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친구가 그리운 날
어느 누구를 만나든지 좋아하게 되든지 친구가 되어도 진정 아름다운 우정으로 남고 싶다면 아무것도 바라지 말아야 합니다.
그냥 나의 친구가 되었으므로 그 사실만으로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합니다. 어쩌다 나를 모질게 떠나 간다해도 그를 원망해서는 안됩니다.
친구가 내 곁에 머무는 동안 내게 준 우정으로 내게 준 기쁨으로 내게 준 즐거움으로 내게 준 든든한 마음으로 그냥 기뻐하면 됩니다. 진정한 우정은 세월이 지날수록 더 아름다워집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가까히 느껴져야 합니다.
보이는 것으로만 평가 되는 이 세상에서 보이지 않지만 서로 서로 마음을 맡기며 서로에게 마음의 의지가 되는 참 좋은 친구,
아픈 때나 외로운 때나 가난한 때나 어려운 때나 정말 좋지 않은 때나 정말 몹쓸 환경에 처할수록 우정이 더 돈독해지는 우리들의 만남이 많아졌으면 참 좋겠습니다.
- 좋은글 중에서 -
아픈만큼 삶은 깊어지고
흐르는 물 고이면 썩어져 가듯 움직임이 정지되면 마음엔 잡초가 자라납니다.
상처받기 두려워 마음 가두어 놓고 잡초 무성히 키울 바에야 차라리 어울리는 세상에서 속마음 열어 놓고 사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들어야 할 것 듣기 싫고 가지고 있는 것 버리기 싫지만 마음은 한 시간에 머물러도 한 곳에 갇혀 있어도 아니 됩니다.
매서운 바람이 마음 한 구석에 소용돌이를 일으켜 드러난 상처에 생채기를 만든다 하여도 고통은 아픈만큼 줄 수 있는 자람이 있고 교훈이 있기에 마음은 편한 곳에 움직임이 정지 되어서는 아니 됩니다.
물은 흐르기 싫어도 흘러야 하고 흐르는 물은 파도를 만들 듯 마음은 추함이 있어도 열려야 하고 아픔이 있어도 흘러야합니다. 마음의 고통은 공기처럼 소중하여 아픔 만큼 삶은 깊어지고 자람만큼 삶은 풍성해지고 편안해 집니다.
(좋은 생각)
가을의 꿈/ 이상민(영상 자작시방)
빨간 고추 잠자리가 공중제비하다 코스모스 수술에 내려 않던 날
풀밭에 서서 파란 하늘 보며 하얀 꿈 새기는 영혼
바닷가 근처에 아담한 방 지어 보름달 같은 임과
알콩달콩 초록 옥구슬 꿰면서
붉은 단풍잎 날리는 가을 연가 들으며
꽃불 터지는 거리에서 걷고 싶은 마음
팔월의 햇살에
빨갛게 익는 능금 마음이어라
마음이 마음을 만날 때
행복의 모습은 불행한 사람의 눈에만 보이고, 죽음의 모습은 병든 사람의 눈에만 보인다.
웃음소리가 나는 집엔 행복이 와서 들여다보고, 고함소리가 나는 집엔 불행이 와서 들여다본다.
받는 기쁨은 짧고 주는 기쁨은 길다. 늘 기쁘게 사는 사람은 주는 기쁨을 가진 사람이다.
어떤 이는 가난과 싸우고 어떤 이는 재물과 싸운다. 가난과 싸워 이기는 사람은 많으나 재물과 싸워 이기는 사람은 적다.
넘어지지 않고 달리는 사람에게 사람들은 박수를 보내지 않는다.
넘어졌다 일어나 다시 달리는 사람에게 사람들은 박수를 보낸다.
느낌없는 책을 읽으나 마나, 깨달음없는 종교는 믿으나 마나. 진실없는 친구는 사귀나 마나, 자기 희생없는 사랑은 하나 마나.
마음이 원래부터 없는 이는 바보고, 가진 마음을 버리는 이는 성인이다.
비뚤어진 마음을 바로잡는 이는 똑똑한 사람이고,
비뚤어진 마음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이는 어리석은 사람이다. 누구나 다 성인이 될 수 있다.
그런데도 성인이 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자신의 것을 버리지 않기 때문이다
돈으로 결혼하는 사람은 낮이 즐겁고, 육체로 결혼한 사람은 밤이 즐겁다. 그러나 마음으로 결혼한 사람은 밤낮이 다 즐겁다
황금의 빛이 마음에 어두운 그림자를 만들고, 애욕의 불이 마음에 검은 그을음을 만든다. 두 도둑이 죽어 저승엘 갔다.
한 도둑은 남의 재물을 훔쳐 지옥엘 갔고, 한 도둑은 남의 슬픔을 훔쳐 천당엘 갔다.
먹이가 있는 곳엔 틀림없이 적이 있다. 영광이 있는 곳엔 틀림없이 상처가 있다.
