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앙모하나이다
(시편 63:1~11)
* 본문요약
다윗은 전에 주의 성전에서 주님을 섬겼던 일을 기억하며 황폐한 땅에서 주를 갈망하며, 주의 권능과 영광을 보기를 원합니다. 비록 지금은 고달픈 시간을 지나고 있지만 그는 그의 영혼을 만족케 하시는 인자하신 주를 찬양하며, 주의 날개 그늘에서 즐겁게 찬송할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를 노리는 사람들은 멸망할 것이지만, 주를 따르는 그의 영혼을 주의 오른손이 붙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찬 양 : 469장(새 412)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 데서
470장(새 413) 내 평생에 가는 길
* 본문해설
(다윗의 시, 유대 광야에 있을 때에)
1. 하나님을 갈망함(1~4절)
1)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간절히 주를 찾되, 물이 없어 마르고 곤핍한(황폐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
2) 내가 주의 권능과 영광을 보려 하여
이와 같이 주의 성소에서 주를 보았나이다.
3)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할 것이라.
4) 이러므로 내 평생에(내가 살아 있는 동안) 주를 송축하며
주의 이름으로 인하여 내 손을 들리이다.
- 간절히 주를 찾되(1절) :
‘찾다’에 해당하는 ‘아사하레카’는
‘간절히 찾다, 열심히 구하다’라는 뜻으로 반복성을 강조한 말입니다.
하나님을 만나고자 하는 간절함으로 끊임없이 하나님을 찾고 구한다는 뜻입니다.
- 갈망하며 앙모하나이다(1절) :
‘갈망하며(차마)’는 ‘목이 마르다’는 뜻으로 갈증의 고통을 의미하고,
‘앙모한다(카마흐)’는 ‘애타게 찾는다, 생명을 걸고 간절히 찾는다’는 뜻입니다.
2. 고난 중에도 주를 찬양함(5~8절)
5) 골수와 기름진 것을(기름지고 맛있는 것을, 진수성찬을) 배불리 먹는 것과 같이
내 영혼이 만족할 것이라. 내 입이 기쁜 입술로 주를 찬송하되
6) 내가 나의 침상에서(잠자리에 들어서도) 주를 기억하며
새벽에(밤새도록) 묵상할 때에도(주의 말씀을 작은 소리로 읊조릴 때에도)
주님만을 생각할 것이라.
7) 주는 나의 도움이 되셨음이라.
내가 주의 날개 그늘에서 즐거이 부르리이다.
8) 나의 영혼이 주를 가까이 따르니(주께 끝까지 매달리니)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거니와
- 새벽에 묵상할 때에도(6절) :
‘새벽에’에 해당하는 ‘베아쉬무로토’는
‘새벽’이라는 단어와 ‘야간, 밤 시간’을 뜻하는 전치사가 결합한 단어로,
밤부터 새벽까지 하나님을 묵상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는 것을 뜻합니다.
‘묵상’은 ‘작은 소리로 읊조리는 것’을 뜻합니다.
3. 주 안에의 승리의 확신(9~11절)
9) 나의 영혼을 찾아 멸하려 하는(나를 죽이려고 노리는) 저희는
땅 아래 깊은 곳으로 떨어질 것이며
10) 칼의 세력이 넘겨져 시랑(승냥이)의 밥이 되리이다.
11) 왕은 하나님을 즐거워하리니
주께 맹세한 자마다 자랑할 것이나
거짓말하는 자의 입은 막히리로다.
* 묵상 point
1. 광야에서 하나님을 갈망하는 다윗
시편 63편의 표제어에는 ‘다윗이 광야에 있을 때에’라고 되어 있습니다. 다윗이 광야에 있을 때는 사울에게 10년간 쫓길 때와, 그의 아들 압살롬에게 쫓길 때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이 둘 중에 어느 때를 두고 하는 말인지 알 수 없으나, 둘 중 어느 때이든 간에 다윗이 마음을 다 잃을 정도로 피곤하고 힘든 때였습니다.
1) 곤핍한 땅에서 주를 갈망하며 앙모하는 다윗(1절)
다윗은 자기를 죽이려는 자들에게 쫓기는 그 곤핍한 땅에서 하나님을 간절히 갈망하며 찾는다고 고백합니다. 광야가 본래 물이 없고 마른 땅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쫓기는 그의 처지가 곤핍한 땅이라는 느낌을 갖게 합니다. 그 고달픈 인생의 한복판에서 하나님을 찾고 또 찾습니다. 목마른 자가 물을 찾는 것처럼 그렇게 간절히 하나님을 찾습니다.
