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여행은 결국 성지순례였습니다.
관광 인프라가 부족한 미얀마에서 볼 것은 사찰이나 파고다뿐이었으므로......
하지만 정말 특별한, 미얀마가 아니면 볼 수 없는 특별한 것을 보았습니다.
너무나도 순박한 미얀마 사람들의 모습들......
“밍글라바! (Minglarbar!)”
이 한마디면 바로 밍글라바라는 대답과 함께 수줍은 듯, 호기심과 호의가 넘치는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어 옵니다.
밍글라바는 안녕하세요 정도의 가장 보편적인 미얀마의 인사말입니다.
그러나 이 인사의 깊은 뜻은 “남에게 적선해서(베풀어서) 행복해지세요”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비록 잘 살지는 못하지만 항상 보시하고자 하는 미얀마 사람들의 가치관이 깃들어 있는 인사말입니다.
바간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난다 파고다입니다.



불전함의 돈. 파고다마다 돈이 엄청 쌓여 있습니다.
미얀마 사람들은 비록 못 살아도 이런 돈은 아끼지 않습니다.

파고다마다 기념품을 파는 가게가 줄을 서 있는데, 그 중 목이 긴 여인으로 알려진 빠다용족 아줌마의 미모가 뛰어나서 한 컷~

이라와디 강변의 부파야 사원을 보고 마차를 타고 약 30분을 달려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이른바 마차투어~
마차투어를 마친 우리 일행들의 한결같은 한마디.
“말이 너무 불쌍하다. 차라리 걸어가고 싶었다......”
그렇습니다. 노마(老馬)가 씩씩대며 힘들게 뛰는 모습이 얼마나 안쓰러웠던지......

하지만 식당에서 바라보는 석양은 아름다웠고, 종업원들의 세련되지 못한(?) 공연도 좋았습니다.


다음날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로 향했습니다.
예의 시내버스 비행기를 탔습니다.
만달레이는 만다라의 미얀마 말입니다.
이곳에서 가장 중요한 볼거리는 만달레이의 최대 명문, 미얀마 최대의 마하간다용 수도원의 탁발의식입니다.
오전 10시 15분부터 시작되는 1,500여 명의 스님들의 점심 공양 탁발......
특히 서양인들이 매우 좋아합니다.



전공을 살려서 슬쩍 끼어들기 한 컷!

행복한 표정입니다~

그런데 1,500여 명 스님의 공양은 보통 한 부자가 낸다는군요.
스님에 대한 공양은 미얀마 사람들에겐 매우 큰 보시이고 큰 복을 받는 행위이기 때문에 공양을 하기 위해 줄을 선답니다.
오늘 신청해도 6개월 뒤에나 공양이 가능하다니~!
오늘 공양을 올리는 가족입니다. 이들이 스님들에게 직접 밥을 퍼주는 봉사를 합니다.

꽃단장한 예쁜 애들......
구걸하고 있습니다.

우기에 스님들이 강을 건너 탁발을 할 수 있도록 한 부자가 놓아주었다는 유베인 목교

759개의 석장경이 모셔져 있는 쿠도도 파고다입니다.
파고다 하나에 석장경 한 판이 들어 있습니다.



하얀 색 파고다 안에 각각 1부씩 보관되어있는 석장경

무엇을 이리 간절히 염원하는지......

그리고..... 이놈의 여복(女福)~^^

첫댓글 여자들과 이런 사진 자꾸 찍으면 사모님께 쫒겨나십니다~~
제일 마지막에 올려놓으신 것을 보니 가장 아끼시는 사진인가봅니다. ㅎㅎ
@소요자 앞으로 언제 이런 사진을 또 찍어보겠습니까~
좋습니다
구경 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미얀마 여행 건강히 잘 하시고, 눈호강 할 수 있도록 좋은 사진 많이 올려 주세요^^
왼쪽에 앉으신 여성분 목이 상당히 길군요. 위에 빠다용족 아줌마 목처럼... 스님들이 탁발할 때 쓰는 바릿대가 우리 나라 뚝배기 모양 같습니다. 혹시 질그릇인가요?
고건 잘 모르겠습니다~
미얀마가 경제는 낙후 됐지만 행복지수는 높다고 하더군요
이곳 수도원은 한 시주가 한꺼번에 공양을 준비하여 대접하는 모양이네요. 동남아에서 수행을 하신 한 스님 말씀이 탁발공양은 개인별로 여러 집을 돌아서 조금씩 공양을 받아 모은 것을 드신다고 하던데... 각 가정에서 식사하려는 것을 공양하는 것이라서 육류든, 오훈채든 기피할 건덕지가 없다는군요. 불교계율에도 살생하지 말라는 것이지 고기를 먹지말라는 계율은 없습니다. 다만, 고기를 먹기 때문에 살생을 하게된다는 확대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얀마 스님들도 탁발 공양을 합니다. 그런데 3번 이상 거절당하면 그날은 공양을 안한다고 하네요. 얼마나 형편이 어려우면 스님께 공양도 안하겠는가 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또 7집 이상 다니지 않는다고 합니다.
@怒蛟幇徒 미얀마도 그렇게 하는군요. 교단 초기부터 전해진 전통이라네요.
석장경을 잘 해석하여 보시지요.
절정 무공이 숨겨져 있을 것 같은데요.. ㅋㅋ
미얀마도 많이 발전했네요...
미얀마 처자들은 우리네와 비슷하지만 가끔 눈에 번쩍 띄는 미인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까무잡잡하고 통통한...
그런 미인들은 인도와 혼혈인데 엄청 예쁩니다. 그러나 나이가 조금만 더 먹으면 몸통이 마구마구 불어나서 흉악하게 변한다는 함정이 있습니다. 대개 팔뚝이 다 나오는 옷을 입는데 얼마나 통통하든지 한 번 손가락으로 콕! 찔러보고 싶은 충동을 여러 번 느꼈습니다.
ㅎㅎㅎ 미투 되실라~~
미얀마 국민들의 보시정신이 계속되기를 ~~
여복이 많으시군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