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와 <조선왕조실록>에 나오는 조선의 뿌리에 해당되는 력사로서 환웅과 단군이 함께 나오는 장면에서 "下視三危太白 可以弘益人間"이라는 말에서 '太白'을 '太伯'이라고도 쓴다.
이 "三危太白/伯"을 한결같이 "삼위산"과 "태백산"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 '三危太白/伯'을 두 개의 산으로 풀이하면 단군이 신단수에 내려온 곳이 거리가 너무 서로 멀어 어떤 행위를 할 적에 불가능하므로 해석에 모순이 된다. 반드시 한 곳이어야 한다.
그렇다면 '三危'가 꾸밈의 말이거나, 고유명사라면 '太白/伯'이 그냥 '산/메'여야 한다.
고유명사로 볼 때에 '危'는 '峗'[魚爲切 虞爲切][위] 이며, 이 '三危/峗'는 신강성과 감숙성 어름의 돈황 남쪽에 있는 산이라고 말한다.
이 '三危'는 그 뜻으로 보면 소덕(小德)/재하(才下)/무공(無功)을 든다. 덕이 없고, 재능이 형편 없고, 공적이 없는 사람이 공직에 있음을 말한다. 이런 말과 뜻으로는 산의 이름에 쓰기에 적절하지 않다. 또 다른 말로는 참으로 아리쏭한 말인데, 대개 하는 말로써 '봉래/영주/방장/을 가리킨다고 한다. 그것도 전설상의 산이며 부상국에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산동성에 있는 산들일까?
그런데 그곳에서 흑수(黑水)가 발원하는 곳이라고 하면 분명 천산산맥의 동북쪽 끝과 알타이산맥의 서북쪽 끝에서 만나는 오브(Ob)강의 샛강 이르티슈강을 흑수라고 보며, 그 삼위산은 3개의 높은 산으로서 천산(음산)과 알타이산(금산)과 샤얀산을 가리킨다고 보아야 맞다.
이제 소리로 풀어봐야 하겠다.
홍익인간, 즉 인간을 널리 복되게 할 수 있는 곳이라면 높은 산이여야 할까? 천산/설산/백산이든 알타이산이든, 그곳에 올라가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가? 오히려 넓은 벌판이어야 옳다. 그래야 곡식을 많이 심고 백성을 배불리 먹일 수가 있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太白/伯'[태백]은 '벌판/언덕'의 뜻이어야 옳다.
'太白/伯'[태백]을 비슷한 소리와 뜻으로 페르시아아서는 'tappe'라는 말이 있고, 터키[투르크]에서는 'tepe'가 있고, 중앙아메리카의 멕시코에서는 'tepe?' 또는 'tepec'이 있다. 모두 '언덕[hill]'과 '산(mountain)'의 뜻이 함께 있다. 특히 'tepe?' 또는 'tepec'은 우리말의 [태백]과 매우 비슷한 소리이다. 그들은 [테베][테벡]라고 소리냈던 것이다. 이 소리는 아마도 고대조선의 부여어 및 고구려어였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三危/峗'[삼위]를 소리로 풀어봐야 하겠다.
우리는 죽도록 [삼위]라고 하는데, 현재 중국어로 [samwei]는 우리가 말하는 [samui]와 비슷하다. 이 'samui'에 'i'의 탈락과 구르는 소리의 'r'의 삽입으로 그 소리가 'samur'가 되었으며, 프랑스어로 'samour'로 적었을 것이다. [사무르]>[사무]>[삼우]>[삼위]로서의 소리의 변화는 가능하다고 본다.
이 'Samur/Samour' 강이 있다. 중앙아시아 아제르바이잔 코카서스 산맥의 동쪽 줄기로서 바자르뒤쥐(Barzardiouziou) 산(해발 4485m)의 북쪽에서 흘러 카스피 해로 들어간다.
그런데 이 'Samur/Samour'라는 소리는 '三危/峗'[삼위]에서 페르시아어로 보면 아마도 sana'[se/nun/alef/he>sna']로서 '사뇌/칭찬/찬미/찬사'에서 유래했거나, 'sani'[sad/nun/ye/ein>sni']로서 '은혜/선행/능수능란한'에서 유래했을 것이다. 이것은 천하의 중앙에 있는 산이라는 곳으로서 한자로 숭산(嵩山/崇山/崧山)과 같은 뜻이다. 이 '崧'자가 '고려산'이라고 <옥편>에 나와 있다.
그래서 삼위산이 천산/금산/샤얀산을 가리키든, Samur 강이 있는 곳의 산을 가리키든, 한반도와는 상관이 없는 중앙아시아의 지리적 고대조선의 터전을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삼위태백'을 '삼위산과 태백산'으로 풀이할 것이 아니라, '삼위 테베' 또는 그냥 '삼위산'이라고 하거나, '삼위벌/벌판'이라고 해야 마땅하다.
첫댓글 박사님! 반갑습니다. 제 책에서 테베, 테페에 관하여 아주 소상하게 언급이 되어 있습니다만, 백두와 태백은 '흰머리와 크게 희다'의 뜻으로 밝(박-BAK, BEK)에서 비롯된 것이며, 환웅의 정체성이 밝음의 광명에서 온 것입니다. 이 광명, 밝음의 사상이 '성소'로서 온 세계에 태백(테페,테베)이 생겨났으며, 실로 테페나 테베는 해석하면 '머리 아버지'인 것으로 '밝음의 광명'과는 해석이동 떨어진 면이 있지만 그 당시 고대인들은 '머리 아버지는 곧 흰빛의 광명족' 이었으며 동일시 하였다고 보아야 합니다. 삼위산은 사가가 한문음을 차용해서 적은 것으로 중앙아시아권의 산으로 해석하면 될 것입니다.
펀잡을 한문으로 제풍(諸風)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