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시스 노조 향한 날 선 비판... 향후 향방은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현재 노조가 진행 중인
한남동 집회에는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현대트랜시스 서산지회 노조 탄압이 아닌
그룹계열사의 잘못된 이익구조를 개선하라고 요구했는데요.
이들 주장의 근거는 매출이 12조인데
영업이익이 1%밖에 되지 않는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남동 주택가에서 집회하는 것에
주민들은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며
‘민폐시위’라고 비난하고 있는데요.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트랜시스 노조 관계자는
“해당 비난에 관해 충분히 인지한 상황이다.
하지만 집회의 자유라는 것이 존재하며,
해당 집회가 불법적으로 진행된 것이 아니며,
노조 측에서 필요로 인해 해당 지역에서
집회를 진행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답니다.
이어 그는
“사측이 성실하게 교섭에 임했다고 주장하지만,
노조로선 교섭에 사측이 불성실한 태도로
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전년도 매출액의 2%’의 최초 교섭안의 내용으로
해당 부분은 사측과의 교섭에서 조율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언론에는 사측의 일방적인 입장만
노출되는 거 같다”며 덧붙였답니다.
현대트랜시스는 금속노조 현대트랜시스 서산지회와
지난 6월부터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진행해 왔는데요.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정기승급분 제외)과
전년도 매출액의 2% 성과급 지급을 요구했습니다.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급 총액은 약 2400억 원입니다.
지난해 현대트랜시스 전체 영업이익 1169억 원의
2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산업계에서는 전년도 매출액의 2%에 달하는 금액은
전체 영업이익의 2배가량 되는 금액이기에
비현실적인 요구라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현재 노조는 파업을 철회했지만,
올해 임단협 교섭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특근 및 잔업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답니다.
사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한 노조는
지난 10월 11일부터 전면 파업을 시작했고
현대차 울산 공장 일부 라인은
변속기 공급 부족으로 멈춰 서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트랜시스 협력사들은
납품 중단이 장기화함에 따라
경영 손실과 자금 사정이 악화해
폐업과 도산 위기에 처했다고 설명했답니다.
한편, 지난 11일 현대트랜시스는 파업 종료와 함
께 회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회사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비상경영체제 성명서’를 내고,
대표이사를 포함한 전 임원의 급여 20% 반납을 포함하는
비상경영체제를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답니다.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은 성명서에서
“지난 한 달 동안의 공장 가동 중단으로 고객사와 협력사,
임직원과 회사 모두가 큰 피해를 입었다”며
“지금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상황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조금 더 노력하는 정도로는
이 위기를 절대로 극복할 수 없어
오늘부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며
“저를 포함한 경영진은 이 엄중한 상황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임원 연봉의 20%를 자진 반납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우리의 미래를 지켜가겠다”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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