2) 주의 성소에서 주의 권능과 영광을 보았던 과거를 추억(2절)
그 곤핍한 땅에서 다윗은 과거 그가 하나님의 성전에서 하나님의 권능과 영광을 보았던 일을 추억합니다. 하나님의 권능과 영광을 보았다는 것은 하나님과 깊은 영적인 교제를 나누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의 성전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찬양하고 예배하는 동안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은혜로우심을 날마다 경험하곤 했었던 일을 추억합니다.
3) 주의 인자하심이 나의 생명보다 나으므로 평생 주를 송축하리라(3~4절)
그때 그가 하나님의 성전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자비하심이 얼마나 큰지, 다윗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자기의 생명보다 낫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랑이 너무 커서 하나님을 위하여 자기의 생명을 바친다고 할지라도 오히려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그 간절함과 그 사랑으로 이 평생 주님을 찬양하고 송축하리라고 노래합니다.
2. 고난 중에도 주를 찬양함
1) 풍성한 음식을 먹은 것처럼 그의 영혼이 만족함(5절)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할 때마다 마치 아주 맛있는 음식이 가득 차려진 진수성찬을 아주 배부르게 먹은 것처럼 그의 영혼이 만족함을 얻는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성전이 아니더라도 언제든지 묵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과거 성전에서 한 것 만큼은 아니겠지만 이 고달픈 광야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그 입이 기쁜 입술로 주를 찬송할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2) 침상에서 밤새도록 주를 기억하며 묵상하고 주님만을 생각함(6절)
주님과 교제하는 것이 이리도 기쁘니 다윗은 밤에 침상에서 잠자리에 들 때에도 주님을 기억하고, 때로는 밤에 주님을 생각하다가 꼬박 날이 새기도 한다고 고백합니다. 다윗은 지금뿐 아니라 앞으로도 항상 주님만을 생각하며 살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3) 주는 나의 도움이 되셨으므로 내가 끝까지 주께 매달릴 것이라(8절)
다윗이 이렇게 항상 주님만 생각하겠다고 고백하는 이유는, 그가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주께서 그의 도움이 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단 한 번도 그의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자기에게 인자를 베푸시는 하나님께 끝까지 매달리며 그를 바라보는 삶을 살겠다고 고백합니다.
3. 주 안에서 승리를 확신함
1) 나를 죽이려 하는 자들은 모두 멸망할 것이라(9~10절)
그러나 다윗이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기뻐하는 중에도 다윗을 죽이려는 자들은 눈에 뻘게서 다윗을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자기가 하나님 안에 있으니 하나님께서 자기를 보호하실 것이고, 자기를 죽이려는 자들은 모두 주님의 권세로 인하여 멸망을 당할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들은 결국 땅 아래 깊은 곳(지옥)으로 떨어질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떠나 죄 속에 있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2) 그러나 나는 하나님을 즐거워하니 주 앞에서 자랑하게 되리라(8, 11절)
그러나 자신은 하나님을 즐거워하니 주께서 주의 오른손으로 자신을 붙들어주실 것입니다(8절). 자신은 하나님을 즐거워하니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게 될 날이 올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자신을 의로운 오른손으로 붙들어주시는 하나님을 영원히 사모하며 하나님을 갈망할 것이라고 노래합니다.
● 묵상 : 믿는다는 것은 원하는 것과 붙잡는 것과 지키는 것
주님을 믿는다는 것은 단순히 주님에 대하여 알고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① 믿는다는 것은 간절히 원하는 것이다
주님을 믿는다는 것은 주님을 간절히 원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세상 사람들도 자기들이 더 낫다고 믿는 것을 간절히 구합니다. 더 나은 학교에 들어가기를 간절히 원하고, 더 좋은 사람과 사귀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그러므로 만일 우리가 이 땅의 모든 것 중에서 주님이 가장 좋으신 분이라고 믿는다면 주님을 간절히 갈망하며 원해야 합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② 믿는다는 것은 간절히 붙잡는 것이다
주님을 믿는다는 것은 주님을 간절히 붙잡는 것을 뜻합니다. 주님이 가장 좋으신 분이라고 믿고 있으니 당연히 그를 붙잡아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것이 그를 붙잡는 것입니다. 주께 예배드리고 주님을 섬기는 것이 주님을 붙잡는 것입니다.
③ 믿는다는 것은 지키는 것, 잃지 않는 것이다.
주님을 믿는다는 것은 주님의 질서를 지키는 것을 뜻합니다. 주님과 만나는 자리를 잃지 않는 것이 주님을 믿는 것입니다. 다윗은 이런 일을 항상 하겠다고 고백했습니다. 당신도 그렇게 하십시오. 그러면 다윗처럼 하나님의 사랑을 받게 됩니다.
* 기도제목
1. 다윗처럼 우리도 주님을 간절히 갈망하며 앙모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2. 다윗처럼 우리도 항상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주님을 생각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3. 다윗처럼 우리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송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