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30-35
선택과 축복 / 엘리야
우리는 삶에 있어서 본질적인 문제를 간과해 버리고
부수적이고 일시적이고 현상적인 일에만 집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근시안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그들에게는
요단 도하와 여리고 점령과 아이 성 점령 등의 성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성공에만 도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직면한 사건에 집착하지 아니하고
가장 중요하고 근본적인 일에 큰 비중을 두고 행동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그들은
전쟁 중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경건한 예식을 거행하였습니다.
언제나 일이나 사건 중심이 아닌 하나님의 관점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행동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축복의 선택인지를 깨닫는 은혜롭고 지혜로운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첫째로;이무리급해도 하나님께 예배드리는일을 소홀히하지말아야
본문 30절 “
그 때에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에발 산에 한 제단을 쌓았으니”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라고 한 것은 위대한 고백입니다.
언약의 땅 가나안에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 외에는
다른 어떠한 이방의 우상들도 섬기지 않겠다는 것을 의지적으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에발 산에 율법을 새긴 돌을 세우고 제단을 쌓아 제사를 드렸습니다.
협곡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서 있는
에발 산은 저주를 위한 곳이고
그리심 산은 축복을 위해 선택된 산입니다.
그런데 희생의 제단이 그리심 산이 아니라 에발 산에 세워졌다는 사실은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스스로는 완전해질 수 없으며 저주를 면케 해 주는
희생의 제단이 반드시 필요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을 전하기 위함입니다.
제단을 쌓았다는 것은 하나님께 경건하게 예배를 신령과 진정으로 드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어떤 힘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섬긴다는 절대 의지와 신앙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상황이 급박할수록 더욱 경건하게 예배를 드렸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에게 있어서 예배는 근본적이고 우선적인 것임을 보여 줍니다.
성공과 일 때문에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지고
예배를 소홀히 여기거나 경시해서는 결단코 안 됩니다.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은 축복이고 예배드리는 자를 하나님이 축복하십니다.
우리는 평생 많은 예배를 드렸습니다.
계속 예배를 드리시기를 바랍니다.
대나무가 수 년 동안에는 땅 밑으로 뿌리를 뻗다가 때가 되면 땅 밖으로
나무가 나와 하루에 1m씩 자라나듯 놀라운 응답과 축복이 반드시 임하게 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먼저 그리고 항상
그리고 평생 하나님께 제단을 쌓는 축복의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비록 삶의 문제와 고난과 고통이 많을지라도
더욱 예배드리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둘째로;다듬지 않은돌로 하나님께 예배드려야
본문 31절 “
이는 여호와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한 것과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쇠 연장으로 다듬지 아니한 새 돌로 만든 제단이라
무리가 여호와께 번제물과 화목제물을 그 위에 드렸으며”
쇠 연장으로 다듬지 아니한 새 돌로 만든 제단’은
채석장에서 나온 자연 그대로의 돌로 만든 것입니다.
외형적인 미(美)를 중시하기보다는
천연적이고 내면적인 진실 된 제사를 드리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번제는 하나님에 대한 전적 헌신을 목적으로 드려지는 제사이며
화목제는 인간과 하나님 사이의 평화와 친교를 목적으로 드려지는 제사입니다.
번제와 화목제는 율법이 이스라엘에게 처음으로 주어질 때 시내 산에서 드려진 제사로서
지금 에발 산에서 다시 드리는 것은 시내 산에서받은 율법을 다시기억하는데 의미가있습니다.
하나님께 헌신하고 감사하는 것은 높고 성숙한 신앙의 표현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승리감에 도취 되거나 교만하지 않고 그 모든 성공과 승리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임을 믿고 감사하는 제사를 드렸습니다.
사랑의 체험은 남의 말을 듣기 위해 필요하고
고통의 체험은 그 말의 깊이를 느끼기 위해 필요합니다.
한 곡의 노래가 울리기 위해서도
우리 마음속엔 그 노래가 울릴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시기와 질투와 이기심으로 꽉 채워져 있는 마음속엔
아름다운 음률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없습니다.
음악을 싫어하는 사람치고 마음에 여유가 있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음악이라도 마음에 여유가 없는 사람에게는 그저 소음일 뿐입니다.
마찬가지로 고통의 체험이 없는 사람은 마음속에
무엇인가를 채울 수 있는 아량과 깊이가 부족하게 마련입니다.
고통은 인간을 성숙하게 하고 겸허하게 자신을 비우게 하니까요.
마음속에 빈 공간이 없는 사람에겐 어떤 감동적인 시나
어떤 아름다운 음악도 울림을 줄 수 없습니다.
마음의 여백이 없는 삭막한 사람일수록
자신이 잘난 줄 착각하고 용서와 화해에 인색합니다.
