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사단 3야전수송교육단 전태현

[전티맘]

태현아 안녕 큰누나야
엄마가 너 주소 뜨자마자 쓰라해서 써본다
훈련은 어때? 날씨가 비왔다가 더웠다가 지맘대로다
엄마랑아빠는 요즘 고추따느라 바쁘다
나는 회사 때문에 바쁘다
군인되보니까 어떻노ㅎㅎ 다이어트 잘될것 같나
내한테 아빠엄마가 편지쓰라고 자꾸 닥달하는데 환장한다 니누나ㅠㅠ 그래도 훈련병때 받은 편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하더라
나의 주위사람들에게 니편지 많이 적으라고해야겠다
여자친구가 있었으면 너도 편지많이 받을텐데 아쉽네ㅋㅋㅋ답장은 적을 수 있나?
좋은 전우들 많이 사귀어서 거기서도 훨훨 날아 댕기라 포상전화 받았으면 좋겠다
잘하고 내일 또 적을게 이거 이제부터 아침마다 매일 적어야된다
니누나의 임무가 되었다
아무튼 남은 훈련소 생활 열심히하고 생각보다 한달은 빨리지나간다 화이팅! 내동생! 전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