그대로의 자연이라 할 수 있다.
월출산 큰바위얼굴은 분명 축제를 통해 대자연에 겸손함과 순수함이 필요하고, 자연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야한다는 진정한 메시지를 전할 것이다.
영암큰바위얼굴축제는 유기적 생명체의 균형과 조화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특유의 운동감과 리듬감을 드러내리라 본다. 잠든 대지를 깨우는 새벽 그윽한 바위군상은 마음을 깨끗하게 씻고 올 곱게 가다듬는 일, 마치 신선이나 된 듯 다른 세상에 있는 느낌을 갖게 만들 것이다.
영암큰바위얼굴축제는 씨알사상을 바탕으로 사람이 역사와 사회의 주체라는 주제를 형상화한 일이 될 것이다.
이러한 축제에서 월출산 큰바위얼굴 길, 기찬 바위길 등을 만나며 진정한 기운을 느끼는 편안한 휴식과 여유, 치유와 힐링, 정서적 안정감을 맛보게 되지 않을까한다.
"영암으로"
"달맞이 가는 나,"
"큰바위얼굴이 됐네!"
큰 인물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축제가 영암에서 개최되는 날, 그날은 세상이 새로워질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큰바위얼굴에 품격과 품위를 높일 것이다.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국립공원 월출산, 수석 전시장 같은 월출산, 군상들이 모인 곳 월출산에 그 빛이 밝혀진 광경을 상상해본다. 남산타워가, 에펠탑이, 자유의 여신상이 멋진 이유는 조명을 받아서다. ‘월출산에 빛을 주다’ 주제로 큰바위얼굴을 빛내보자. 큰바위얼굴축제로 영암을 부각시켜보자.
“월출산에 달빛이 비추네!”
“큰바위얼굴이 신비를 자아내네!”
큰바위얼굴축제를 영암의 대표적인 관광축제로 삼는 일이야말로 영암을 관광 1번지로 만든 일이며, 진정한 축제를 보여준 영암다운 참 모습이 될 것이다.
영암이 이런 날도 올 것이라는 상상, 그리고 기대를 가져본다.
큰바위얼굴이 지상으로 내려와 세상을 호령한다.
“들어라! 세상 사람들아!”
“나는 세상을 지상낙원으로 만들기 위해 왔도다!”
“난 여기 영암에서 선언하노라!”
"영암은 신령스러운 바위들이 있는 곳이다.""
"나는 그런 바위들의 제왕(帝王)이로다."
큰바위얼굴을 한 제왕은 자신을 영암무대에 올려 연기를 펼칠 듯싶다. 마치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예술성과 뛰어난 문학성으로 작품의 숭고함을 인정받았던 리어왕처럼, 햄릿처럼 멋진 연극무대를 장식할 영암큰바위얼굴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지리라 본다.
주인공 큰바위얼굴이 등장하자 달(月)은 조명처럼 무대를 환하게 비춘다. 큰바위얼굴의 어께춤사위에 맞춰 가야금산조 창시자 악성 김창조 선생 등 병창들이 가야금을 타면서 노래를 부른다. 김죽파 명인의 예술세계를 이어받은 중요무형문화제 제23호 기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의 인간문화재인 양승희 등 제자들이 가야금 향연을 펼친다. 이날치의 제자인 이창윤 명창도 한 대목을 불러 된다. 병창과 명창들은 진양-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로 연결되는 기번 구조에 더하여 휘모리, 단모리 같은 빠른 기교를 요하는 악장이 추가된다. 경우에 따라 엇모리, 굿거리 등과 갗은 중간 빠르기의 장단이 추가되어 긴장을 극대화시킨다. 여기에 등장하게 된 영암아리랑을 하춘화가 가수가 멋과 운치를 더해낸다. 악성 김창조 선생이 창시한 가야금산조는 고전 시나위 가락에 판소리 가락을 엮고, 남도 특유의 리듬과 거문고 선율을 더해 새롭게 정립한 산조가락이 아니던가?
큰바위얼굴이 무대를 장악하자 이어 김창조 선생이 더 무대를 긴장하게 만든다. 따라서 양승희 병창이 얼씨구하며 무대는 웅장함을 낳는다. 화려한 무대를 만들기 위해 하춘화 가수가 ‘달이 뜬다~’ 영암아리랑을 불러 되며 무대로 등장하자 환호성이 터지고, 큰바위얼굴 무대는 일시에 뜨겁게 달궈진다.
전세계적으로 흩어져있는 큰바위얼굴들이 관객과 연기자로 등장하고, 여기에 군민은 물론 전국 또는 세계에서 찾아들며, 함께 무대를 꾸미고 흥을 돋운다. 아마 월출산 새들도 한 음절 보태는 등의 화음을 이루며 큰바위얼굴축제를 만물의 조화로 극대화시킬 것이다.
악성의 원형에 이어 제자 한성기와 김죽파, 그리고 양승희 명인으로 계승되고 있는 가야금산조는 다채로운 음색의 변화와 긴장, 이완의 미, 엇박의 미가 가미되어 뛰어나 형식미와 정통성을 겸비한 큰바위얼굴축제 무대는 흥미롭다.
이런 무대를 연출해낸 큰바위얼굴은 우리 가락, 우리 소리와 아름다움을 세계로 알리는 국가적 명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은근히 기대를 해본다.
영암큰바위얼굴축제가 있는 날, 세상
관람객 숫자만으로도 대단하지만 실질적인 열기는 그 이상이었다.
국민의 열기를 담기엔 공연장이 작았다. K팝 성지라 불리며 많은 가수가 꿈의 무대로 생각하는 올림픽체조경기장 조차 큰바위얼굴을 담을 수 있을 정도의 그릇이 되지 못했다.
이번 큰바위얼굴축제는 역대급 원성이 쏟아졌다. 큰바위얼굴에게 주제파악 하라는 여론이 비등한 것이다. 당대 최고의 스타인데 왜 자신의 위상을 스스로 모르고 초대형 공연장을 잡지 않았느냐는 유머 섞인 푸념이다. 올림픽체조경기장이 큰바위얼굴에겐 간장종지라며, 최소한 올림픽주경기장이나 호남평야 같은 곳에서 공연해야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렇게 들끓은 이유는 표를 살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만큼 영암큰바위얼굴에 관심도가 높고, 이 축제에 참여하게 공간적 확보를 해달라는 뜻이다.
엉암의 꿈, 그리고 희망
큰바위얼굴축제가 대성황을 이룬 꿈을 꾸어보며 이렇게 글을 마무리해본다.
내 꿈이 현실이 되는,
큰바위얼굴이 해와 달을 안고 춤추는,
큰바위얼굴, 김창조, 한성기, 김죽파, 양승희, 하춘화가 함께 등장한 영암큰바위얼굴축제를 상상해봄이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