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E 프로그램 소개한 아르헨티나 문한림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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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어놨던 보물을 오늘에서야 한국에 전한 기분입니다. ‘신앙적 애국’을 했다고 할까요? 언젠가는 꼭 한국에 전해야지 했던 SINE 사목 프로그램을 이제야 소개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인천교구에 SINE 사목 프로그램을 처음 소개해준 이는 문한림(아르헨티나 산마르틴교구) 주교다. 문 주교는 지난해 주교 임명을 축하하기 위해 아르헨티나를 직접 방문한 미래사목연구소장 차동엽 신부에게 SINE 효과를 처음 전했고, 지난해 7월 차 신부와 교구 관계자들이 2주 동안 콜롬비아 SINE 공동체 피정에 참가하도록 연결해줬다.
“저는 15년 전 제가 사목하던 본당에 처음 SINE를 도입했습니다. 공동체 모임이 활성화됐고 사람들 표정이 달라졌어요. 본당은 하느님께 반한 사람들로 채워져 더욱 행복해졌죠.”
문 주교는 SINE 피정을 한 이들은 ‘종교가 있는 사람’에서 ‘살아 있는 하느님과 대화하는 사람’으로 변모하게 됐다고 말했다.
SINE는 신자들이 균형감 있게 교회 사명을 완수하도록 도와주는 사목적 도구라고 설명한 문 주교는 “이는 모두를 복음의 기쁨을 전하는 선교사가 되도록 길잡이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하느님을 만나는 일은 의식주 이상의 일이잖아요. 여기에는 국가와 문화, 인종은 상관없는 겁니다. 한국인들이 바쁘게 산다지만, 내게 생명을 주는 하느님을 만나고 행복해지는데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겠습니까.”
SINE는 교회 활동을 대표하거나, 여타 단체활동을 결코 배척하는 활동이 아니라고 한 문 주교는 “SINE라는 좋은 사목적 보완 체계를 통해 사제, 수도자, 신자 모두 참 하느님을 인격 대 인격으로 만나 삶이 변화되고 더욱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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