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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사명
성경본문 : 잠언 14: 34
34. 의는 나라로 영화롭게 하고 죄는 백성을 욕되게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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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복 목사
이번 주 화요일은 86주년이 되는 삼일절이었습니다. 지금 한국사회는 앞으로 나가고 있습니까? 아니면, 답보상태거나 퇴보하고 있습니까? 택시 운전기사, 시장의 상인들, 식당에서 많은 사람들은 말하기를 “노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우리 서민들은 희망을 가졌어요. 과감하게 개혁도 하고 민생도 잘 챙겨주고 정치도 건설적으로 깨끗하게 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지난 2년간 너무 실망했어요. 희망이 있어야 오늘 고생을 해도 참을 수가 있는데, 희망이 없으니 어떻게 올 한해 불경기를 견디겠어요. 하루 종일 택시를 운전해도 네 식구 먹고 살기가 힘들어요”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지적하기를 “지난 2년 동안 국보법 폐지니, 과거사 청산이니, 여야는 물론이고 온 나라가 보수와 진보 양쪽으로 갈려 싸우는 통에 민생은 뒷전으로 밀리고 서민들만 새우등 터지는 꼴이 아닙니까? 지금 실업자들을 보십시오. 100만에 육박하고 있지 않습니까?”라고 합니다. 그러면 도덕적인 면에서는 희망이 있어 보입니까? 아무리 경제적으로 어렵더라도 사회 도덕풍토가 건전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으면 그 사회는 마침내 정화되고 부정을 일삼던 무리들도 도태되는 날이 오게 마련인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사회의 도덕적인 풍토는 제로 이하로 내려가 있습니다. 요즈음 수능시험 부정과 교사가 대리시험을 보아준 일 때문에 얼마나 말이 많았습니까? 그런데다가 서강대학교 입학처장 아들을 부정입학시킨 것 때문에 서강대 총장과 17명의 조직교수들이 사퇴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사회는 병든 곳이 없을 정도로 도덕이 중병에 빠져 있습니다.
어느 신문에 난 기사를 보니 우리나라가 세계 앞에 부끄러운 것 1위가 ‘포르노사이트 접속율, 청소년 흡연율, 여자 하루 흡연량, 주당 노동시간, 40도 이상 술소비량, 간암 사망률, 사이버 폭력빈도’라고 합니다. 그에 못지않게 교통사고율과 이혼율도 거의 1위에 다가서고 있다고 하니 얼마나 한국사회가 깊이 병든 것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지경까지 이르게 만든 책임이 누구에게 있습니까?
한국사회는 이상하게 무슨 일을 만나든지 대통령 탓으로만 돌립니다. 심지어는 다리 하나 무너져도 ‘대통령이 나와서 책임을 지라.’고 너나없이 비판하는 한심한 나라꼴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이 나라를 이 지경까지 이르게 한 것은 상당 부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대통령에게 있습니다. 그러나 전부의 책임을 질 수는 없습니다.
모든 정치나 경제, 사회의 지도층들이 함께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렇다면 한국교회는 아무 책임이 없습니까? 아닙니다. 나라의 도덕이 이처럼 타락할 대로 타락한 것은 바로 우리 종교인들, 한국에서 가장 수가 많은 한국교회에 그 책임이 큰 것입니다. 언제가도 말씀드린 몇 년 전의 통계입니다. 우리나라 고위 공직자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기독교인이 42명, 카톨릭이 20명, 불교가 9명, 무종교가 26명, 기타가 3명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기독교가 한국 사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막강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한국교회가 사회로부터 받는 비난 중에 가장 가슴 아픈 것이 무엇입니까? '기독교인들이 25%나 되고 상류층으로 갈수록 기독교인이 42%나 되고 천주교까지 계산하면 62%나 되는 데도 한국 사회의 도덕이 이처럼 썩었는가?'라는 점입니다. 그 대답은 간단합니다.
종교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있는 기독교인들이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바로 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각종 대형비리 사건마다 단골메뉴로 등장하는 인물들이 기독교 중직(重職)들이니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까? 그런데다가 요즈음 대형교회들이 사회 앞에 얼마나 많은 악취를 풍기고 있습니까? 지금부터 거의 86년 전에 의를 위해서 목숨을 던졌던 기독교인들과 애국지사들 앞에서 한없이 부끄러운 모습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자, 이러한 총체적 위기 때에 한국교회와 한국은 어떻게 해야 옳습니까?
