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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 말씀/ 이사야 43:1-21 요절/ 이사야 43:19 | 2023. 1. 1 | |
신년특강 제 1 강 |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해돋이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일출명소를 찾아갑니다. 저도 지난 해 첫날에 몇몇 동역자들과 함께 서면으로 가서 일출을 보았습니다. 올해는 1월 1일이 주일이라서 해돋이를 보지는 못했지만 신년예배를 드리며 새 비전과 방향을 잡을 수 있어 감사가 넘칩니다. 하나님은 택한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 하나님께서 행하고자 하시는 새 일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분명한 비전과 방향을 붙들고 새해를 출발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전쟁으로 나라를 잃고 타국에 포로로 끌려가 70년째 노예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포로가 되기 전에는 제사장 나라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현재 모습을 볼 때 하나님께 버림 받은 것 같았습니다. 포로생활에서 풀려날 것 같지 않았고, 비참한 상태가 계속될 것만 같았습니다. 그들은 두려움에 빠져 있었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될지 방향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 이런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은 태초에 그들을 당신의 형상대로 창조하셨습니다. 애굽에서 노예생활하던 그들을 구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지명하여 부르셨습니다. 무엇보다 “너는 내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지금까지 한 번도 너희들을 버리지 않았고 앞으로도 버리지 않을 것이며, 언제나 함께 하겠다는 은혜스러운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그들과 함께 할 것이며,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물과 불은 생명을 위협하는 환난을 가리킵니다. 구체적으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현재 바벨론 포로생활을 하며 겪고 있는 시련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에서 자유가 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바벨론 제국은 전쟁포로들을 노예로 삼아 성을 쌓게 하고 도로를 닦게 했습니다. 수없이 채찍을 휘두르며, 말을 듣지 않으면 유프라테스 강에 던져버리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소수의 엘리트 청년들은 궁중에 취업이 되어 왕을 섬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 역시 바벨론 왕의 말 한마디면 언제 목이 날라 갈지 몰랐습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다니엘의 세 친구들은 금 신상에게 절을 하라는 왕명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맹렬하게 타는 풀무 불에 던져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위험 가운데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하여 주셨습니다. 물이 그들을 삼키지 못하게 하시고 불이 그들을 사르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여러 환난을 통해 그들의 죄를 씻어주시고 정금같이 연단해 주셨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어떤 존재입니까? 4절을 보십시오. “네가 내 눈에 보배롭고 존귀하며 내가 너를 사랑하였은즉 내가 네 대신 사람들을 내어 주며 백성들이 네 생명을 대신하리니” 자녀는 부모 가슴에 못을 박고 집을 나간 탕자가 되더라도 부모에게는 여전히 소중하고 존귀한 존재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눈에는 자신이 창조하고 구원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이 죄를 짓고 포로생활을 하고 있어도 여전히 보배롭고 존귀하고 사랑스런 존재입니다. 예수님은 귀신들린 한 청년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돼지 2000마리를 희생시키셨습니다. 전주2부 장아브라함 목자님은 일본에서 공부하면서 먹을 것이 없이 비참할 때가 있었지만 하나님 앞에서 내가 어떤 존재인가 늘 붙들었습니다. 뉴저지 김마태 선교사님은 힘든 일을 하면서도 선교사라는 정체성을 붙들고 어찌하든지 선교사로 살아가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내 아들, 내 딸이라고 부르며 사방에서 불러 모을 거라고 하십니다. 현재 남유다는 멸망했고 백성들은 세상 여러 곳으로 흩어졌습니다. 그들은 상한 갈대 같고 꺼져가는 심지와도 같았습니다. 어떤 희망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아들들을 먼 곳에서 이끌며, 당신의 딸들을 땅 끝에서 오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예언의 말씀은 BC 538년 고레스 칙령으로 성취되었습니다. 그러나 바벨론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AD 70년에 또다시 멸망하여 온 세상으로 흩어집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은 이스라엘이 바벨론에서 귀환하면서 성취된 것이 아닙니다. 이 말씀은 궁극적으로 예수님을 통한 회복의 역사를 가리킵니다. 그렇게 볼 때 이스라엘은 아브라함의 혈통적 자손이 아니라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언약을 믿고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세상 각처에서 하나님의 도성으로, 교회 안으로 끌어 모으십니다. 이런 회복의 역사는 세상 끝 날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돌아와 어떤 삶을 살게 됩니까?