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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에 휩싸인 2061년, 캡슐 안의 삶을을 벗어나기 위한 삶의 몸부림 |
[미술여행=윤장섭 기자] 극단 혈우 한민규 작∙연출의 신작 ‘어디가 지옥인가’라는 질문을 건네줄 미래담론 연극 '지옥에서'가 지난 4월 19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코로나 이후 기후위기로 빙하의 영구동토층이 깨져 고대바이러스가 퍼져 나와 온갖 전염병에 휩싸인 2061년. 치사율 100프로의 병으로 이 병에 걸리면 사람들은 1년을 버티지 못하고 고열에 시달리다가 죽게된다. 그래서 2061년의 사람들은 실외가 아닌 안전한 캡슐 안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중, 고대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만들어, 다시 캡슐 밖의 삶으로 나가기 위해 대대적인 실험을 진행하게 된다.
사진: 연극 지옥에서 포스터
연극 '지옥에서'는 기후, 생태위기로부터 시작된 지속가능성을 잃은 지구의 배경으로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연극 '지옥에서'는 기후, 생태위기로부터 시작된 지속가능성을 잃은 지구의 배경으로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새로운 담론에 대한 창작자의 욕망이 컸던 때 지원하여 선정된 국립극단 <창작공감:연출>'당신에게 닿는 길'부터 시작된 기후위기 연구를 통해 한민규 작∙연출에게 생긴 담론은 ‘지속가능성을 잃은 오늘날로부터 시작되는 미래’였다. 이는 ‘종말의 지구’, ‘인류의 멸종이 도래한 시대’까지 연결되었고, 지구 종말의 미래에서 인류애를 다시 생각해보고자 '지옥에서'를 창작했다고 한민규 작∙연출은 말했다.
오늘날 현 사회에 살고 있는 동시대인들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지속가능함’이라는 것은 언제든 깨질 수 있다는 것을 감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동시대성’은 미래 사회를 통하여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는 비극을 보여주며, 이 작품을 통해 인간으로서 잊지 말아야 할 감정인 ‘공생, 희생’을 근간으로 한 인류애를 소통하고자 한다.
자신의 삶과 연극에서 인류를 위한 소통의 메시지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한민규 작∙연출을 필두로 △권미나, △김주빈, △김형균, △박신후, △유영욱, △전정욱, △곽소영, △고민재, △정찬희, △박서안, △김도하, △한아름, △권승구, △이수연이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유진(권미나) 나래(김주빈)
사진: 연극 지옥에서 출연 배우들
사진: 연극 지옥에서 출연 배우들
또한, 극단 혈우는 지난 4월 21일(일) 공연 종료 후 예술가와 관객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갖고 대화를 진행했다. 이 날 예술가와의 대화에는 특별초청으로 기후학자인 김형준 교수(한국과학기술원 KAIST)가 참여했다.
한편 연극 '지옥에서'는 2024년 4월 28일(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공연시간은 평일 7시 30분, 27일(토) 3시, 7시 30분, 일요일(28일)은 4시다. 월요일은 공연이 없으며 만 10세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사진: 배우들이 공연을 마치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커튼콜)
인터미션 15분 포함해서 총 공연 시간은 160분, 공연 티켓 가격은 R석 60,000원, S석 40,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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