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단이가 어제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이제 고비를 넘겼나 안심을 하고 있었는데 참 마음이 아픕니다.
이제 하늘나라에서 아프지 않고 마음껏 뛰어놀고 있겠지요..
5일밤을 집에도 못 들어가시고 곱단이의 상태를 봐 주시며 밤을 세워 치료해 주신
원장님께 감사하고 죄송하네요.
우리 곱단이의 명복을 빌어주세요..
원장님이 보내주신 메일 내용입니다.
곱단이 경우 까페 회원분들이 궁금증이 있으실까봐처치과정을 적어 드리겠습니다.
수액이 14일 부터 6시간 에서 10시간 단위로 전해질의 함량에 따라 수시로 교체되었으며 ,
중간에 알부민이 떨어져서 면역항체가 포함된 파보와홍역에 쓰는 혈액은행에서 나오는 혈청이 있습니다.
그것을 해동하여 주입하였구요.
알부민은 교정되었으나 빈혈이 심화되어 3시간뒤 무아 혈액 채취하여 수혈용 팩에 걸러가면서 수혈하였습니다.
항생제의 투입에도 염증이 진행되어 중간에 항생제 변경이 3차례나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세파계열 광범위 항생제에서 gram (-) 세균에 잘 듣는 퀴놀론계 항생제가 투여되었다가 듣질안아서
3세대 세파인 세포탁심까지 주입되었으나 염증이 잡히질 않고 구강궤양이나 안검부종 등이 발생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콜로이드 수액등이 투여되었습니다.
곱단이는 일반가정견들도 비용문제로 받기힘든 치료과정을 모두 실시했으나 결과가 좋지 않아서 면목이 없습니다.
곱단이도 이런 저희 병원 선생님들의 노력을 알고 있다면 편안히 잠들었을 것입니다.
첫댓글 ... 견뎌줬으면 좋았을텐데.. 이렇게 좋은 분들이 많은데.. 기운내세요. 꼭 좋은 곳으로 갔을테니까 힘내세요..
곱단이가 사상충치료 후에 나타나는 혈전이 막히는 증상으로 별이 되었다구요.정말 너무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최고의 의료처치를 받았는 데 살아났으면 좋았을텐데.마음이 아픕니다.곱단이가 자기 식구들에게 왕따도 당하지 않아고 잘 지냈기 때문에 그렇게 아픈지 몰랐네요.기침을 해서 집으로 데리고 들어 왔는 데 저렇게 별이 되었네요.저랑 있은지도 11년이 다 되어 갑니다.
혈전이 막히는 증상보다는 신부전이 급성으로 와서 그 문제가 더 컸다고 해요. 얼굴 부종도 생기고 구강 궤양도 그 때문이라 하시네요. 지금은 편안히 천국에서 뛰어놀고 있겠지요...그래도 곁에서 애서주신 원장님과 11년을 함께 해 주신 소장님이 계셨다는게 위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