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서부영화> 수색자 / 존 웨인 주연

[하나 더 / 전 홍구]

  감 독 : 존 포드

  장 르 : 드라마 / 서부극 / 어드벤쳐

스토리 : 알란 르 메이(원작) / 프랭크 S. 뉴젠트

출연진 :  존 웨인 / 제프리 헌터 / 베라 마일즈 / 와드 본드 / 나탈리 우드 / 몬 콸렌 / 올리브 캐리 / 헨리 브렌든 / 켄 커티스 / 헤리 케리 Jr. 외 ...

제작국 : 미국                                                상영시간 : 119분 

 

 존 포드 감독님의 대표작 중에 하나인 수색자는 전세계 영화 감독들에게 큰 영감과 영향을 준 영화로 유명한 영화이다. 

걸작 영화들의 가장 큰 장점을 언급하자면 "볼수록 깊은맛과 감독의 깊은 메세지를 찾아낼수 있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자왕이다.

 더불어 수색자는 미국 영화협회가 선정한 미국 영화 걸작선 12위에 랭크 되어 있는 영화로도 유명하다.

이 영화에서 표현된 웅장한 배경과 시놉시스는 비단 서부 영화뿐만이 아니고, 다수의 SF영화들과 일본 영화(특히 구로사와 감독의

 정신적 우상이 존 포드 감독 이라는것은 널리진 사실이다)그리고 다수의 타 장르 영화에도 큰 영향을 주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리고 존 웨인이 "수색자"에서 최고의 카리스마가 가득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는데 딴지를 걸 사람은 없으리라 본다.  

그러나 이 영화는 스펙타클한 모험만을 다룬 영화는 아니라는것이다.

그렇다. "수색자"에서 존 웨인이 연기하는 에단은 뿌리깊은 인종 차별 주의자이다.

 형의 집에 귀환한 에단이 코만치 혼혈인 마틴에게 대하는 행동에서 극명하게 나타난다.

에단은 마틴에게 자신을 에단 삼촌으로 부르지 말라고 하면서 불쾌해 하는데

사실 마틴은 과거 에단이 인디언의 습격에서 구해낸 아이였던 것이다. 

얼마나 극명한 아이러니인것인가? 그러나 정작 자신의 조카딸을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날때 마틴은 끝까지 그의 곁을 지킨다.

의붓 동생을 에단의 광기로 부터 구하기 위해서...

이후 수색자가 가진 인종차별적인 설정은 여러 영화들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마틴 스콜세지의 "택시 드라이버"와 폴 슈레이더의 "하드코어"에서는 이런 플롯을 답습하고 있다.

백인이 아닌 다른 민족에게 성적 노리개감으로 변한 이들을 홀로 구출한다는 대 전제를 공유하고 있다는것이다.

이는 자신보다 못한 민족이 동족을 농락하는데 대한 분노와 광기가 그리고 질투가 함께 하는것이다. 

 

1950년대에 "수색자"가 개봉을 했을때 이 영화를 인종 차별 영화라고 본 이들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에 대한 이슈 조차 만들어지지 않았다. 다른말로 하면 그 시대의 정서가 그러했다는것이다.

과거 그리피스의 "국가의 탄생"에서 보여준 무지속에서 즉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연출된 인종 차별 영화는 아니라는것을 오늘 다시 보면서 느끼게 되었다. 

이 영화는 서부 영화의 쇠퇴기에 등장한 영화이다. 아마도 존 포드 자신이 진정으로 표현하려고 했던것은 인종 차별이라는 전제보다는, 전쟁이 끝나고 자신의 일을 잃은 퇴역군인이 생의 의미를 찾는 모험과 분노를 다룬 영화라는것이 더 옳은 해석이라고 보고 싶다. 그리고 이 모든것을 이겨내는 힘은 가족애 라는것을 그리고 싶었던것은 아닐까한다.

 이 영화에 영향을 받은 대표적인 영화로는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 스콜세지의 "택시 드라이버", 코스트너의 "늑대와 춤을", 스필버그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 그리고 코폴라의 "지옥의 묵시록"등을 꼽을수 있다. 이 감독들은 모두 존 포드 감독의 영화적 추종자라고 인터뷰에서 밝힌바 있다. 특히 다른 대 서사극인 "아라비아의 로렌스"의 경우, 감독인 데이비드 린이 수색자를 여러번 반복하여 보면서 자신만의 웅장한 신을 만들어낸것은 유명한 일화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