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집안에서 뭔 사고가 생긴 모양이다.
재산 싸움하다가 하나가 다른 하나를 찔러 죽이고,
스스로는 자살해 버렸다고 한다.
그런데 기사 제목이 박정희 종손(형의 손자) 운운에
박근혜 5촌 조카 라고 달려 있다.
부친 하면 아버지 이듯, 종손 하면 형이나 동생의 손자지,
뭘 괄호까지 열어 가며 설명 붙이고 그러나 싶지만,
모르는 사람 꽤 있을 테니 어쩔 수 없겠다.
기사 본문에서 족보 관계를 읽어 보니 다음과 같다.
…..이날 숨진 용철씨와 용수씨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둘째 형
박무희씨의 아들인 박재석씨와 박재호씨의 아들 들로
서로 4촌지간이며 박 전 대표와는 5촌 조카의 관계이다…..
이 때 종손은 宗孫이 아니라 從孫 인데,
자 또는 녀를 붙여 從孫子, 從孫女 라고도 부른다.
이번 기사에 나오는 박무희는 박정희의 형이지만,
동생의 손자, 손녀도 종손자, 종손녀다.
5촌 조카란 좀 무식하게 들리고, 먹물(?)스럽게 부르면
종질(從姪) 또는 당질(堂姪)이다.
종질, 당질에 대응하는 호칭은 종숙(從叔) 또는 당숙(堂叔)으로
5촌 아저씨라고도 부른다.
여자라면 종고모(從姑母) 또는 당고모(堂姑母)다.
5촌 아저씨에 대응하니 5촌 조카가 뭐 어떠냐 되물을 수 있겠지만
언어란 습관인지라 5촌 조카란 말은 쪼까 듣기 거시기 하다.
그러나 저러나 박정희 집안은 잘 풀리는 것 같지가 않다.
돈이야 많겠지만, 지만이도 그렇고… 근령이도 그렇고…
근혜도 요즘 생각으로는 아주 잘 나가지만,
우리 조상들 눈에는 늦도록 결혼하지 못한 낭자(娘子)로 보일 것이다.
이럼 우리나라에서는 산소 이야기가 나온다.
일제 때 박정희 집안에서 박정희 아버지인가 누군가
하여튼 조상 산소를 장택상 집안 산에 몰래 썼다고 한다.
창랑 장택상 집안-장승지 집안의 당주는 장택상의 형 장직상 이었는데
영남 제일의 갑부에 또 친일파로 세도가 아주 당당했다.
잠깐 꼬리를 물면, 장직상의 아들 장병천이 기생 강명화와
자살한 사건은 일제 때 아주 유명한 스캔들이었다.
이런 세도 집안 산에 무지렁이 박정희 집안이 몰래 들어가
산소를 썼다는 것은 명당을 위한 집념이었을 텐데, 이 때문에
장택상 집안으로부터 어지간히 수모를 당했다고 한다.
그러다 5.16이 일어나고 박이 천하(?)를 호령하게 되자
장씨-그 장승지 집안에서 손이야 발이야 빌었다 어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동작동 박정희 부부 묘소도,
우리나라 제일의 풍수가 천하 제일의 명당이라고 해서 쓴 것이다.
그러나 알고 보니 아주 몹쓸 곳으로 그래서 애들이 잘못 되고 있고,
그 이름난 풍수란 실은 사기꾼이었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이걸 보면 풍수란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다.
첫댓글 선영 산소 아주 중요한 역활을 하구말구요 저는 그리 믿습니다
호칭 그렇군요 감사합니다,오랫만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