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발왕산 산행기
일 시 : 2024년 1월 7일(일)
장 소 : 발왕산(發王山, 1458m, 강원 평창)
코 스 : 곧은골 입구 → 농로 2Km → 고려궁 옆 등산로 입구 →발왕산(정상 1,458m) → 모나파크 [곤돌라 상부역] → 천년주목숲길(아버지왕주목) →
엄홍길 등산로 → 알파카목장 입구→ 엄홍길 등산로 들머리 → 레인보우 주차장 (약 15km, 6시간 20분)
참가자 : 동탄산악회 진우 김진철 회장님 포함 88명(버스 2대 만차)
발왕산[發王山, 1458m]
옛날 도승이 이 산에 팔왕(八王)의 묘자리가 있다 하여 팔왕산으로 불리다가
일제강점기 이후 발행된 지형도에는 발왕산(發旺山)으로 기재되었다. 2002년에 다시 발왕산(發王山)으로 변경되었다.
산의 남쪽 사면은 급경사이나 북쪽의 용산리 일대는 완경사를 이루어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용평스키장이 조성되어 있고,
이에 따른 각종 부대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1999년 동계아시안게임과 1998년, 2000년, 2003년, 2005년 월드컵 스키대회, 2007년 세계인터스키대회 등의 다양한 국제대회를 개최하였다.
영동고속도로와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국 최대 규모의 스키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강원도는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개최하여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곤돌라 상부역 승강장인 드래곤캐슬 건물을 배경으로...
발왕산 등산지도
▲겨울철 발왕산 등산로는
들머리인 "엄홍길" 들머리(골드등산로 입구)-철쭉오름쉼터-천년수목숲길-발왕산으로 올랐다가 원점회귀산행하는 방법과
곧은골 입구(윗도암교)-발왕산-천년수목숲길-"엄홍길" 들머리(골드등산로 입구)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예전의 발왕산 등산지도에는 슬로프를 가로질러서 등산로가 표시되었었는데,
스키장 슬로프를 건너가면 스키어들과 등산객들이 부딪혀서 다칠 염려가 있어 그 길은 폐쇄하고,
철망으로 막아버려 겨울철에는 이용할 수가 없다.
08:40 곧은골 입구에서 산행시작
곧은골 방향으로 농로를 따라 약 2km 올라간다.
고려궁이란 한옥 호텔 입구에서 100m 정도 올라가 왼쪽 표지목 방향을 따라 능선으로 붙어 올라간다.
▼초입부터 오르막 경사가 계속 이어진다.
▼해발 1000m 이상부터는 설화와 상고대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다.
▼동탄산악회 아폴로 박현철 전임 산악대장님
설경
▼2024년부터 동탄산악회 회장을 맡은 진우 김진철 회장님과 부인 엘더님
▼상고대와 파란 하늘 / 눈 속에 솟아오른 나뭇가지에 맺힌 상고대
▼겨울 산행에서 7성급 호텔이 부럽지 않은 비닐 천막
▼오름 김희태 상임고문님과 양떼스 등반대장님
▼바닥에 쌓인 눈과 나뭇가지에 맺힌 눈꽃과 상고대,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 어려운 환상적인 설경이 펼쳐진다.
11:00 발왕산 정상 도착(2시간 20분 소요)
▼발왕산 정상 표지석
◆평화올림픽을 기념하고 주민들의 기상과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한반도 평화의 발원지인 발왕산을 평화를 상징하는 지명으로 2020년에 '평창평화봉'으로 정했으며,
발왕산 정상에 비둘기가 비상하는 평창평화봉 기념상징탑과 전망대를 만들었다.◆
▼발왕산 정상에 세워진 평창평화봉 기념상징탑에서 헌터 김월영 님
▼발왕산 정상에서 바라본 드래곤캐슬과 스카이워크 전경
▼ 드래곤캐슬, 스카이워크를 배경으로 일행분들.....
좌로부터, 존칭생략 : 현이 성재현 등반대장, ?, 서재 서상진 등반대장, ?, ?, 두걸음, ? ?, 오름 김희태 상임고문
★용평스키장은 1975년 개장한 이래로 동계아시안게임 등의 여러 국제경기를 개최하였는데, 국내 최초이자 최대의 스키장으로 유명하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종목이 용평리조트 레인보우 코스에서 열렸다.
