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쌀밥의 기도(이팝나무 풍년가)
(1절)
보릿고개 넘어선 자리
비탈 들판 목마를 때
산자락 핀 이팝꽃
사발에 담긴 쌀밥처럼
고발에 담긴 쌀밥처럼
고들고들 피어나네
(후렴)
이팝나무 이파의 숨결
구름 같은 꽃송이
풍년을 부르는 신령한 약속
마을을 지키는 당산나무
간절한 소망 실어 하늘로 솟아라
(2절)
꽃잎이 무성하면 물길 열려
만석의 꿈 가슴에 안고
시들면 가뭄 근심
논밭에 마른바람 밤불 깔까
할아버지 할아버지 기도를 따라
(후렴)
이팝나무 이파의 숨결
구름 같은 꽃송이
풍년을 부르는 신령한 약속
마을을 지키는 당산나무
간절한 소망 실어 하늘로 솟아라
(브릿지)
긴 세월 넘어 이팝나무 아래
돌담과 석탑이 지켜보네
(아웃트로)
하얀 꽃밥은 영원한 꿈
대구 땅에 흐르는 축복이여
이팝 이팝 풍년이라
1. 하얀 쌀밥을 닮은 꽃, '이밥'에서 유래
가장 널리 알려진 설입니다. 꽃이 만개했을 때의 모습이 마치 사발에 수북이 담긴 흰 쌀밥처럼 보인다고 하여 '쌀밥'을 뜻하는 '이밥'에서 이름이 붙여졌다는 것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쌀밥을 '이(李) 씨의 밥'이라 하여 '이밥'이라고 불렀는데, 배고픈 시절 이 꽃을 보며 풍요로운 식사를 꿈꿨던 조상들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2. 절기 '입하(立夏)'에서 유래
이팝나무는 보통 여름이 시작되는 절기인 '입하(이파)' 무렵에 꽃을 피웁니다.
'이파나무'라고 부르던 것이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발음이 변하여 '이팝나무'가 되었다는 학설입니다. 실제로 전라도 일부 지역에서는 지금도 이팝나무를 '이파나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3. 한 해의 농사를 점치는 나무
우리 조상들은 이팝나무 꽃이 피는 정도로 그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기도 했습니다.
풍년: 꽃이 한꺼번에 활짝 피면 수분이 충분하다는 뜻으로 보아 풍년이 들 것으로 믿었습니다.
흉년: 반대로 꽃이 시들시들하거나 잘 피지 않으면 가뭄이 심해 흉년이 들 것으로 예견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팝나무를 신성하게 여겨 마을을 지키는 당산나무로 심은 곳이 많습니다.
첫댓글
쌀밥처럼 하얀 그리움, 이팝나무 찬양
1. 척박함을 이겨낸 고결한 빛깔
이팝나무는 화려한 장미처럼 붉지도, 진달래처럼 수줍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꽃보다도 숭고한 빛을 발합니다. 가느다란 꽃잎들이 모여 구름처럼 뭉게뭉게 피어난 모습은, 마치 지난 세월 우리네 삶의 애환을 묵묵히 보듬어 안아주는 너그러운 스승의 미소를 닮았습니다.
2. 풍요를 기원하는 희망의 전령사
'이팝'이라는 이름에는 쌀밥을 배불리 먹고 싶었던 우리 선조들의 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멀리서 보면 나무 전체에 고슬고슬한 쌀밥이 내려앉은 듯한 그 풍성함은, 배고픈 시절을 견디게 했던 희망의 상징이었습니다. 꽃이 흐드러지게 피면 풍년이 든다는 옛말처럼, 이팝나무는 존재 자체로 주변에 풍요와 안녕을 빌어주는 따뜻한 마음입니다.
3. 세월의 깊이를 아는 나무
대구의 가로수길이나 고택의 마당가에서 만나는 이팝나무는 유난히 깊은 기품을 풍깁니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기 직전, 가장 순수한 하얀색으로 세상을 정화하는 그 모습은 절제된 미학의 정점입니다. 바람에 꽃비가 흩날릴 때면, 마치 수많은 이야기가 함박눈처럼 내려앉아 우리 마음을 하얗게 씻어내 줍니다.
이팝나무 꽃을 감상하고,
AI가 만든 노래와 영상물을 즐기며 쉬어 갑니다.
이제는 작곡가도 사라질지 모르는 직종이 된 듯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