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약재
재배하는 미국 농부들…동양의학 관심 늘면서 돈벌이 돼
연간 2~3억달러
시장 전망
소규모 약초 영농 단체
늘어
미국에서 동양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동양의학 개업의들도 늘면서 미국 농부들
사이에 중국 전통약재 재배가 돈이 되는 틈새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ABC방송은 27일 미국내 동양의학 의사들이 사용하는 전통 약재들이 지금까지는 중국 수입품이거나
중국계 미국인들에 의해 재배된 것이 대부분이었는데 최근 들어 미국의 일반 농가들도 전통 약재들을 생산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연간 2억~3억달러
규모의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미 전역에서 라이선스를 받고 활동하는 동양의학 개업의는 3만명에 달한다. 46개
주에서는 라이선스를 발급하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석사학위나 그 이상의 학력을 필수로 라이선스를 발급하고 있다.
개업의들이 늘면서 2014년에는 미국 최초로 클리블랜드에서 서양의학과 중국 약초
치료술을 결합한 종합병원 규모의 의료센터가 문을 열기도 했다.
이에 발맞춰 미국내 여러 주에서 가장 수요가 큰 품목 위주로 농부들에게 약초 재배를 권장하거나
가르치려는 그룹들도 늘어나고 있다. 뉴욕주의 한 재배그룹에는 회원 농부가 30명이 넘는다.
알바니 인근 델마에서 약초 재배를 시작한 회원 농부 레베카 라이스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농부들이 재배하지 않는 새로운 것에 호기심이 많고 그 품목이 사람들의 건강에도 좋은 것이라는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었다"면서 "수익성이 높다고
하니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주에서 약초
영농단체를 설립한 연구자 진 지블레트는 "동양 약초가 메인 스트림의 인정을 받고 있어 수요가 더욱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산
보다 품질이 우수하고 중금속 등에 오염되지 않은 양질의 약재들을 공급할 경우 이 분야의 새로운 시장이 개척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바봤다.
미국내에서 경작 가능한 중국 약초는 의료 현장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것만도 약 300여종에 달해 캘리포니아의 경작 농가들은 미국인 농부들을 위한 리스트를 특별히 만들어가며 중국 종 약초의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