1. 우리 한국은 의로운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의롭지 않은 나라, 의롭지 않은 교회를 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에 “의는 나라를 영화롭게 하나 죄는 나라를 망하게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나라가 잘 되려면 그 나라가 의로워야 합니다. 죄가 판을 치는 나라는 희망이 없습니다. ‘썩은 나무에 좀이 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나라가 죄로 인해서 썩으면 외적이 침입하고 마침내 그 나라는 망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또한 ‘썩은 나무에 조각할 수 없고 썩은 흙으로 담을 칠 수 없다.’는 말도 있습니다. 죄로 썩은 나라를 하나님이 쓸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아무리 경제가 부강하고 국방을 튼튼히 할지라도 나라가 죄악으로 부패하여 죄가 의보다 더 기승을 부리면 소돔과 고모라처럼 패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성경이 주는 교훈입니다.
역사상 모든 패망의 배후에는 군사력의 약화보다는 도덕적 부패와 타락이 있었던 것입니다. 가나안 일곱 족속이 망한 것도 죄악 때문이요,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망한 것이나 남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망한 채 수많은 백성들이 노예로 끌려가는 비참한 세월을 만난 것도 하나님 앞에 범죄한 탓입니다. 바벨론이나 메데 파사, 혹은 로마제국이 패망한 것도 그들이 범죄 하였기 때문인 것입니다.
다행한 것은 지금의 참여정부는 실책이 많았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이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 요즈음 여론조사에 의하면 지난 2년 노 대통령과 참여정부 국정운영의 성과로 탈권위주의와 국민참여정치 실현이 52.3%, 정치사회개혁 및 투명사회로의 진입 단초 마련이 36.2%을 꼽고 있습니다. 또한 가장 잘한 경제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62.1%가 ‘부동산 가격안정’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또한 참여정부가 오는 2008년께로 예상하고 있는 국민소득 2만 달러 달성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 정도인 41.6%가 ‘참여정부 임기 이후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나라 정치는 지금 퇴보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과거 군사정권에서 자행했던 정치자금 강제수거, 양김 대통령이 나타냈던 가신정치 등, 권위적인 제왕정치가 사라지고 이제는 진정한 민주정치가 이루어지고 있고 검은 정치자금들이 차츰 사라지는 깨끗한 정치사회를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장 큰 범죄는 도덕적인 타락보다는 영적인 타락입니다. 하나님 앞에 가장 큰 범죄는 우상숭배입니다.
로마의 쇠망은 한 마디로 황제숭배를 위해서 교인들을 핍박한 죄요, 소련이나 공산권들이 세계를 지배할 것처럼 강하게 확장되다가 100년도 못 가서 무너진 것도 하나님의 교회를 핍박하고 레닌이나 독재자를 너무 숭배했기 때문입니다. 몇 년 전 러시아에 갔을 때 보니 모스크바 곳곳에 레닌의 동상이나 큰 걸게 그림이 내세우고 레닌 묘를 성역시하고 높이 숭상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북한이나 남한이나 똑같은 기후조건임에도 남한은 음식쓰레기가 넘쳐 날 정도로 호의호식하고 있는 반면, 북한은 굶어 죽는 백성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남한은 하나님이 도와주신 반면, 북한은 외면하신 탓이라는 믿음을 우리 기독교인들만이라도 가져야 합니다. 만약에 남한도 3-4년 내리 가뭄이나 흉년이 왔다면 무슨 뾰족한 수가 있겠습니까?
북한이 50년도 못되어 하얀 이밥에 고깃국을 먹기는커녕 두 끼도 못 먹는 처참한 나라가 된 것은 하나님의 교회들을 폐쇠하고 김일성의 우상을 북한 도처에 새우고 섬기게 한 결과인 것입니다. 하나님을 거역하고 우상숭배한 나라는 오래 가지 않고 무너진 것처럼 북한도 어느 날인가 무너지고 마는 것입니다.
제가 ‘모퉁이돌선교회’에서 쓴 글을 읽어보니까, 미국과 일본의 북한 전문가와 북한에 왕래하는 조선족의 말을 인용하여 이런 글이 나옵니다. “북한이 무너지면 중국에 흡수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3년 넘길 것 같지 않다. 북조선의 고급 당원들이 미국 달러 챙기기로 바쁘다. 이젠 얼마 갈 것 같지 않다. 김정일의 탈출로가 있다.”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교회를 폐쇠하고 우상숭배하는 나라는 오래 못 갑니다.
