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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투어를 떠납니다.
괌 북부쪽 정글을 방문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텔에서 30여분 가까이 차를 타고 달립니다.
그러면 이렇게 아름다운 우루나오비치와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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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많은 가족이 정글투어를 왔습니다.
괌여행 오기전 정글투어에 대해 알아보려고
폭풍검색질을 할때도 후기가 몇 개 안되어서
사람들에게 별로 인기가 없나보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많은 가족이 와서 놀랬습니다.
파란색 모자 쓰고 계시는 분이
정글투어 한국인 인솔자입니다.
우루나오비치를 포함한 넓디넓은 땅...
2차대전때 일본을 피해 미국군인포로를 숨겨준 고마움의 댓가로
차모로가족이 받은 개인소유지가 됩니다.
아..나한테 와서 좀 숨겨달라고 했으면 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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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일본군인들이 대피해 있다가
전쟁에서 패한 사실을 알고 집단 자결한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일까요 등골이 좀 오싹하기도 하던데.
얼마전 정글투어오신 관광객들이 찍은 사진에
귀신이 찍혔다지 뭡니까.
오마이갓~ 그래서 한국인 가이드는 들어가고 싶지 않다면서
들어가서 보고 싶은 사람은 보고 나오라며
도망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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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가 크~~~~은 AV차량을 타고 정글투어를 떠납니다.
차모로청년이 운전을 해줍니다.
누가 운전을 해주냐에 따라 재미가 쏠쏠 합니다.
이 청년은 약간 장난꾸러기같아서
제가 소리지르고 무서워하니까
더 세게 마구잡이로 달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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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달리기도 하고
길이 아닌곳을 뚫고 달리기도 하고
좋은 길을 놔두고 울퉁불퉁한 길로 가기도 하고
모래더미위를 올라갔다 내려오기도 하고
놀이기구가 따로 없습니다.
우정이가 마치 청룡열차를 탄듯 재미있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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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올때는 이런 소달구지 같은 마차를 타고 옵니다.
정글투어 팀이 별로 없었으면 오며가며 모두
재미난 AV차량을 탔을텐데
사람이 많다보니 나누어 타느라 이렇게 됩니다.
요건 아무래도 차가 크다보니 재미가 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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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는 길에 이런 하트바위도 발견합니다.
달리면서 찍은거라 선명하지는 않지만
여간 신기한게 아닙니다.
우리가족이 서로간을 더욱더
사랑하며 살게 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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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나오 비치입니다.
정글투어를 온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우루나오 비치에 오기 위해서였어요.
영어로 스타샌드라고 할 수 있는 우루나오에서는
별모양의 모래를 볼 수 있답니다.
레티디안비치는 가보지 못했지만
아마 그곳보다 사람의 발길이 덜한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 비치이다보니
정글투어를 오는 사람외에는 따로 방문할 수 가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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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나오비치.
우정이 모래놀이를 시작합니다.
아름다운것을 만나면 그것을 소유하고 싶어지기도 하고
삶 속에서 거기에 뭔가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왔노라~ 보았노라" 하면서 막 외치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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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과 우정이 입니다.
이런 곳에서 통나무집 하나 짓고살면 1년 365일이 행복할것 같은데...
또 살다보면 이런 아름다움조차 일상이되어버려 벗어나고 싶겠죠?
떠들석한 도시의 세상에서 벗어나
자연을 여행할 때 만나는 이미지들.
그 덕분에 우리는 삶의 무게를 약간은 견뎌낼 수 있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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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가족들은 어디로 갔을까?
작렬하는 태양을 피하러 다들 그늘로 도망가셨습니다.
우정양은 아랑곳하지 않고
물에 들어갔다가
모래놀이 했다가
온 세상을 놀이터삼아 재미나게 노는 중입니다.
나중에 모래와 물에 흠뻑 빠진 우정양 옷을 갈아입히느라
시인이 고생고생 생고생을 했습니다.
자...이쯤에서
예리하신 분들은 눈치채셨을듯 합니다.
우정의 성사는 어디간겨?
어디로 갔을까요?