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하고 섬기는 삶을 살게 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 때 진정으로 행복합니다. 인생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를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새해에는 인생의 목적을 분명히 하고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스라엘의 영적 상태는 어떠합니까?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합니다. 이스라엘의 근본 문제는 하나님이 행하시는 많은 일을 볼지라도 깨닫지 못하는데 있습니다. 이방 신들이 많이 있지만 그들은 장래 일을 예언할 수 없으며 구원역사를 행할 능력도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방 신들과는 차원이 다르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장래 일을 미리 알리시고 그대로 성취하시는 역사의 주관자이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눈 먼 소경이요 듣지 못하는 귀머거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도 온 열방이 집결해 있는 법정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가리켜 나의 증인, 나의 종으로 택함을 입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어떤 신도 그보다 먼저 존재하지 않았고 그보다 뒤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만이 참신이시며 다른 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사는 시대는 종교다원주의 사회입니다. 절대적인 것을 믿지 않고 다양성, 다원주의를 추구합니다. 그러나 결코 변할 수 없는 사실은 여호와만이 유일한 하나님이시오 유일한 구원자이시라는 것입니다. 또한 여호와만이 유일한 예언자이십니다. 하나님은 역사 속에 개입하셔서 선지자들을 통해서 예언하시고 그 예언하신 일들을 성취하심으로서 하나님 자신을 계시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역사 속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자신이 하나님이 유일한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에 대한 살아있는 증거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나님의 증인으로서 하나님을 믿고 섬기며 증언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자 바벨론에 어떤 일을 일으키십니까?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위하여 바벨론을 파멸시킬 것을 선언하십니다. 바벨론을 쳐서 정복한 자는 페르시아의 왕 고레스입니다. 고레스가 군사를 이끌고 바벨론에 쳐들어올 때 바벨론 귀족들은 자기들이 연락하며 즐기던 그 배를 타고 유프라테스 강을 따라 도망하기에 바쁠 것입니다. 하나님은 과거 애굽에서 노예생활하던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해 바다 가운데 길을 내시고, 큰 물 가운데 지름 길을 내셨습니다. 또한 바로의 마음을 격동시켜서 병거와 말과 군대의 용사를 이끌어 내어 그들이 바다 속에서 멸망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전 일’은 과거에 예언되고 성취되었던 사건들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은 과거의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과거의 하나님을 추억했습니다. ‘과거에는 놀라운 일들을 행하셨는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현재의 하나님은 어디 계신가? 하나님은 아무것도 행하지 않고 잠잠히 계시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라’는 것은 이전에 하나님이 행하시던 방법들을 기억하지 말라는 뜻도 됩니다. 하나님은 같은 방식으로만 일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창조자이십니다. 이전과는 다르게 새로운 방법으로 새로운 일을 이루어가시는 분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옛날 일에 매어 있으면 안 됩니다. 옛날에 있었던 일만을 기대해서도 안 됩니다. 그렇게 되면 새로운 일을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19절을 보십시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라고 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 가운데 새 일을 행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새 일은 ‘보라’라는 감탄사로 시작할 만큼 놀라운 일입니다. 이전에는 하나님이 바다를 마른 땅으로 바꾸어 놓으셨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은 사막을 물길로 바꾸어 놓으십니다. 사막에 강을 내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입니까? 하나님이 사막을 초장으로 바꾸어 놓으셔서 사막에 사는 짐승들의 서식지를 파괴한다면 하나님을 찬양할 이유가 없을 겁니다. 그러나 광야에 강을 내어서 무수한 나무들이 자라게 되면 목마른 짐승들도 목마름을 해결하고 번성하게 될 것입니다. 옛적에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잡족들이 구원의 은혜를 누렸지만 이제는 이리와 타조를 포함한 짐승들까지 하나님의 구원 사역의 덕을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길을 내는 주된 목적은 하나님이 택한 백성들을 위해서입니다. 