런데 최근에 우려가 되는 것은 한국 사회는 점점 미신이 만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무당이 수십만에 이루고 있는데다가 대기업에서 사원을 뽑을 때나 감원시킬 때 점쟁이들을 불러다가 사주관상을 보게 한다고 하니 기가 막힙니다. 더욱이나 가장 건전해야 할 매스컴들이 소위 유명한 점쟁이나 무당들의 예언들을 금과옥조처럼 공개하고 있으니 너무나 한심합니다.
우리 한국교회가 제 구실을 못한 결과입니다. 한국의 성도 여러분이여, 우리 한국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과 계획은 너무나 크십니다. 한국은 오직 하나님만 섬기어야 합니다. 시144:15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는 백성은 복이 있도다.”고 했습니다. 하나님만 섬기는 나라가 곧 의로운 나라요, 그러한 나라 위에 하나님의 복이 임하는 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2. 의로운 나라가 되려면 의인들이 많아야 합니다.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한 이유가 의인 10명이 없는 탓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부패가 만연되어서 어느 분야든지 부패의 뿌리가 깊이 뻗어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부패에 오염된 사람들보다는 그렇지 않은 백성들이 더 많습니다. 또한 부패한 공직자보다 그렇지 않은 공직자가 더 많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한국 교회는 많은 의인들을 양육하여 사회 속으로 파송하여야 합니다.
지금 시급한 것은 부강한 나라가 되는 것보다 의인을 많이 길러야 하는 점입니다. 의가 있는 영화로운 나라는 의인들이 많이 있는 것입니다. 잠29:2 “의인이 많아지면 백성이 즐거워하고 악인이 권세를 잡으면 백성이 탄식하느니라.”고 했고, 잠28:12 “의인이 득의 하면 큰 영화가 있고 악인이 일어나면 사람이 숨느니라.”고 했습니다. 어느 나라든지 의인이 있고 악인도 있습니다.
그러나 복되고 영화로운 나라는 의인들이 많은 나라이며 의인들이 득의 하는 나라입니다. 이러한 나라는 백성이 즐거워하고 성읍이 즐거워하고 큰 영화가 있다고 했습니다. 때로 영화에서 보면 미국이라는 나라는 온통 폭력, 음란으로 가득하여 죄로 타락할 대로 타락한 것처럼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이라는 나라가 아직도 저렇게 건재하여 세계를 우지좌지하고 있는 것은 범죄자들도 많으나 의인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 증거로 우리나라의 오갈 데 없는 고아들을 양자로 수도 없이 받아 드리고, 심지어는 장애자 아이를 양자로 받아 드리는 가정이 많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는 기독교인이 천만이라고 하면서도 가장 많이 고아를 수출하는 나라가 되고 있는 것과 너무나 대조가 됩니다. 언제인가, TV에서 우리나라 장애자 아이를 양자를 받아 드리기 위해서 공항에 나온 미국의 양부모가 그 아이를 안고 우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너무나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한국교회가 이 사회를 변화시키려면 교인 숫자가 몇 명이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철저히 행하려는 의인이 몇 명이냐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어느 교회 역사가는 말하기를 “5%도 안 되는 기독교인들이 로마를 정복한 반면, 95%의 등록 기독교인이 있던 러시아는 5%도 안 되었던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정복되었다는 것은 많은 교훈을 말해 준다.”고 했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기독교인들은 남이야 보든 말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빛과 소금으로 사는 의인들이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지난 금요일 밤기도회에서 윤종삼 장로님이 권하신 ‘최춘선 할아버지’를 영상으로 보면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구부정한 몸을 이끌고 맨발로 30년 동안 다니면서 지하철이나 길에서 복음을 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누구나 처음 그러한 모습을 보면 머리가 모자라거나 광신도 중의 하나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그 분은 일본 와세다대학을 나오고 5개 국어를 하는 수재일 정도로 최고 엘리트요, 김포공항 가는 큰길에서 인천 국도까지 모두 그의 땅일 정도로 부자였으며 하루에 두 차례 옷을 갈아입고 승용차도 몇 대나 있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는 하천풍언의 교회에서 세례를 받았고 김구 선생과 함께 독립운동을 하다 광복 후 같이 들어온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그 많은 땅을 가난한 자들에게 거의 나누어 주었고 독립운동 출신이라고 해서 나라에서 보조를 받는 것도 거절한 분이었습니다. 