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전방위 ‘울산 세일즈’ 외교 활동에 나섰다.
김기현 울산시장이 중동 오일머니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걸프협력회의(GCC) 국가와의 투자협력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6일
롯데호텔에서 GCC 주한 대사를 초청, 투자협력 간담회를 주재했다.
GCC는 사우디,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완, 바레인 등 6개 국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에쓰 오일 등 지역대표 기업의 경영진과 중동지역 및 에너지산업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김 시장은 “중동지역은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원동력을 제공한 우방국이자 경제 파트너”라고 강조 한 뒤
“특히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8조 원대 대규모 투자를 비롯하여 사빅(SABIC)·에이피씨(APC), 쿠웨이트 피아이씨(PIC) 등
중동지역 국영기업들의 석유화학 프로젝트 울산투자가 이어지면서 어려운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러한 중동 기업들의 알토란같은 울산투자가 최고의 성공투자 모델이 되고, 울산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지역차원의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며 양 지역 간 투자협력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GCC 주한 대사들의 긴밀한 가교역할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갈프협력회의 주한 대사 울산 방문단은 울산의 주요 산업시설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등을 시찰하고, 최근
관광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는 울산대교 전망대를 관람했다.
울산시는 지난 2014년 민선 6기 출범 이후 전 세계 36개사로부터 35억 달러의 외국자본을 유치했다. 이중 중동 기업의 투자가
약 30억 달러를 차지해 중동지역이 울산의 전략적 투자 파트너로 부각되고 있다.
2014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가 에쓰-오일에 19억 2천600만 달러를 지분 투자한 것을 비롯, APC가 PDH 공장 건설에
1억 3천700만 달러를 합작 투자했다. 2015년에는 SABIC이 폴리에틸렌 공장 합작투자로 8억 5천만 달러, 2016년에는 쿠웨이트
PIC가 PDH 공장에 9천700만 달러를 투입했다.
한편 울산시는 중동지역을 핵심 투자유치 권역으로 설정해 중동의 풍부한 자금을 끌어들이고 원료 공급능력의 안정성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울산의 우수한 기술력과 산업 기반(인프라)을 결합한 최적의 투자 사업 모델을 관련 기업과 함께 적극 발굴하고, 현금지원, 조세감면 등
사업별 맞춤형 인센티브 제도를 설계해 민관합동 전략적 투자유치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기사입력: 2017/04/06 [17:57] 최종편집: ⓒ 광역매일 http://www.kyilbo.com/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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