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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불전연구원 학림 제19기 『테라가타1』 제 4강 후기
제19기 학림 테라가타1의 네 번째 공부시간입니다.
◈ 삼귀의계와 오계
◈입정
입정에 앞서 법사스님께서 명상주제에 대해 안내 말씀을 하셨습니다. 특별한 명상주제나 화두가 없는 분들은 들숨날숨에 마음챙기는 공부를 통해서 명상을 하도록 권하셨습니다.
청정도론에 의하면 들숨날숨에 마음챙김의 핵심은 숨이 닿는 부분에 마음챙김을 두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첫째는 숨이 닿는 부분을 찾아야 합니다. 윗입술과 코안을 치면서 숨은 들어가고, 숨이 나올 때도, 코안과 윗입술을 치면서 나옵니다. 그러므로 본인에게 가장 분명하게 드러나는 한 부분을 택해서 그 부분에 지속적으로 마음챙김하시면 됩니다.
숨이 닿는 부분을 알아차리고, 숨이 닿는 부분에 마음챙김하면 됩니다. 간단명료합니다.
안경을 쓰신 분들은 안경을 벗으시고, 편안하게 앉아서 숨이 닿는 부분을 찾아서, 그곳에 마음챙김을 두시고, 화두나 명상주제가 있는 분들은 그 동안 해오신 대로 마음챙김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 제 4강 내용 요약 (각묵스님)
*테라가타는 259분의 아라한이 읊은 264편 1,279개의 게송이 21개의 모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테라가타 해제는 경전의 이해를 돕도록 총 10장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네 번째 시간에는 8장에서 10장까지 해제를 마무리하였습니다.
◎『테라가타』 해제 정리
I. 들어가는 말
-한국의 절에는 응진전(應眞殿)과 나한전(羅漢殿) 등의 전각이 있는데 모두 아라한(阿羅漢)과 관련이 있음
II.『테라가타』란 무엇인가
‘테라가타(theragāthā)’는 장로를 뜻하는 테라(thera)와 게송을 뜻하는 가타(gāthā)의 합성어이며, 담마빨라 스님의 테라가타 주석서 서문에서 “therehi bhāsitā gāthā”(ThagA.i.1), 즉 ‘장로들에 의해서(therehi) 읊어진 (bhāsitā) 게송들(gāthā)’로 정의함
III.『테라가타』의 구성
259분 장로들의 게송 264편, 1,279 게송을 하나의 모음부터 큰 모음까지 모두 21개의 모음 안에 담고 있음
IV.『테라가타』에 나타나는 운율(chando)
『테라가타』의 1279 게송은 32음절 아누슈뚭, 44음절 뜨리슈뚭, 48음절 자가띠가 80프로 이상을 차지함. 특히 아누슈뚭은 60%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다수를 차지함
V.『테라가타 주석서』의 저자 담마빨라 스님
담마빨라 스님 (서기 550-600)은 『빠라맛타만주사』(청정도론 복주서)를 비롯한 18개의 주석서와 복주서를 지음. 특히 『빠라맛타디빠니』에는 『쿳다까 니까야』에 포함된 우다나, 이띠웃따까, 테라가타, 테리가타 등 7개 경에 대한 주석서가 포함됨
VI.『테라가타 주석서』의 구성 및 전개 방법
게송을 읊은 장로의 행장, 게송을 읊은 배경, 게송의 성격, 게송에 대한 자세한 주석 등이 담겨져 있음
VII.『테라가타』를 읊은 장로들에 대한 고찰
『테라가타 주석서』에서 정리하는 259분 장로들의 출생 지역, 태생 등을 분류함
여기서부터 4번째 강의의 주요 내용입니다.
VIII.『테라가타』를 읊은 장로들의 출가
259분 장로들의 출가 시기와 출가 동기 등은 번역을 하신 법사스님께도 큰 감동을 주셨다고 합니다. 스님께서 『테라가타』 번역을 끝낸 후에 해제를 적으셨는데, 번역하면서 느꼈던 문제의식의 집약체가 본 해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담마빨라 스님의 주석서를 기반으로 작성되었고, 259분 장로들의 게송들을 종합적으로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지『테라가타』 공부를 끝낸 후에 다시 한번 해제를 살펴보시라고 권하셨습니다.