괌 여행, 그 총체적 난국의 첫 번째 사건이 여기서 펼쳐집니다.
바로 바로 지갑 분실 사건.
우루나오비치로 내려가기 직전, 주머니에 곱게 넣어둔 지갑이 없어진 사실을
발견한 우정의 성사!!
우리 괌여행의 필요경비 반 이상이 들어있는 보물인데...
남들은 한번 밖에 못하는 정글투어를
우정의 성사, 수십번은 합니다.
정글투어 차를 타고 차모로 가이드와 함께 정글을
수십번 반복해서 뒤집니다.
그 큰 정글에서 그 작은 지갑을 워쩌케 찾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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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의 성사 ..언덕위에서 *줄타고 있을때
시인은 차모로족이 직접만든 야자잎 장미도 선물받습니다
과연 지갑은 찾을 수 있을까요?
지갑은 도대체 어디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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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치즐기기가 끝나면 차모로족의 재미난 공연이 시작됩니다.
왠만한 예능보다 재미납니다.
왠만한 개그맨 뺨칩니다.
한국말도 어찌 그리 잘하는지
남녀노소 모든 가족들 박장대소하며 즐거워합니다.
즐겁지 않은 단 한 사람 바로 우정의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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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우정의 성사가 옵니다.
시인과 우정이의 사진도 찍어줍니다.
지갑은?
찾았답니다.
어디있었어?
우리가 호텔에서부터 타고온 승합차.
우리가 앉았던 맨 뒷자석에 곱게
떨어져 있더랍니다. ^^
제 간도 같이 떨어질뻔했습니다.
어쨋거나 저쨋거나
즐거운 정글투어 막 내립니다.
첫댓글 오~~우루나오 비치에서 찍은 우정양, 정말 이뻐요~~~ 지갑사건, 정말 가슴이 철렁 했겠어요.. 찾았으니 얼마나 다행이에요...
정말 철렁했습니다...총체적 난국의 시작이었다고나할까요 ㅎㅎ
끝에서 두번째 사진의 북치는 아저씨와 한조가 되어서 괌 정글을 여한없이
관광개중에서 성사님보다 한번에 정글투어 많이 하신분 없겠네요..ㅎㅎ
정글투어는 우정의 성사가 최다일듯 ^^
아...여기가 우루나오비치구나...ㅋㅋㅋ 왜 이리 낯설지 않을까했더니만....ㅋㅋㅋ 저희도 갔었던 곳이네요..맞어 맞어..그 아저씨..한국말 엄청 잘하죠~ 저흰 물놀이도 실컷했는데...문젠!!!! 씻을 물이 아주 쫄쫄쫄...참.....애먹었던 곳이네요.ㅎㅎㅎ
저 때는 쫄쫄쫄도 없었습니다 ㅎㅎ
정글을 여한없이타셨다는 말이 더 멋지네요..저런 멋진 비치가 있다니~~
저런 멋진 비치를 두고도 수영하는 사람이 없어서 안타까웠어요 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렇다고하네요...에이 나쁜넘들~
정말 많이 놀라셨겟어요..울 신랑이 자주 지갑 잃어버리는 통에 그 심정 십분이해합니다..
그래두 우루나오 비치는 정말 이쁘네요..
그러게요 지갑찾으러간 신랑걱정은 밀어두고 우루나오비치에 흠뻑 빠져있었어요 저는^^
저... 저렇게 멋진 풍경을 놔두고.... 지갑 찾으러 다니느라 고생하셨을 우정의 성사님의 모습이 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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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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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는 귀중품은 무조건 호텔 금고에 넣어두고,,, 그날 쓸 돈과 카드 한장만 가지고 다니지요,,,
그날은 뭐에 씌였는지 돈을 왜이리 넣어두고 있었는지.....교훈하나 얻었지요..지갑조심~~
에고에고... 마음고생이 정말 덜컹 하셨겠어요..