또한, 용평스키장은 2023년 기준 슬로프 개수가 28개로 국내 최대 규모이며,
슬로프의 난이도는 초급, 초중급, 중급, 중상급, 상급, 최상급자 총 6단계로 구분하여 사용하는데, 시즌 기간도 다른 스키장에 비해 길다고 한다. ★
▼드래곤캐슬 주변 전경
눈밭을 지날 때는 주춤했던 바람이 정상에 올라서자 서 있기조차 힘들 정도로 휘몰아친다.
손 시려서 사진 찍기도 힘들다.
드래곤캐슬 주변과 발왕산, 스카이 워크 관광 시 방한용품울 꼼꼼하게 준비해야 한다.
바람이 엄청 불어서 금방 체감온도가 뚝 떨어지니
두꺼운 패딩과 모자, 목도리, 장갑, 아이젠, 핫팩 등을 잘 챙겨서 올라가야 한다.
▼정상에서 내려가는 코스는 최상급자 코스인가 보다.
▼스키 타는 폼이 예사롭지가 않다.
▼좌로부터 존칭생략 :
수영 등반대장, 유나 토요총무, 안나 등반대장, 앨리스, 영영영 정기총무, ?
11:00 ~ 13:20 (2시간 20분)
발왕산 정상 부근에서 주변 경관을 보고 즐기면서 시간을 보낸다.
점심은 간단하게 먹고,
정상 부근 포토존을 돌며 사진도 찍고 가슴 탁 트이는 풍경을 즐긴다.
나는 이러한 풍경을 보고 즐기기 위해 산행을 한다.
매서운 바람과 추위가 뼛속까지 파고 들어오지만 한 순간이라도 더 멋진 풍광을 가슴에 담고 사진에 담아본다.
추위 속에서 동행해 준 김희태 상임고문님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모나파크(MONAPARK)
평창 대관령면에 위치한 용평리조트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을 향한 준비에 들어갔다.
'글로벌 리딩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에 따라 기존 용평리조트라는 이름 대신,
대자연을 뜻하는 'Mother Nature'에서 앞 두 글자씩을 따온 '모나 용평'이라는 이름으로 바꾸었다.
모나 용평은 '모두와 나의 행복 가치 실현'이라는 기업이념을 담은 것이라 한다.
쌍용그룹 김석원 전 회장은 '리프트'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던 때 1974년 용평스키장을 만들고 리조트를 개발했다.
하지만 쌍용그룹은 사업 확장 여파로 부실해져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해체되었고, 용평리조트는 2003년에 통일교가 인수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모나파크 시그니쳐 포토존
◆ 모나파크 시그니쳐 포토존 부근은 다양한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고 볼거리가 많다.
◆대표적인 볼거리는 스카이워크, 콘서트데크, 스카이가든, 천년주목숲길 등이 있다.
▼올림픽계단 포토존에서...
▼콘서트데크에서...
오름 김희태 상임고문님과 두걸음님
추위 속에서 외부 풍경과 포토존을 둘러보고
드래곤캐슬 건물 안으로 들어가 화장실도 이용하고 식당 등을 둘러본 후 스카이워크 전망대로 걸어 올라간다.
▼최지우님! 배용준 빼고 나하고 놀자... 오름 김희태 상임고문님
▼스카이워크는 강한 바람으로 외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4층 전망대에서 바라본 선자령(대관령 면소재지 뒤편으로 풍력발전기가 있는 가장 높은 곳)과 대관령양떼목장(오른쪽 눈 쌓인 곳) 방향 전경
▼4층 전망대에서 바라본 스카이워크 전경
▼드래곤캐슬 4층 전망대에서 바라본 발왕산 전경 / 당겨서 바라본 발왕산 정상
▼드래곤캐슬 4층 전망대에서 바라본
좌측 나무데크로 만들어 놓은 천년주목숲길, 가운데 모나파크 시그니쳐 포토존, 오른쪽 스카이가든 전경 / 당겨서 바라본 모나파크 시그니쳐 포토존.
발왕산 정상 평창평화봉 전망대와 기념상징탑, 스카이워크, 천년주목숲길, 콘서트데크, 스카이가든 등은
평창동계올림픽 후 관련시설을 업그레이드하고 리모델링하여 많은 관광객을 끌어드린 성공한 사례라 생각된다.
◆ 천년주목숲길
평창군이 산림청, 용평리조트와 함께 지난 2020년부터 3년에 걸쳐 사업비 32억 원을 들여 해발고도 1,458미터, 발왕산 정상부 일대에 천년주목숲길 2.5km 구간을 조성했다.
천년주목숲길에서는 평균 수령 1,500년의 고해주목 등 천년 주목들을 완만한 경사의 나무 데크길로 둘러볼 수 있다.