1) 『테라가타』의 게송들을 읊은 장로들의 출가시기
①적당한 나이가 되어서 출가함. 적당한 나이는 비구계를 받는 20살쯤을 의미한다고 여겨짐
②사리를 분별하는 나이가 되어 출가함. 사리를 분별하는 나이도 20살 정도가 상식적임
결국 적당한 나이와 사리를 분별하는 나이는 20대 초반으로 결혼하지 않고 출가한 것으로 생각되며, 104분 정도가 여기에 해당함. 사리뿟따, 목갈라나, 아난다, 아누룻다 등의 대장로들은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20살 전후에 출가한 것은 아님에 주의
③결혼 여부. 결혼 후 출가한 장로도 15분 정도가 나타남. 마하깟사빠 장로의 경우, 부모의 권유를 거역하지 못하고 밧다 까삘라니를 아내로 맞이하나, 두 분 다 출가하여 아라한이 됨
④20세 전에 사미로 출가한 분은 17분임. 특히 7살에 출가한 분은 10분인데, 모두 7살에 아라한이 됨. 가령『우다나』「숩빠와사 경」에 의하면 꼴리야의 딸 숩빠와사는 7년간 아이를 태중에 가지고 있었고, 7일간의 난산 끝에 아이를 출산하는데, 그 아이가 바로 시왈리 장로임. 그는 태어나자마자 사리뿟따 존자와 말을 하였고, 제자로 출가하여 머리카락을 자르는 동안 아라한이 되심
⑤아주 늦은 나이에 출가함
박꿀라 장로는 80세에 출가하여 80년을 출가생활을 하고 160세에 열반에 드심
담마사와삐뚜 (담마사와의 아버지) 장로는 120살이 되었을 때, 아들이 출가하는 것을 보고 절박함이 생겨서 출가하신 후, 위빳사나를 확립하여 아라한이 되시고 게송을 읊음
“그런 나는 120살이 되어서
집없이 출가하였다.
세 가지 명지를 얻었고
부처님의 교법을 실천하였다”
잠부까 장로는 55년간 똥만 먹고 사는 고행자였으나, 부처님 제자가 되어 아라한이 되심
라다 장로는 나이들어 아들과 아내로부터 천대를 받자, 사리뿟따 존자의 제자로 출가하여 아라한이 됨
2)장로들의 출가동기
259분 장로 대부분은 부처님 당시에 태어나서, 부처님을 직접 보고 법문을 듣고 출가하거나, 위신력을 보고 출가한 경우가 많음. 이것은 부처님의 법문을 듣고 출가하고, 실천하는 사와까 (sāvaka), 즉 성문(聲聞)의 본보기이며, 상좌부 불교의 표본이라 할 수 있음. 아래의 약 140분 정도가 대표적임
①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출가한 경우, 91분의 행장에서 나타남
②부처님의 위신력을 보고 믿음이 생겨서 출가한 경우, 29분의 행장에서 나타남
③다른 장로들의 설법을 듣고 출가한 경우, 20분 정도임
④세존이나 장로들과 친인척 관계가 있는 경우 37분 정도임
부처님의 아들 라훌라 장로, 동생인 난다 장로, 마부였던 찬다 장로 등;
사리뿟다 존자의 동생인 마하쭌다 장로, 우빠세나 장로, 레와따 장로 등이 그 예임
⑤그 외 인연으로 출가한 경우도 있음
IX.장로들이 아라한이 된 인연
장로들이 아라한이 된 인연은 크게 5가지 정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절박함, 마음챙김, 염오, 위빳사나 수행, 선수행 등
1)절박함 (saṁvega)
법사스님께서 가장 좋아하는 단어입니다.