누가 묻기를 “왜 이 추운 겨울에 맨발로 다니십니까?” “나라가 통일이 오기 전에는 절대로 안 신어.”고 대답하고는 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나라가 분단되어 있는 사실에 거의 무감각해 있지만, 이 노인은 항상 추운 땅을 맨발로 다니는 고통 속에서 민족의 아픔에 동참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나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그는 한국의 이사야요, 예레미야였습니다. 이사야도 삼년 동안 벗은 몸과 맨발로 다니면서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면서 회개를 외쳤고, 망해가는 조국을 보면서 줄과 멍에를 메고 다니며 백성들에게 눈물로 호소하던 예레미야의 모습이 생각하면서 가슴이 뭉클해지는 것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최춘선 할아버지는 맨발로 복음을 외치다가 몇 년 전에 지하철에서 자는 모습으로 세상을 떠난 것입니다. 과연, 그는 한국의 이사야요, 예레미야였습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이여,
이제부터는 우리부터가 가정이나 직장, 이웃에서 작은 빛과 소금으로 사십시다. 또한 한국교회가 수많은 영혼들을 교회로 인도하는 일에도 열심해야 하지만 또한 모여든 교인들을 의인으로 만들어 이 도덕적으로 오염된 이 사회 속으로 파송하는 일에도 힘써야 될 줄로 믿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3. 의로운 나라가 되려면 의의 빛을 높이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가장 원하시는 의의 빛은 무엇입니까? 복음의 빛, 선교의 빛입니다. 계속 강조하는 말씀이지만, 지금 한국에는 선교의 촛대가 와 있습니다. 제가 작년 여름 ‘서울노회원 수련회’때 강의하 내용이지만 다시 한번 여러분에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한국교회는 1980년대 말부터 성장이 둔화되었으나, 다른 한편으로 위로를 받는 것은 그 때부터 지금까지 15년 동안 세계 선교에 열심을 나타냄으로 세계 선교 제2위국이 되었습니다.
강승삼 박사가 쓴「한국선교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글에 보면 1974년도에 선교사 파송국가 10개국 파송수가 24명이었으나, 1988년도 72개국 1,280명의 선교사를 파송했고, 1994년 119개국 3,272명를 파송한 데 이어 2001년도에는 136개국 9,514명이 되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하나님이 선교사를 162개국 10,422명 파송하게 하심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선교 제2위국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다.
그에 따라 하나님은 한국을 크게 부강케 하셔서 세계 수출 13위국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선교사 수에 비례해서 그만큼 물질축복을 주신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한국 경제성장은 선교사의 파송수에 비례해서 높아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경제의 풍성함을 주시는 이유가 잘 먹고 잘 살라고 주시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라고 주시는 것입니다.
일지기 선교에 열심 했던 나라들은 하나님은 부강국으로 만들어 주셨다. 교회사적으로 선교의 촛대는 예루살렘에서 소아시아의 안디옥으로, 안디옥에서 로마로, 로마에서 독일로, 독일에서 영국으로 바톤이 이어져 왔습니다. 영국에 선교촛대가 있을 때에는 존 웨슬리, 스펄젼을 중심으로 영국교회는 부흥이 일어났으며, 한참 선교의 열을 올리던 19세기, 20세기 초반까지 영국 교회가 미치지 않는 선교 지역이 거의 없을 만큼 광범위했습니다.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선교사만도 대단했는데 그 대표적인 분으로 인도 선교의 아버지 월리암 케리, 아프리카 선교의 리빙스톤, 중국 선교의 로버트 모리와 허드슨 테일러 등 헤아릴 수 없습니다. 이처럼 영국교회가 선교열정에 불탈 때 세계의 가장 부강국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영국이 후에 선교보다는 식민지 확장에 열중하기 시작할 때는 그 화려하던 전성기가 하향세를 타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 다음 20세기 초반에 선교 촛대를 물려받은 미국은 교회 부흥에 발맞추어 점점 선교 열정으로 세계를 향해 뻗어 갔는데 마침내 1973년경에는 전 세계적으로 57개국에 파송된 전체 선교사의 수의 75%가 미국 선교사일 정도가 되었던 것이다. 미국교회가 이처럼 선교 열정이 불탈 때에 하나님은 똑같이 미국에게 부강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후에 미국이 군사력 확장에 몰두하고 월남전이나 걸프전 등, 자기 군사력을 과시하기 급급할 뿐, 선교비를 축소함으로 세계 처처에 나가 있는 선교사들이 귀국하는 사태가 속출할 때 미국의 교회당들은 비어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제 선교의 촛대가 한국교회에 와 있다고 우리 한국교인들은 믿고 있습니다. 저는 최근에 아주 귀중한 책을 읽었습니다.
