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구 박사와 윤방부 박사의 건강법 비교
우리나라 건강 의학계에 많은 업적을 남기고 '건강과 장수'를 바라는 국민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한 학자는 비교적 많은 편이었다. 그로 인하여 우리나라 사람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건강을 위한 관심도 어느 때보다 크게 향상되었다.
그러나 한편, 황수관 박사의 웃음으로 건강해야 오래 산다는 것부터 시작해서 별의별 건강 비법이란 이름으로 처방법이 과잉 생산된 경우가 있었음도 우리는 보고 들었다. 그러다가 황수관 박사는 웃다가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났다.
많은 학자 가운데 건강 전도사로 알려진 이상구 박사를 우리는 기억 할 것이다. 이상구 박사는 1988년 국내에 처음 들어오며 건강과 장수에 대해 미국에서 공부한 학자여서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집중시키면서 건강 선풍을 일으켰다.
방대한 건강에 대한 그의 대표적 강조사항을 요약하면 첫째, 엔돌핀 호르몬의 기능과 역할이었고 두번째는 절제를 강조하며 과식을 막고 균형식을 주장했다. 특히 그는 육식의 해독과 육식 편중을 경계하면서 채소나 과일 중심의 건강식을 유도 했다.
이상구 박사는 운동에 대해서도 지나치면 오히려 부작용이 더 해독이라며 제한적 운동을 주장했다.
이상구 박사와 쌍벽을 이루는 국내 학자는 윤방부 박사를 들수 있다. 공교롭게도 그 두 사람은 1943년 생으로 나이도 같다.
그 두 학자가 상호 대비되는 몇 가지 문제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혀 다른 건강 요령을 각각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첫째, 윤방부 박사의 육식의 중요성과 이상구 박사의 채소 중심의 건강이 그것이다.
둘째, 과격할 정도의 윤방부 박사의 운동의 중요성과 이상구 박사의 제한된 운동론이다.
나는 초기에 이상구 박사의 건강 방식을 따르다가 성공하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했다. 그 다음 실천에 옮긴 것이 윤방부 박사의 주장하는 방식이었다. 그 방식이 나에게는 적용이 돼 지금의 건강지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 경우를 전적으로 옳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사람마다 체질과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2018년 가을부터 이상구 박사의 사망설과 함께 그의 활동이 중단되었다. 일각에서는 채소만 먹어 기운이 달려 일어난 불상사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반면 같은 나이의 윤방부 박사는 지금 청년 못지않는 건강으로 활동하고 있다.
여기서 내가 생각하는 것은 육식과 운동의 중요성이다. 노후 육식과 운동이 건강에 필수적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특히 노후 육류의 선택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고기 맛을 내는 잔지방이 있는 값비싼 소고기를 피하라는 것이다. 소고기의 맛을 내는 잔지방(마블링)의 기름줄은 노인에게는 돼지의 지방보다 크게 해롭다.
이상구 박사의 사망설이 잘못된 소식임이 밝혀지고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활동할 것을 기원하면서 이 글을 맺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