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9.21~22일/부부산행
금년 7월에 오픈한 대야산자연휴양림 제2산림문화휴양관입니다.
우리가 숙박한 곳은 흉양관2층 512호 용추실입니다.
휴양관에 들어선 순간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눈앞에 둔덕산의 풍경이 시원스럽게 펼쳐집니다.
휴양관 입구에서 조망되는 대야산입니다.
휴양관 바로 아래에는 용추계곡의 맑은 물이 흐르고 있지요.
휴양관에서 기분좋은 하룻밤을 보내고 산행출발입니다.
둔덕산을 가려면 숲속의집 방향으로 가야하지만,
우리는 제2휴양관에서 용추계곡을 따라 밀재로 올라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둔덕산으로 가기로 합니다.
휴양림 임도를 따라가니 용추계곡이 나오네요.
계곡의 좌.우에 등산로가 있는데 두 길은 월영대에서 만나게 됩니다.
청아한 계곡물소리에 마음이 힐링되는 느낌입니다.
용추계곡의 비경인 <용추>입니다.
바위의 좌.우에 용비늘이 보이는군요.
이 길은 대야산 주등산로이자 선유동천나들길입니다.
속세를 벗어난다는 게 이런 느낌인가 봅니다.
대야산은 등산로 이정표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습니다.
<선유동천나들길> 월영대300m이정표지점을 지나서 월영대를 가려면 갈림길에서 주의해야합니다.
갈림길에서 좌측길은 월영대를 거쳐 밀재로 가는 길이고 우측길은 피아골을 거쳐 대야산 정상으로 가는 길입니다만,
무심코 걷다보면 피아골로 들어서게 된다는 점입니다. 다른 등산객들도 이 지점에서 혼선을 겪곤 한답니다.
아주 오래전 기억만 믿고 등산지도를 준비하지 않았는데 그만 무심코 우측길로 들어선게 피아골이었습니다.
그래서 밀재를 거쳐 둔덕산으로 가려던 당초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피아골은 길이 무척 가파르고 험합니다.
결혼기념일의 가벼운 트레킹을 한다는게 고행길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정상에 오르니 그 풍경이 아주 멋집니다.
문경의 봉암사를 품은 희양산 암봉이 멋지게 조망됩니다.
정상에는 이정표가 없습니다.
밀재방향으로 백두대간을 따라 갑니다.
코끼리바위라고 합니다.
<산부추>
더 가까이서 코끼리바위를 바라보았습니다.
근처에가서는 바위가 너무 커서 카메라에 잡히질 않더군요.
백두대간 문경구간은 암릉이 많아서 매력이 있습니다.
길이 힘들다는 것은 보여줄게 많다는 뜻입니다.
밀재가기전에 월영대로 내려가는 샛길이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길에 대한 오래 전 기억이 되살아났습니다.
마음에 여유가 생기니 풍경 하나 하나가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바위에 터잡은 고고한 소나무를 보면서 내 삶의 가벼움을 반성해봅니다.
방치된 이정표 - 이것이 관광도시 문경의 실상입니다.
<떡바위>
<월영대>
힐링공간으로 최적입니다.
월영대에서부터는 올라왔던 길의 계곡 반대편 등산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데크도 설치해 놓아 쉬어가기에 좋습니다.
임도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댓골산장이 있나봅니다.
아침나절의 용추와 오후나절의 용추는 느낌이 다르군요.
콧노래를 부르며 대야산자연휴양림으로 돌아왔습니다.
6시간 넘게 산속에 있었으니 이게 바로 힐링입니다.
첫댓글 멋진 힐링 산행 감축 드립니다
대야산은 아름답고 멋진곳이지요...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것은 없어 보입니다
월영대까지는 선유동천나들길을 만들면서 정비를 해서 예전과 다른 모습이었지만,
그 이후부터는 예전모습 그대로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