그들을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셔서 풍족한 삶을 누리게 하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새 일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21절을 보십시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 그것은 하나님을 찬송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바벨론에서 포로생활을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강대국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서 이전의 영광을 회복하는 것은 불가능하게 보였습니다. 바벨론은 애굽보다 더욱 강하고 무서운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런 바벨론을 고레스를 통해서 무너뜨리십니다. 또한 고레스의 마음을 움직여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의 지원을 받으며 순탄하게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십니다. 예수님은 죄의 노예가 되어서 신음하는 영혼들을 위해서 새로운 산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광야 같이 메마른 인생길에 생수의 강이 흘러넘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목마른 인생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요7:37,38) 이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일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만나고 구원받은 성도들이 성령의 생수를 마시고 광야 같은 세상을 지나 하늘나라에 이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항상 새 일을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미래에 대한 비전, 하나님의 역사에 대한 기대를 가져야 합니다. 비전이 없기 때문에 과거 일에 집착하게 됩니다. 과거 일에 집착할 때 새 일을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합니다.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 첫째, 하나님은 그 백성을 구속하시는 일을 중단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과거의 하나님, 기록물 속의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현재도 역사하시고 구원역사를 줄기차게 이루어가십니다. 나부터 철저히 회개하고 기도하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면 하나님은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것을 보여주십니다. 둘째, 하나님은 시대마다 다른 방법으로 일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출애굽 때는 장자 재앙을 내리시고 바로의 군대를 바다에 수장시킴으로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셨습니다. 하지만 출바벨론 때는 이방 왕의 도움을 받아서 나오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구원의 길을 예비하십니다. 시대마다 새로운 방식으로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을 믿을 때 우리는 2023년 새해에 셀렘과 기대를 가지고 하나님을 섬길 수 있습니다. 셋째, 하나님은 주권적으로 구원역사를 이루어가십니다. 하나님이 역사하시면 현재의 형편이나 상황이 문제되지 않습니다. 시대 상황이 어렵다고 해서 하나님의 역사에 대해 부정적이고 어두운 생각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주권적으로 구원역사를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을 믿을 때 어떤 상황에서도 새 일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1961년 이사무엘 선교사님과 사라 배리 선교사님이 만나서 시작한 우리 모임은 해마다 놀랍게 성장했습니다. 10년만에 전국 캠퍼스에 UBF 모임이 세워지고 2000년에는 130개국에 2000명의 선교사들을 파송했습니다. 80-90년대에 매년 많은 신입생들이 몰려와서 성경을 공부하고 여름수양회에 참석하여 예수님을 뜨겁게 만났습니다. 그런데 현재 모습은 어떠합니까? 기독교가 쇠퇴하고 성경공부에 관심을 둔 학생들을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과거 뜨거웠던 시절을 추억하며 “나때는 말이야..” 하며 과거의영광을 회상합니다. 점점 힘을 잃어가는 한국 교회와 우리 모임을 보면서 이러다가 망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들어옵니다. 하지만 창조자이시며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은 여전히 살아계셔서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새 일을 행하시며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계십니다. 지난 3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삶의 형태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교회도 대면 모임뿐만 아니라 비대면 모임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변화된 세상은 새 일을 행할 수 있는 영적 환경이 됩니다. 우리가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우리 가운데 새 일을 이루어주시도록 소망하며 힘써 기도해야 겠습니다.
2023년 우리교회의 요절은 빌립보서 2장 5절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입니다. 기도제목은 첫째, 그리스도를 닮은 성숙한 사람으로 빚어지게 하소서. 둘째, 세계선교 장막터 넓히기. 셋째, 캠퍼스 개척과 12 제자양성입니다. 제가 새해에 말씀과 기도와 삶을 통해 그리스도를 닮아가고 더 나아가 공동체성을 세워나가는 데 힘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세계선교를 섬기기 위해서 영어공부와 체력단련에도 시간과 마음을 드리고자 합니다. 새해에 저와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하나 되는 공동체를 만들고, 하나님 나라를 구현하는 데 귀히 쓰임 받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