①절박함이란 용어의 빈도수
『테라가타 주석서』 전체에서 가장 주목할 키워드는 바로 ‘절박함’(saṁvega), 혹은 ‘절박함을 일으킴’(saṁvega-jāta)
87분의 행장에서 120여회 절박함이란 용어가 사용됨
②절박함의 의미
생노병사, 생사에 대한 두려움이 바로 절박함 (디가니까야 주석서)
우리는 모두 죽어야하는 것에 대한 절박함
윤회에서 두려움을 보는 자가 진정한 비구임
우리가 4대성지를 순례하는 것도 바로 절박함을 일으키기 위함임
『대반열반경』(D16)에서 4대성지를 절박함을 일으켜야 하는 장소 (saṁvejanīya thāna)
『디가니까야』 「전륜성왕사자후경」(D26)에서 8만4천살까지도 살수 있다고 하지만 결국 죽어야하는 존재임
법사스님께서 지난 여러 번의 학림에서도 반복적으로 절박함을 강조하셨는데, 『테라가타 주석서』를 지으신 담마빨라 스님의 마음도 비슷하셨을 것이라고 말씀하심
③『테라가타』에 나타나는 절박함
『테라가타』의 게송에서는 5군데에서 절박함이 나타남.
“코끼리의 몸통에서 내려오자
그때 나에게 절박함이 생겼다.
그런 나는 그때 오만하였다가 곧 고요해졌나니
나는 번뇌의 멸진을 얻었다”(우바사 Th2:39)
④절박함으로 출가함과 절박함으로 깨달음을 실현함
부처님 말씀이나, 삶에서 절박함을 느껴서 출가함
2)마음챙김 (sati)
『테라가타』의 게송에서 80여군데에 나타남
“통찰지의 힘을 가졌고 계행과 서계를 구족하였으며
삼매에 들고 선을 기뻐하고 마음챙김을 가져
이치에 맞는 적절한 음식을 먹으면서
탐욕 여읜 그는 여기서 바른 시간을 기다려야 하노라”
3)염오 (nibbidā)
『쌍윳따 니까야』에만 500여 군데에서 나타남
해탈 열반을 실현하는 여섯 단계의 정형구, 즉
‘해체해서보기-무상·고무·아-염오-이욕-해탈-구경해탈’의 세 번째 단계로 강한 위빠사나에 해당함
청정도론(붓다고사저)에서 나타나는 열가지 위빠사나의 지혜:
①명상의 지혜, ②생멸의 지혜, ③무너짐을 관찰하는 지혜, ④공포로 나타나는 지혜, ⑤위험함을 관찰하는 지혜; ⑥염오의 지혜, ⑦해탈하고자하는 지혜, ⑧깊이 숙고하여 관찰하는 지혜, ⑨형성된 것들에 대한 평온의 지혜, ⑩수순하는 지혜
청정도론 복주서(담마빨라저)에서 뒤의 5가지 지혜가 강한 위빠사나임, 앞의 5가지는 약한 위빠사나라고 말하고 있음
『테라가타』의 게송에서 10여군데 나타남
“그 때문에 나에게는 지혜롭게
마음에 잡도리함이 생겨났다.
위험이 분명하게 드러났고
염오가 확립되었다”(나가사말라 장로, Th4:1)
“모든 형성된 것들은 무상하다고 [괴로움이라고, 무아라고]
통찰지로 볼 때
괴로움을 염오하나니
이것이 정청에 이르는 도이다.”(안냐꼰단냐 장로, Th16:1)
4)위빳사나 수행
197분의 행장에서 위빳사나를 통해서 아라한이 되었다고 밝힘
‘위빳사나의 업을 행하면서’
‘위빳사나를 증장하여’
‘위빳사나를 확립하여’
‘위빳사나를 열성적으로 행하여’ 등으로 나타남
5)禪(jhāna)수행 혹은 사타마(samatha) 수행
선수행과 관련된 여러 가지 키워드, 즉 선(jhāna), 사마타(samatha), 증득(samāpatti), 등지(bhāvana), 명상주제(kammatthāna) 등으로 검색하면 다수가 나타남
그 외에 선의 증득과 관련해서 제 4선의 증득을 토대로 삼명, 육통의 신통을 나투게 되므로,
삼명(三明, 숙명통, 천안통, 누진통), 육신통(신족통, 천이통, 타심통, 숙명통, 천안통, 누진통) 등이 게송에 나타나기도 함
“출가하여 안거를 하였나니
법이 수승한 법임을 보라.
세 가지 명지(三明)를 얻었고
부처님의 교법을 실천하였다.”(수간다 장로 Th1:24)
일곱 분의 장로는 삭발할 때 아라한과를 얻음
아홉 분의 장로는 부처님 친견이나 수행에 대한 언급이 없이 그냥 아라한이 되었다고 주석서에서 말하는데, 아마도 담마빨라 스님이 타당한 자료를 찾지 못했을 거라고 추측함
X.장로들이 『테라가타』의 게송들을 읊은 배경
『테라가타주석서』 모두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게송들을 읊은 이유를 설명하고 있음.