그나저나.. 우정이 볼때마다 시인님 얼굴도 보이고 우정의 성사님 얼굴도 보이고.. 그러는거 보면
두 분이 많이 닮으셨나봐요... 부부는 닮는다는데... ^^
ㅎㅎ 그런소리 많이 들었어요...셋이 진짜 닮았다고 ㅎㅎ
우루나오 비치 조용하고 좋네요....^^ 제가 5년전에 괌에 갔을 때는 이판비치 정글투어 갔었는데 우루나오 비치에서도 정글투어를 하는 군요....^^ 다음에 괌에 가면 가봐야 겠습니다....^^
꼭 한번 다녀오세용^^
실버님이 가셨던 이판 비치는 몇년전에 문닫았어요...^^
어마~~진짜 뭐라도 떨어질뻔 했겠네요....
상상만 해도...헐~~~아름다운 우루나오 비치도 제대로 감상 못 하셨을뻔~ 했네요..^^
하지만 읽는 우린 재미지게 봤다는거~~~^^
ㅎㅎㅎ 재미를 줄 수 있다면 이 한몸 희생해서 ㅋㅋㅋㅋ
어머,,얼마나 놀라셨을까!!그래도 찾으셔서 정말 다행이네요!~시인님 후기덕에 정글투어 많이 가실듯ㅎㅎ비치가 정말 좋네요!
지갑도 찾고...이쁜 우루나오비치도 소개하고...1석2조!
많이 놀라셨겠네요 지갑 찾기전까지 걱정되어 가족모두 구경도 잘 못하셨을텐데 다행히 차안에 있어서.........
그러게요 침착하게 차 부터 뒤져봤으면 고생덜했을텐데...^^
그 지갑 못 찾었을까봐 제가 다 맘이 졸였습니다...근데 차에 있었다니 다행이네요...하긴 투어 중에 잃어 버렸음 못 찾었을거예요...근데 개인 비치라 그런지 진짜 깨끗한데요...우린 도대체 괌에 다녀온 것 맞는지 모르겠어요...이런 것 하나 못해보구..
맞아요 그 작은 지갑을 어디 정글에서 찾겠습니까.ㅎㅎㅎ
우루나오 비치 정말 아름답네요.
지갑 찾으셔서 다행이에요.^^
지갑만 안잃어버렸으면 두배로 더 감동적이었을 우루나오 비치죠 ^^
으앙.. 다행이네요.. 여행지에서 지갑 없어지면.. 너무 속상하잖아요ㅠㅠ 정말 다행이예욤~ 비치 멋집니다!
유니스님 댓글을 지금봤어요 ㅠㅠ 이런. .
그 주인장 노래 잘하던데 여전 하던가요 일본인과 결혼했다고 했는데 그렇죠 ^^
여전히 구성지게 잘부르더라구요^^ 일본인과 결혼한건몰랐어요
ㅎㅎㅎㅎ 성사님 간이 조마조마하셨을듯합니다. 전 로타여행때 선글라스 흘려서 그거 찾으러 숲속을 ㅠ.ㅠ
모기한테만 30방은 물린듯해요 ㅋㅋ
선글라스라면 포기했을지도 몰라요 돈이라. . ㅋ
요기가 별모래가 있는 곳이였군요!!!
우정의성사님을 정글투어의 달인으로 모시겠습니다~~~ 앞으로 정글투어 질문은 우정의성사님께로~~~
ㅋㅋㅋ 정글투어의 달인..인정 ㅎㅎ
여행때 뭐 잃어버리면 정말 분위기 싸~~해 지죠....
저도 뭘 잘 잃어 버려서....
찾아서 정말 다행이네요...^^
아마 지갑 못찾았으면 후기 고 뭐고 다 엉망 되었을 듯 해요 ㅎㅎ
다행이에요. 지갑찾으셔서. 못찾으셨으면 여행내내 우울하셨을듯 ^**^
그랬으면 아마..후기고 뭐고 ㅎㅎㅎ
하트바위 정말 신기해요..^^ 담에 저도 정글투어 할래요~^^
정글투어 후기 잘 봤습니다.. with 우정의성사님 지갑 분실 사건까지..ㅋㅋ 찾아서 천만다행..^^
여러모로 기억에남는 정글투어였죠 ㅎㅎ
정글투어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꼭 해야겠어요..완전 재밌어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