남편의 사랑이 클수록 아내의 소망은 작아지고, 아내의 사랑이 클수록 남편의 번뇌는 작아진다.
남자는 여자의 생일을 기억하되 나이는 기억하지 말고, 여자는 남자의 용기는 기억하되 실수는 기억하지 말아야 한다.
[ 마음이 마음을 만날 때 中에서 ]
차 한잔에 추억을 타서
차 한잔에 마음을 실어 향기 고운 차 한잔에 추억을 타서 그대와 함께 마시고 싶다.
아직 향기가 가시지 않은 은은함이어도 좋고 갈색 빛깔로 물든 쓸쓸한 빛깔도 좋을
사랑하는 그대와 함께라면 저물어가는 석양을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가슴속에 풍경화 하나 그대와 함께 그리고 싶다.
차 한잔에 추억을 타서 마실 수 있는 사람이 그대였으면 좋겠다.
맑은 아픔이 흐르는 잊혀진 시냇물의 이야기여도 좋고
지난날 아련한 그림자 밟으며 함께 옛이야기 나누어도 좋을 사람이 그대였으면 좋겠다.
새하얀 백설 위에 그리움을 낙서하며 옛이야길 들어줄 사람이 그대였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내 영혼의 그림자 씻어 그 씁쓸한 뒷모습을 씻어
저물어가는 석양에 묻혀 밝은 미소 한자락을 그대와 함께 피우고 싶다. (좋은 글)
음악에 마음을 담아
조용히 흘러 보내고 있다 보고픔도 안타까움도 떠날 줄을 모르니 말없이 順從하고 있다
멀리 있는 그리움 일까 애틋함 일까 나도 모르게 끌려가고 있으니 애잔함이 이 밤을 설레게 하는구나.
희미하게 떠오르는 그 모습 보이지도 않고 또렷하지도 않으니 형체를 알 수 없어 구별할 수가 없구나.
나를 기쁘게 하고 즐겁게 하니 한없는 사랑은 멈출 줄 모르고 침묵 속에 뿌려진 씨앗은 네와 나의 가슴이 아니겠느냐
내가 너를 사랑하고 네가 나를 사랑하니 사랑이 싹트는 날은 기쁨이요 보람이 아니겠느냐 ( 좋은 글 )
금강초롱 피었구나' 솔뫼 김충길
금강초롱 피었구나 우렁 우렁 엄청난 굉음으로 쩍쩍 갈라지던 이승과 피안의 천길 절벽사이
우람한 먹구름를 일일이 헤쳐가며
턱마다 저토록 고운 무지개다릴 걸어 놓으셨는데
삭막한 이승에도 이제서야 비로서 선계(仙界)를 열으려 시나 어여쁘신 우리님은
님의손길 말갛게 닿은 금빛난간마다 금강초롱 파랗게 꽃불되어 곱게도 피었구나
할미꽃
罪(죄)
현태섭 시인
삶은 즐거워야 하고
건강하여야 하는데
찾아볼 수가 없으니
삶이라 말할 수 있겠는가
하나하나 살피고 셈하여 보아도
모두가 멍울져 있으니
우리의 삶 이기엔 너무나 부족하다
못 다한 사랑이 아쉬워
사바세계를 찾아왔건만
사랑은커녕 병마와 싸워야하니
삶이 아닌 것 같다
수백억겁 전의 잘못이 여운을 남기니
아직도 사슬에서 벗어날 수가 없나보다
그때 너무나 잘났던지
貧民들을 살피지도 않았으며
어려움을 看過하지않았는가
갈 때가 되어서 그리운 임을 만났으나
애렴에 젖을 수가 없으니
아무리 세월이 흘렀다하더라도
罪(죄)를 그냥 사하여 주지는 않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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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친구 없나요?
- 안 성란-
작은 오솔길 낙엽이 쌓인 길에 함박꽃을 닮은 웃음으로 무지갯빛 아름다운 가을을 같이 갈 친구 없나요?
커피향기가 풍기는 커다란 창이 있는 작은 집에 등 깊은 소파에 앉아 투박한 찻 잔속에 추억을 그리며 도란도란 책 하나 펼쳐놓고 곱고 곱던 옛 시절 이야기를 들어 줄 친구 어디 없나요?
작은 상자속에 넣어둔 오래된 일기장에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단풍잎 하나 주워 보고싶은 친구에게 사연을 쓰고 은행잎 하나 주워 그리운 사람에게 안부를 묻고 싶은 사람의 냄새가 그리워지는 낙엽이 지는 가을 길을 동행해 줄 친구 하나 없나요?
더위를 떠나보내는 아쉬움 가을 냄새가 솔솔 풍깁니다
처서를 넘기고
조석간에 선선함으로
이제 가을 문턱에 들은것 같아요 여유로움으로
따뜻한 차 한잔 드시고요 웃음꽃이 피어나는 활기찬 나날 되세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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