마음의 넓이와 깊이가 있고 신앙의 넓이와 깊이가 있을 때에
감사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감사하는 마음과 표현은 은혜와 축복입니다.
성숙한 신앙의 인격입니다.
감사는 신앙의 꽃과 열매입니다.
감사할 때 시험을 이기고 다양한 기적이 나타납니다.
건강과 형통의 복이 임하게 되고
사람들이 몰려들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든 일이 잘 될 때 번제물과 화목제물을 드렸듯이
언제나 감사의 제사를 드리는 성도가 되어야합니다.
마음과 가정과 교회와 직장과 사업과 모든 사역 가운데
감사함이 넘치기를 바랍니다.
불평을 선택하는 불행한 불신앙의 사람이 아닌
감사를 선택해 행복한 신앙의 사람이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본문 34–35절 “
그 후에 여호수아가 율법책에 기록된 모든 것 대로
축복과 저주하는 율법의 모든 말씀을 낭독하였으니
모세가 명령한 것은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온 회중과 여자들과 아이와
그들 중에 동행하는 거류민들 앞에서 낭독하지 아니한 말이 하나도 없었더라”
축복의 산인
그리심 산에 오른 사람은 율법에 순종하는 자들을 상징하고
저주의 산인
에발 산에 오른 사람은 율법에 불순종하는 자를 상징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축복과 저주는 오직 율법의 순종 여부에 달린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성년 남자는 물론 평소 인구 조사시 계수함 받지 못하는
여인과 아이들을 포함하여 타국인들까지도 축복과 저주의 의식에 참여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순종하여 복을 받고 장수하는 데에는
남녀노소 및 혈통의 차별이 전혀 없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할 때에도 그 누구도 저주의 심판을 면할 길이 없습니다.
가장 가치 있고 중요한 것은 하나님 말씀을 경청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조용히 경청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겸손히 경청하는 것이 민족과 개인의 위대성입니다.
고대 중국을 통일한 진나라의 진시황은
죽음이 두려운 나머지 어느 날 감무 대신을 불러 무리한 요구를 했습니다. “
불로장생의 명약이라 불리는 수탉이 낳은 알을 가져오너라!”
집으로 돌아온 감무는 시름에 빠진 채 한숨만 내쉬었습니다.
그때 어린 손자 감라가 할아버지 곁에 다가왔습니다. “
할아버지 무슨 걱정이라도 있으세요?”
그러자 감무는 손자에게 말했습니다. “
폐하께서 수탉이 낳은 알을 가져오라고 하시는구나.”
그 말을 들은 손자는 한참 생각하더니 말했습니다. “
할아버지 걱정하지 마세요!
제게 좋은 생각이 있어요.
사흘 뒤에 저와 함께 궁으로 가주세요.”
평소 손자가 재치 있는 말과 영특한 생각으로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한 적이 여러 번 있었기에 감무는 알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사흘 뒤 할아버지와 함께 궁 앞에 도착한 손자 감라는
할아버지에게 혼자 들어갈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윽고 진시황 앞으로 간 감라가 말했습니다. “
폐하, 저는 감무 대신의 손자 감라 라고 합니다.”
진시황은 어린 감라를 보며 말했습니다. “
그런데 왜 혼자 왔느냐?”
감라는 진시황에게 다시 말했습니다. “
네. 할아버지가 지금 아기를 낳고 있어서 저 혼자 왔습니다.”
그 말을 들은 진시황은 터무니없는 대답에 기가 차서 말했습니다. “
뭐라고?
남자가 어떻게 아기를 낳는단 말이냐?
어디 황제 앞에서 거짓말을 하려 하느냐!”
그러자 감라가 대답했습니다. “
수탉도 알을 낳는데 남자라고 왜 아기를 낳지 못하겠습니까?”
그 말을 들은 진시황은 그제야 감무에게 한 명령이 생각이 났습니다.
진시황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감무를 불러 사과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정보의 바닷 속에서 수많은 지식을 갈구하며 살아가지만
정작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지혜에는 무관심합니다.
그러나 생명을 구하고 세상을 바꾸는 힘은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에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 속에 위대한 지혜가 있습니다.
결론으로;
오늘날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것을 듣고 바쁘게 살다보니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순종하는 일에 너무 소홀하였습니다.
사람의 말과 세상 소식과 뉴스가 우리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에는 지혜와 구원과 생명과 용기와 영생이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다 들어있습니다.
우리 인생의 등과 빛입니다.
말씀 경청과 순종은 축복과 영생의 유일한 길입니다.
언제나 하나님 말씀 경청을 선택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복 합니다
우리 모두는 저주의 에발 산이 아닌 축복의 그리심 산으로 올라가야합니다.
하나님께 예배하고 감사하고 경청하는 삶을 평생 선택하는
지혜로운 축복의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출처: 양로원 갑천뉴스타트 글쓴이: 엘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