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원도내의 비인도적이고 야만적인 개도축판매관련 업종의 철폐를 요구한 지 4주째입니다.
사실 이 일을 시작하면서 '거대한 성벽에 모래알로 부딪히기'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한민국의 개고기 문제는 꼭 그런 거대한 성벽에 막힌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싸움을 하면 할수록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모래알이 짱돌이 되고, 바위가 되고, 막강한 투석기가 있을 때 거대한 성벽조차 무너뜨릴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최근 전혀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경동시장 개고기 골목을 보면서는 더욱 느낍니다. 캠핑카를 갖다 놓고 상주하며 감시 순찰을 할 때 너무도 괴로웠던 철창안의 아이들을 보면서, 제 손등을 핥아주던 누렁이와 스킨쉽을 하고 난 후 단 한 톨의 자비도 없이 죽임을 당하는 그 아이들을 볼 때 더욱 그랬습니다.
하지만 이제 경동시장 개도축장은 겉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울부짖는 아이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어떤 곳은 폐업하고, 어떤 곳은 도축계류장을 철거하고, 어떤 곳은 겉보기에는 개를 갖다 두지 않습니다.
변화입니다. 우리들이 힘을 합쳐 만들어낸 작은 변화입니다. 그 변화는 비단 경동시장 뿐만 아니라 성남 모란시장을 비롯해서 지방으로도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맨땅에 헤딩하듯이 도전했던 강원도청 앞 시위도 결국 반응이 오기 시작했고, 오늘 의례적인 공문이 아닌 담당과장을 통해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만나기 전에 사전 조율하는 미팅을 갖기로 했습니다.
한국에서 개식용 금지법이 만들어지지 않는 한 강원도에서 모든 개고기 관련 업종을 모두 철폐시키겠다고 약속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외침에 반응을 보이며 귀를 기울이고, 도정의 최고 책임자인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만나고자 한다는 것은 최소한 우리들은 어떤 입장을 갖고 있고, 강원도에서 현재 한국 상황에서라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싸우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중단하지 않고 싸울 것입니다. 지금도 곳곳에서 도륙되어 죽어나가는 그 아이들의 희생을 한 아이라도 덜 희생시키고, 그 야만적인 죽임의 광란을 하루라도 더 빨리 멈춰야겠습니다.
인간이 저지른 일입니다. 우리 인간이 해결해야 합니다. 그 아이들의 눈망울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싸우러 갑니다. 오늘 강원도청 잘 다녀오겠습니다.
비록 현장에 참여는 못하더라도 멀리서라도 있는 힘껏 응원해주십시오. 그것만으로도 싸우러나가는 우리 전사(
戰士)들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결국 단 한톨의 자비도 없이 도륙당한 내 손등을 핥아 주던 착한 아이.
강원도청 집회 참가자들이 최문순 도지사 들으라고 큰 소리로 함성을 지르는 모습
첫댓글 누렁이가 이렇게나 순하게생긴 아이였네요..;;
누렁아~~미안하다...;;
누렁아~~아지별에서 뚱아저씨 힘내시라고 응원해줘...
오늘 가셔서 본떼를보여주고 오세요~
응원합니다~!!
이 아이는 또 다른 누렁이에요. 동영상으로 소개한 진도 황구 누렁이와 같은 비참한 죽임을 당한 아이입니다.
응원합니다~~낙수물이 바위를 뚫는다는 말 실감합니다~
힘내시구요~^^
운전조심하시고 잘다녀오세요~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 힘이 있다는걸 보여줄수있는 계기가되길...
대표님 너무 수고 많으십니다~ 언제나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공유합니다.
대표님 운전조심하세요 언제나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외국인들에게 정말 부끄럽고 창피한 우리나라 악습이 하루빨리 없어지길을 간절히 바랍니다~~저렇게 순하고 착한 누렁이의 죽음이 헛데지않게 촤선을 다하시는 대표님을 항상 응원합니다~~평창올림픽을 계기로 개식용의 완전철폐가 꼭 이루어지는 날이 오기를 두손모아 기도합니다~~대표님! 힘내시고 잘 다녀오세요^^좋은 결과 기대할께요^^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조금 씩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결과가 있으니 더욱 힘내시길 바랄뿐입니다.
대표님 모래가 짱돌이되고 더 강력한 돌이 되어 힘을 발휘할수 있다고 믿습니다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대한민국에서 개고양이식용이 없어지리라 믿습니다 반드시!
서울 뿐만아니라 전국의 모든 개고양이 도축장이 없어지길 빌어요. 대표님 잘다녀오시고 힘내세요!
개 고양이 식용이 사라질 날이 머지않을 것 같습니다 힘내시길요...응원합니다!!
함께하지 못해 너무 미안합니다 더운날씨에 고생들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누군가의 집, 마당에서 사랑받고 뛰어놀았을 아이...미안하다 그리고 다음생엔 이런일없도록 할게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