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무안공항 항공기 착륙 중 사고..."181명 중 179명 사망 최종 확인"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전남 소방본부는 29일 오후 9시
전남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사고 희생자와 관련,
"탑승자 181명 중 사망 179명,
구조 2명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1월 4일 24시까지
7일간 국가애도기간을 선포, 고인의 명복을 기원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한편 사건 조기 수습에 전념하도록 했습니다.
앞서 전남도소방본부는
한국공항공사 무안공항 관리동 3층에서
항공기 탑승자들의 가족을 대상으로 연 브리핑에서,
생존자 2명을 제외한
탑승객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1월 4일 24시까지 7일간 국가애도기간 - 무안군 특별재난지역 선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저녁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3차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오늘부터 1월 4일 24시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한다"고 밝혔답니다.
사고 현장과 전남, 광주, 서울,
세종 등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들은
조기를 게양하며,
공직자들은 애도 리본을 달게 됩니다.
최 대행은 "국민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는
정부 수반의 대행으로서 이루 말할 수 없는
비통함과 송구한 마음"이라며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답니다.
최 대행은 또 "통합지원센터를 현장에
설치·운영해 유가족 분들께 일원화된
통합 지원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유가족별로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고,
무안공항 과학수사요원들을 통해
피해자 신원 확인이 최대한 신속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답니다.
제주항공 7C2216편 9시경 동체착륙 후 화재, 대부분 사망
이날 오전 9시 전후 사고가 난
제주항공 7C2216편에는 승무원 6명과
한국인 승객 173명, 태국인 승객 2명 등
총 181명이 탄 것으로 확인됐답니다.
사망자 179명은 사고현장에
임시 안치소에 안치 중이며 생존자 2명(승무원) 중
30대 남자 승무원 1명은 이대서울병원으로,
20대 여자 승무원 1명은 서울아산병원으로
이동, 입원했답니다.
이에 앞서 본부는 "여객기가 공항 담벼락에 부딪히면서
탑승객이 외부로 튕겨져 나갔고,
여객기에 화재가 발생해
시신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답니다.
이날 사고가 난 항공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입국하던
제주항공 7C 2216편입니다.
사고 원인은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로 인한
엔진 화재로 추정되고 있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무안공항은
이날 오전 8시57분께 이 항공기에
‘조류충돌경보’를 보냈고 2분 후
기장은 조난신호인 ‘메이데이’를 요청했답니다.
해당 항공기 엔진에 새 떼가 빨려들어가
오른쪽 엔진에서 화염이 발생하면서
연기가 기체로 유입됐다는 게 탑승객과
생존자들의 전언입니다.
항공기는 1차 착륙에 실패한 뒤
2차 착륙 중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아
동체착륙을 시도했답니다.
항공기는 활주로 끝까지 속도를 줄이지 못해
공항 콘크리트 외벽에 충돌한 직후 폭발했습니다.
제주항공, 즉각 비상대책회의...김이배 대표 "죄송합니다"
이날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전남 무안 제주항공 항공기 추락 사고에 대해
“정비 프로그램에 따라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있고
이 (사고) 항공기에 이상이 있었던 징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답니다.
앞서 제주항공은 사고 직후
서울 강서구 항공지원센터 제주항공 사무실에서
김이배 대표를 주재로 비상회의를 열어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이번 사고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주항공은 "정확한 원인과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해당 항공기의 기령은 15년으로 사고 이력은 없고,
고장 이력이 있는지는 확인해 보겠다"고 설명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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