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는 현진건작가의 '운수 좋은 날'이라는 한국 단편선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 것이다. 우선 내가 이 단편선을 고른 이유는 '운수 좋은 날'을 모티브로한 여러 작품들을 많이 봐왔었기 때문이다. 이 뿐만 아니라 '운수 좋은 날'의 갈략한 설명을 보고 더욱더 관심있어졌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 책에서 현진건작가는 돈과 욕심보다 가족(배우자)을 우선순위로 생각해야하고, 엄마가 나에게 이야기하는 '(가족이, 부모가)있을때 잘하자'라는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이책은 인력거꾼 김 첨지가 비오는 날 아픈 아내를 두고 밖에 나가서 일을하다가 큰 이익을 얻게되지만 아내에 대한 불안이 커진다. 그렇지만 김 첨지는 금새 잊고 번 돈으로 늦게까지 친구인 치삼과 술을 퍼마시다가 울기도하고 웃기도 한다. 그후 아내가 먹고 싶다던 설렁탕을 사서 집으로 돌아갔는데 아내의 시체가 그를 반겨주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이야기에서 신기한 것을 많이 발견했다. 우선 첫번쨰는 돈의 단위였다. 이 이야기에서는 30원을 벌었다고 매우 기뻐하는 상황이지만 지금은 30십원 가지고는 살아 갈 수 없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두번째로는 일력거꾼 이라는 직업이다. 지금은 일력거 대신 택시나 버스를 타는 시대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쓰는 단어와 지금 우리가 쓰는 단어가 많이 달랐기 때문이다. 이런 것들을 찾아내면서 나는 이 이야기가 있었던 시대에 가서 살아보고 싶기도 했고, 또 이 책의 들장인물들로 살아가 보고 싶기도 했다.
그런데 짜증이 나고 답답했던 부분도 있었다. 바로 김 첨지가 아내에게 심한 욕을하고 떄리기까지 하는 장면이었는데 내가 대신 김 첨지를 혼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많은 생각을 들게한 이 책은 짧지만 굵은 책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이서준의 책목록에 들어가게 되었고, 배은망덕한 나같은 사람들에게 소개시켜 주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