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힘찬어미 또자입니다.
유령처럼 둥둥 떠 다니다 불쑥 튀어나온 이유는 급하게 팅프 회원님들의 도움을 구하고자 해서입니다.
예전에 내일신문에 팅커벨 기사가 올라왔을 때 저희 부부를 따라 왔다가 얼결에 인터뷰를 했던
고3 조카가 외면하지 못하고 끌어안은 아기강아지의 구조를 요청하려고 합니다.
처음 조카에게 연락을 받은 건 2월29일 밤 9시쯤 이였습니다.
학원비 번다고 요즘 저녁에 2시간씩 아르바이트를 하는 조카는 일이 끝나고 귀가하던 길에 신월동 신곡시장 인근 롯**아 근처에서 돌아다니던 아기강아지를 발견했답니다.
저희언니도 요키를 한 마리 키우고 있어서 아마도 조카에게 멍멍이 냄새가 나서 그 녀석이 달려들었지 싶습니다.
가라고 해도 가지 않고 계속 조카 곁을 맴돌던 아기강아지는 건물 경비아저씨의 발길질에도 조카 근처를 떠나지 않았고, 적잖이 당황했을 조카도 강아지를 쫓아내려는 아저씨를 피해 나와 제게 도움을 요청한 것 이였습니다.
30분 후쯤 만났을 때 조카 품에는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난 마르고 어린 누렁이 한 마리가 안겨 있었습니다.
모카 구조 당시 싱클레어님이 주신 정보가 생각나 우선은 우*동물병원으로 이동해 전화를 했지만, 지금은 받아줄 수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3.1절인지라 우*동물병원은 전화를 받지 않았고, 조카네 강아지가 다니는 병원에 도움을 요청하러 갔더니 수의사쌤이 귀찮고도 퉁명스럽게 발견한 곳 근처 병원으로 가라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조카와 언니는 강서초교 근처 양*동물병원 까지 왔고 아이 보호, 공고까지 알아서 해 주겠다는 답을 듣고 아이를 맡기고 나왔다며 제게 연락을 주었습니다.
일이 어떻게 진행되어 가는지 궁금했던 저는 우선 양천구유기견카페에 아이 공고글이 올라오나 계속 지켜보았습니다. 다음날인 3월2일자로 올라온 공고를 보니 조카가 구조한 아이가 맞더군요,
근데 보호장소가 아이를 인계한 양*동물병원이 아니라 강**동물병원으로 나오더군요.
놀란 맘으로 언니에게 연락을 했고 언니가 알아보니 양*동물병원에서 케이지가 없어 아이를 보호하지 못하고 강**으로 이동했다고 하더랍니다.(양*동물병원 얼마전에 리모델링해서 쾌적한 호텔링이 가능하다며 블로그 광고 하던걸 봤는데..유기견 보호를 위해 내어줄 수 있는 케이지는 없었나 봅니다.)
급하게 지기님께 전화로 도움을 요청했고, 3월3일 아침 강**동물병원으로 갔더니 주인이 아니면 목에 칼이 들어와도 절대 못 준다고 하면서 공고기일이 지나는 15일에 와서 입양이든 뭐든 하라고 했습니다.
그병원에 대한 글을 봤고, 다른 카페에 올라온 글도 본지라...정말 걱정이 됩니다.
추정나이 5개월령, 이갈이도 하지 않은 아기가 그 곳에서 잘 지내다 나올수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입니다.
아이 구조 책임비 50만원 부담하겠습니다.
아이의 후견인이 되어 매달 후원금 입금하겠습니다.(제가 지금 백수인지라..최대한 성의껏 입금하겠습니다.)
믹스아이에 얼마나 더 클지도 모르고, 입양이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아이 후원하겠습니다.
고3 조카가 무모하고도 용감하게 뻗은 구조의 손길이 아기강아지에게 새 삶을 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팅커벨 정회원님들께 간절히 도움 요청합니다.
첫댓글 아기가 너무 놀랐겠네요 별 탈없이 구조 잘 마무리됐으면 좋겠네요
별탈없이 구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동의합니다
동의합니다
저렇게 어린 강아지를 왜 데려다가 버리는건지 ㅠㅠ
잘되길 바랍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저 어린 아이가 무슨 죄가 있다고ㅠㅠ.
애기라서 더 마음이 짠하네요.
여러분~^^ 동의는 구조위원회에서 올라오면 해주세요^^ 마음을 움직이게 잘 쓰셨습니다 좋은소식 기대합니다 지금 있는 병원이 악명(?)이 높은가요..? ㅠ 어서 시간이 흘러가길 빕니다. 같이 노심초사합니다 ㅠ
응원 댓글은 환영합니다^^
아니..ㅠㅠ 어떻게 이 어린 아기가 거리를 떠돌게 되었을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또자님~~걱정 많으시겠어요~~아이가 그 곳에서 잘 지내줘야할텐데요...좋은 결과 있기를 함께 응원합니다.
아유..어린 애기가 ㅜ.ㅜ...
꼭꼭 구조되길 바랍니다
5개월밖에 안된아기인데;;~~에구... 구조요청이 받아들여줬음 좋겠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3.08 17:5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3.09 09:47
꼭 구조되었으면 좋겠어요~
또자님, 구조되길 바랄께요!
너무 어린아가인데...ㅜ
꼭 구조되길 바랍니다
데리러 갈때까지 무탈하게 잘 있길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