천년주목숲길은 속이 텅 빈 채로 천년을 살았다는 참선주목, 바위 위로 넓게 뿌리를 뻗은 '왕발주목', 8자 형태를 띤 가지를 가진 '8자 주목',
둘레 4.5m의 '어머니왕주목'과 '아버지왕주목' 등이 줄줄이 나타난다.
독특하다 못해 신령한 느낌마저 드는 주목나무들을 보며 걷다 보니 지루할 틈이 없다.
천년주목숲길을 한 바퀴 돌고 나면 천연암반수를 마실 수 있는 발왕수 가든이 나온다.
▼천년주목숲길 안내도 및 입구 모습
▼고사목과 설경
▼ 천년주목숲길 안내도
◆생명의 물 발왕수
먼저 해발 1458m 대한민국 최고 높은 곳에서 솟아나는 암반수인 발왕수.
발왕수는 바나듐, 규소 성분이 들어있고, 나트륨 성분은 거의 없는 생명을 잉태하는 어머니의 물이라고 한다.
발왕수 샘터에는 장수, 재물, 지혜, 사랑 네가지의 물줄기로 구분되어 있다.
욕심을 내어 네 가지 모두를 한 바가지씩 마셔본다.◆
▼ 장수, 재물, 지혜, 사랑 물을 마시고 계신 오름 김희태 상임고문님.
◆발왕산에는 아버지왕주목에 둥지를 틀었던 왕수리부엉이가 살았는데, 지금은 다른 나무로 이사 갔다고 한다.
발왕산에 왕수리부엉이가 살고 있어 발왕산에는 부엉이 모형들이 많이 만들어 놓았다.◆
▼ 부엉이 조각상을 배경으로...
▼보석을 매달아 놓은 것 같이 반짝이는 상고대를 배경으로 서재 서상진 등반대장님
▼천년주목숲길에서 두걸음님
▼고사목 / 아버지왕주목 모습
◆아버지왕주목까지는 나무데크계단이 연결되어 있다.
도중에 8왕눈이 주목, 산목련가든, 종갓집 주목 등의 다양한 구경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맨 아래에 왕수리부엉이가든과 아버지왕주목이 있다.◆
★★★이곳 아버지왕주목에서 나무데크길은 끝나고 엄홍길 등산로로 하산길이 이어진다.
▼ 엄홍길 하산로 모습
▼하산길에 만난 일행분들...
◆ 애니포레 숲길
귀여운 모습의 알파카가 모나용평 애니포레목장에 살고 있다.
2021년 문을 연 애니포레는 화전민 28 가구가 감자를 재배하며 살던 곳이었다.
화전민이 떠난 자리에 1968년 용평리조트 직원들이 독일가문비나무 1,800여 그루를 심었는데, 50여 년 동안 자라 우리나라 최대의 독일가문비나무 군락지가 되었다.
이를 이용해 동물과 나무들의 테마 공원 '애니포레'가 탄생했다.
애니포레에는 연인사이길, 라온목장길, 가문비숲길, 발왕산가래나무길, 챌린지 180계단 등이 있다.
▼ 소나무카페(위)와 독일가문비나무 숲
▼엄홍길 들머리 모습
▼애니포레 안내도 / 용평스키장 및 등산로 안내도
15:00 레인보우 주차장에서 산행 종료 (약 15km, 6시간 20분)
오대산 먹거리촌으로 이동하여 하산식사
▼동탄산악회 진우 김진철 회장님의 인사말
열정이나, 산행 경험이나 대인관계가 원만해서 동탄산악회가 더욱 발전해 나가리라 믿습니다.
진우 김진철 회장님 파이팅!!!
▼동탄산악회 운영진 임명장 수여식
무보수 봉사, 힘드시더라도 2년 동안 잘 부탁드립니다. 임명장을 받으시는 신임 대장님, 총무님 파이팅!!!
★동탄산악회 아웃도어 이택일 전임회장님!
2022~2023년까지 2년 동안 동탄산악회 회장님으로 산악회를 이끌어 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오름 김희태 상임고문님!
오늘 발왕산 모나파크 정상에서 살을 외이는 듯한 매서운 추위에 모델을 해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시인이자 작가(?)이신 히르메스 남연우 님! 함께 산행해서 즐거웠습니다.
지금까지 다녀왔던 설경이 아름답다고 하는 유명한 산 보다 더 아름다운 곳.
겨울이 오고 눈 소식이 들리면 발왕산으로 가세요.
결코 후회하지 않는 천상의 설경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2024년 1월 9일
상선약수 지운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