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八, 교우편( 交友篇 )
1, 자 왈 여선인거에 여입지란지실하여 구이불문기향은 즉여지화의요
子 曰 與善人居에 如入芝蘭之室하여 久而不聞其香은 卽與之化矣요
여불선인거에 여입포어지사하여 구이불문기취는 역여지화의니
與不善人居에 如入鮑魚之肆하여 久而不聞其臭는 亦與之化矣니
단지소장자는 적하고 칠지소장자는 흑이라 시이로 군자는 필신기소여처자언이니라
丹之所藏者는 赤하고 漆之所藏者는 黑이라 是以로 君子는 必愼其所與處者焉이니라
- 공자꼐서 가라사대 “사람과 더불어 삶에 지초와 난초의 방에 들어간 것 같아서 오래 되면 그 향기를 맡지 못 하나 곧 더불어 화하고 악한 사람과 더불어 삶에 썩은 생선 파는 가게에 들어가는 것 같아서 오래 되면 그 냄새를 맡지 못 하되 또한 더불어 화하니 붉은 것을 감춘 자는 붉고 옻을 감춘 자는 검으니라. 이러함으로써 군자는 반드시 그 더불어 살 자를 삼가야 할 것이다.” 고 하셨다.
2, 가어에 운 여호학인동행에 여무로중행하여 수불습의라도 시시유윤하고
家語에 云 與好學人同行에 如霧露中行하여 雖不濕衣라도 時時有潤하고
여무식인동행에 여측중좌좌하여 수불오의라도 시시문취니라
與無識人同行에 如厠中坐坐하여 雖不汚衣라도 時時聞臭니라.
- 가어에 이르기를 “좋은 사람과 더불어 함께 감에 안개와 이슬의 가운데를 걷는 것 같아서 비록 옷이 젖지 아니하더라도 때때로 젖는 바가 있고, 무식한 사람과 더불어 함께 감에 측간에 앉는 것 같아서 비록 옷을 더럽히지 아니하더라도 때때로 냄새를 맡는다.” 고 하셨다.
3, 자 왈 안평중은 선여인교로다 구이경지온여.
子 曰 晏平仲은 善與人交로다 久而敬之온여.
- 공자께서 가라사대 “안평중은 남과 더불어 잘 사귀도다. 오래 되어도 공경하는구나!” 고 하셨다.
4, 상식이 만천하하되 지심능기인고
相識이 萬天下하되 知心能幾人고
- 서로 아는 사람이 천하에 가득하되 마음을 아는 사람은 몇 사람이나 되는가.
5, 주식형제는 천개유로되 급난지붕은 일개무니라
酒食兄弟는 千個有로되 急難之朋은 一個無니라
- 술을 먹을 때의 형제는 천 사람이나 있되 급하고 어려울 때의 벗은 한 사람도 없다.
6, 불결자화는 휴요종이오 무의지붕은 불가교니라
不結子花는 休要種이오 無義之朋은 不可交니라
-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꽃은 심을 필요가 없고 의가 없는 벗은 사귀면 안 된다.
7, 장자에 운 군자지교는 담약수하고 소인지교는 감여약례니라
莊子에 云 君子之交는 淡若水하고 小人之交는 甘如醴니라
- 군자의 사귐은 맑기가 물과 같고 소인의 사귐은 달기가 단술과 같다. 고 하셨다.
8, 노요지마력이요 일구견인심이니라
路遙知馬力이요 日久見人心이니라
- 길이 멀면 말의 힘을 알게 되고 날이 오래면 사람의 마음을 보게 된다.
[출처] 명심보감(明心寶鑑)원문한글풀이|작성자 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