‘그들은 자신들이 증득한 대로 도와 과의 행복을 반조한 뒤
어떤 것은 감흥어를 통해서; 자신의 증득에 머묾을 반조함을 통해서; 질문을 통해서; 반열반할 때에 교법이 출리로 인도하는 상태를 설명함을 통해서 말하였는데, 그 모두는 합송할 때에 한곳에 모아서 『테라가타』라고 법을 합송하는 분들에 의해서 합송되었다’
① 구경의 지혜를 천명하여 읊은 것: 168분의 게송, 아라한의 지위
② 감흥어로 읊은 것: 45분의 게송
“믿음으로 나는 출가였고
숲속에 나의 초막이 지어졌습니다.
나는 방일하지 않고 근면하며
알아차리고 마음챙김니다.”
③ 사자후를 토하여 읊은 것
“나에게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고
삶에 대한 열망이 없다.
알아차리고 마음챙겨
나는 몸을 내려놓을 것이다”(아지따 장로 Th1:20)
④ 요청이나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읊은 것
⑤ 비구들을 경책하기 위해서 읊은 것: 15분의 게송
⑥ 반열반을 알리는 것: 5분의 게송
“나에게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고
삶에 대한 열망이 없다.
알아차리고 마음챙겨
나는 몸을 내려놓을 것이다”(아지따 장로 Th1:20)
이 게송은 사자후를 토하여 읊은 것에도 해당함
⑦ 특별한 일화를 배경으로 한 것:
“혼침에 빠지고 많이 먹고
잠잘 때는 뒤척이며 누워 자나니
마치 큰 돼지가 던져준 먹이로 살이 찌듯이
아둔한 이는 거듭거듭 모태에 든다”(다사까 장로 Th1:17)
다사까 장로는 출가하였으나 게으르고 정진하지 않았으며, 부처님 법문시간에도 코골고 잠을 잤는데, 부처님께서 이 게송을 읊어서 경책하심. 다사까 장로는 이 게송을 듣고 절박감이 생겨서 위빳사나를 확립하여 아라한이 되었고, 그 이후에도 이 게송을 읊음
⑧ 부처님을 찬탄하는 것
⑨ 장로가 직접 짓지 않은 것: 96개의 게송임 (본문에 나타나는 104개의 게송은 오타임)
⑩ 자연을 노래하거나 자연의 현상을 읊은 것: 10분의 25개 게송, 중국 선불교 선시와 유사함.
여기에 있는 게송들은 스님과 동참자가 다함께 독송하며, 감동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⑪ 가족이나 친지들에게 읊은 것: 17분의 게송이 나타남. 가족이나 친지들에게 삼귀의계와 오계를 설하고 선업을 닦아 선처에 태어나는 선업 공덕을 지을 것을 강조함
XI. 맺는말
‘순간이 그대들을 지나가게 하지 말라 (khano vo mā upaccagā)’ 는 사리뿟따 장로의 게송을 함께 독송하며 해제를 마쳤습니다.
“뒤에든 앞에든 양쪽으로 이것은
오직 죽음이니 죽음이 아님이 아닙니다.
도를 닦으십시오, 멸망하지 마십시오.
순간이 그대들을 지나가게 하지 마십시오
마치 변방에있는 도시를
안팎으로 잘 보호하듯이
그와 같이 자신들을 보호해야 합니다.
순간이 그대들을 지나가게 하지 마십시요.
순간을 놓친 자들은 지옥으로 인도되어
참으로 슬퍼하기 때문입니다.”(사리뿟따 장로 Th30:2)
◈사홍서원
◈ 감사의 글
*두 분 스님이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생방송을 위해서 노력하는 방송반께 감사드립니다.
*학림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봉사하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학림에 동참하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본 학림의 보다 자세한 강의 내용은 유튜브 초기불교TV를 통해서 송출된 자료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초파일이 다가오면서 학림 수업이 끝나고 여러 법우님들께서 연등달기에 동참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두 사두 사두 _()_()_()_
첫댓글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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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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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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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_()_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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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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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