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현장을 지나다 보면, 공사 안내표지판에 이런 항목이 있을겁니다.
시행, 설계, 감리, 시공
시행은 공사를 발주한 곳을 말합니다.
설계는 시행사의 의도에 맞게 공사의 도면을 작성하겠지요?
시공은 공사를 하는 곳 입니다.
감리는 설계에 맞게 잘 시공하는지를 감독하는 일입니다.
현장에 있는 사무실은 시공과 감리가 보통인데, 거의 시공사 사무실입니다.
시공사의 현장 사무실에 근무를 하실려면 최소한 초대졸 이상의 학력과 함께
기사2급의 자격증을 가져야 합니다.
지금 배우고 있는 조적일은 시공사(종합건설)의 하청업체(전문건설회사-일명단종)에
속해 있는 일입니다.
진로에 대해서는 선생님들과 상담을 한번 해 보십시오. 누가 뭐라고 해도,
선생님이 가장 잘 아실듯 싶습니다.
(예문) 아래 기사를 읽어 보시면 이해가 더 빠를겁니다.
검찰, 시공업자 2명 구속 중국산 2배이상 싸고 쉽게 변색.부실시공 논란 <기사내용 보강>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 광주지하철 14개 역사 중 12개 역사에 당초 설계와 달리 값싼 중국산 석재가 대거 사용된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이에 따라 부실시공 및 책임소재 논란과 함께 지하철 역사에 대한 안전점검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검 특수부(최석두 부장검사)는 16일 광주지하철 역사 신축공사를 하면서 국산에 비해 가격과 품질이 떨어지는 중국산 석재를 사용해 놓고 마치 국산을 사용한 것처럼 허위 원산지 증명서를 제출, 공사대금 수억원을 편취한 혐의(사기)로 원청업체인 K기업 공무부장 박모(49)씨와 하청업체인 C산업개발 부사장 조모(42)씨 등 2명을 구속하고, 허모(43)씨 등 4개 하청업체 직원 5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K기업 공무부장 박씨는 부하직원 등과 짜고 지난 2002년 6월부터 2003년 12월까지 증심사 입구 역사 승강장과 대합실 바닥 2천986㎡, 남광주 역사 승강장과 대합실 바닥 4천360㎡ 공사를 하면서 국산 대신 중국산 석재를 사용, 공사대금 2억8천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다.
또 C산업개발 부사장 조씨는 2000년 6월부터 2003년 6월말까지 소태역사 석공사를 하면서 승강장 및 연결통로 바닥 5천442㎡를 역시 중국산 석재로 시공한 뒤 2억3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불구속입건된 나머지 하도급업체 관계자 4명도 각 역사 시공과정에서 중국산 석재를 국산과 섞어 사용, 1억원에서 최고 2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 조사결과 이들은 국산 석재가 아닌 중국산 석재를 사용해 시공하고 공사 감리 업체 및 광주시지하철건설본부 감독 직원들에게 허위 원산지증명서가 첨부된 서류를 제출, 공사대금를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국산 석재인 마천석(경남 함양)과 포천석(경기)의 가격이 ㎡당 평균 3만6천원, 4만2천원인데 반해 저질 중국산은 ㎡당 1만7천원에 불과해 시세차익을 노리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산 석재는 국내산에 비해 철분 성분이 많아 외부에 부착하면 수년 안에 녹물이 흐르고 쉽게 변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광주지하철 공사에 중국산 석재가 사용됐다는 의혹이 시의회 등에서 제기되자 이를 적극 부인한 뒤 중국산 석재와 비슷한 국산 원석을 구해 언론에 제시하는 등 범행을 은폐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지하철 역사 마감공사에는 총 79억원이 소요됐다.
검찰은 공사 시행사인 광주시청및 감리업체 직원들을 불러 조사를 벌였으나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의 범행은 광주시민의 세금을 편취한 것이고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지하철공사에 재시공의 부담까지 추가해 더욱 손해를 끼쳤으며 더욱이 범행사실을 은폐하려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