청년부 이미란 선생님이 선물로 준 책인데 자기가 근무하는 ‘인터콥’이라는 선교기관의 최바울 대표가 쓴 ‘백투 예루살렘’입니다. 그 책에는 한국교회가 본격적으로 선교의 촛대가 자리 잡은 것은 2001년 9월 11일, 뉴욕 세계 무역센터와 워싱턴 국방성을 비행기로 자살공격한 때부터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9월 11일의 사건 이후 놀랍게도 세계동향은 이삭과 이스마엘 갈등구도로 나누어 대립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하면 빈 라덴과 그의 친구들의 배후에는 이슬람 신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슬람 세력이 서구제국이요 세계제국인 미국을 공격함으로써 9.11사태는 이스람 신의 봉기를 나타내는 역사적인 사건이라는 것입니다. 그 관계로 이제는 백인들이 주관하던 선교시대는 막을 내리고 새로운 주역들이 선교를 하는 시대가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한국이라는 주장입니다. 놀라운 것은 9.11사태 이루 세계는 한국을 중심으로 두 진영으로 나누었다는 점입니다.
즉 한국의 동쪽 국가들은 일본, 호주, 유럽, 미국 등 서구 국가들이요, 한국의 서쪽은 중국, 동남아,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비서구 국가들이라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한국은 본격적으로 선교 주역으로 나설 때가 되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면 가장 선교를 집중적으로 할 지역은 어디입니까? 그 책은 분명하게 그 지역은 한반도부터 예루살렘까지의 지역 중 북위 10도부터 북위 40도 지역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왜 지역이 가장 집중할 선교 지역입니까? 그 지역에 미전도종족이 90%가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이 지역을 집중적으로 선교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선교할 것입니까? 그 책의 저자는 이 지역의 선교 동역 국가는 중국이라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금 중국 교회는 얼마나 놀랍게 성장했는지 13억 인구 중에 1억 2천만 성도를 이루고 있습니다.
1980년에는 중국 가정교회는 성경이 없어서 성경책 한 권으로 한 도시의 모든 가정교회 성도들이 말씀을 배우기도 했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서서 해외에서 엄청난 성경책이 공급되기 시작하자, 1994년도에 4천만 명이던 중국교회가 2003년도에는 1억 2천 만 명의 성도를 헤아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중국교회에는 성령의 역사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중국교회를 잘 훈련만 시킨다면 선교사 파송 1위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그것은 가능성 있는 이야기 입니까? 중국의 유능한 한 지도자는 말하기를 “앞으로 3년 후에 북경 올림픽이 끝나면 중국정부도 해외여행 자유화 조처를 하게 될 것이고 중국은 크게 변화될 것입니다. 중국이 세계를 향해 활짝 열릴 것입니다. 지금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한 지도자는 맞장구치기를 “그렇습니다. 지금부터 선교사들을 훈련하고 보내야 합니다. 우리에게 일찍이 주께서 남(南)으로 서(西)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인도차이나 반도를 거쳐 아랍 세계를 정복하고 예루살렘으로 갈 것입니다. 실크로드를 따라 아랍 무슬림을 정복하고 예루살렘으로 갈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중국교회는 해 낼 수 있습니다. 아랍권과 중국은 전통적으로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특히, 최근 수십 년간 의 유대 관계는 매우 긴밀합니다. 아랍 국가는 중국인들에게 매우 개방적입니다. 특히 북한보다 더 폐쇄적인 중앙아시아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조차 중국인들에게는 비자도 요구하지 않고 완전 개방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사실, 한국도 동남아나 중동 어느 나라에서도 거부받는 나라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마지막 때 아직도 열리지 않고 있는 저 이슬람 지역을 향해 한국 교회와 중국 교회를 동반자로 강하게 쓰실 날이 멀지 않을 줄 압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들이여, 한국이 사는 길은 선교사명을 다하는 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온 한국교회가 더욱더 선교에 열심을 다하되 아직도 90% 이상이 복음을 접하지 않은 이슬람권에 집중적으로 선교함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의로운 한국교회와 의로운 한국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