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과 임인년 4
일본침몰,
절벽 건너기
1. 일본침몰
일본침몰은
일본의 오래 된 희망이다.
일본 침몰이 일본에게 희망인 것은
그래야 일본을 탈출하고, 탈출을 통해서(만)
다가갈 수 있는 곳이 대륙(궁극적인 희망)인 까닭이다.
스즈키 다카히사(週刊 다이아몬드 부편집장)는 <日本을 버리기 시작한 부유층, 몰락 日本을 덮친 7중고>라는 제목의 글을 자사(週刊 다이아몬드. 2022년 1월 11일)에 게제했다. 그는 글의 서두에서 [부유층을 비롯해 정보에 민감한 사람들이 日本을 버리기 시작했다. 한편에서는 <세계가 놀라워하는 日本>처럼 日本을 예찬하는 외국 서적이나 TV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는 현상이 있다. 이는 日本人이 세계 속에서 자신감을 상실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고 썼다. <日本을 버리는 분위기가 실제로 있다>고 주장하는 그런 글이다.
다카히사의 이런 걱정은 1월 10일 다쓰미 요시유키(고베大 명예교수)의 연구결과(週刊 아에라)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요시유키는 [규슈 중부에 2만 8천년 前 일어난 아이라단자 분화(규모 8.3)와 같은 규모의 분화가 발생하는 경우 규슈 전역이 2시간 안에 화쇄류와 화산재에 뒤덮이게 되며, 이로 인해 700만명이 숨질 수 있다. 그리고 분화 하루 안에 4000만명이 50cm가 넘는 화산재 피해를 직접 입게 되고, 갑작스런 상황의 악화에 따라 아사, 생존불능사태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결과적으로 1억 2천만명이 사망게 될 것이다]고 했다. 그는 글의 후반부에 <초거대 분화는 언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재해다. 이대로 일본이 소멸할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첨부해서 <이 경고를 가볍게 취급하지 마라>는 경고를 남기기도 했다.
2. 일본침몰
무슨 일로 .... 10일 다쓰미 요시유키, 나가오 도시야스(도카이大 해양연구소 지진예지·화산해일 연구 部. ㅡ日本에서 규모가 7 이상인 파국 분화가 머지않았다. 최근 1만년 동안 1707년 후지산 대분화보다 큰 분화를 일으킨 화산은 16개였다. 역사적으로 파국 분화는 日本에서 1만년에 한 번 정도 발생하고 있다), 15일 스즈키 다카히사의 후지산폭발 얘기 등 일본침몰과 관련된 다각적이고, 총체적인 의견이 새해에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이런 걱정들이 호들갑일지, 정상적인 반응인지 굳이 구분지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일본의 몰락은 미국시대의 종언, 자본주의의 붕괴와 함께 실제로 <그것이 시작됐지만, 말하지 않는 것. 그리고 모두의 기다림>일 수 있다.
그렇지만
징후(徵候, Indication)와 실제는
희망과 현실처럼
틀려야 설레고,
기발한 산수다.
3. 절벽,
건너기.
1월 12일 로동신문은 <11일 국방과학원이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에 연속 성공 했다. 발사된 미사일에서 분리된 극초음속 활공 비행전투부는 거리 600㎞계선에서부터 활공 재도약하며 초기발사 방위각으로부터 목표 점방위각에로 240㎞ 강한 선회기동을 수행해 1천㎞ 수역의 설정표적을 명중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人民經濟發展五個年計劃 中 전략무기부문 최우선 5대 과업 內 5대 핵심 과업 가운데 하나인 극초음속미사일 성능향상 및 실전 운용 사업 계획에 따라 진행중이다>는 신호다. 이게 그러면 ..... 조선로동당 제8기 제4차 전원회의(2021년 12월 27일~31일)가 <人民經濟發展五個年計劃에 집중됐다>고 뿌듯해 하면서 <북한이 인민의 주린 배 문제부터 해결해야 하는 정책적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제출한 조선문제 전문가들의 아는 체는 이제 어떻게 되는 걸까?
새해벽두 조선은 주린 배 문제보다는 <5대 핵심 과업(人民經濟發展五個年計劃 전략무기부문 최우선 5대 과업 부문)>에 먼저 골똘한 정황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주린 배를 뒷전에 두고 5대 핵심과업을 계획에 맞도록 망설임 없이 실행하는 조선의 이런 태도를 어떻게 설명-이해해야 하는지? 난처할 것이다. 조선은 주린 배 문제, 全地球的 팬데믹계엄, 기후와 환경의 재앙적 위기, 자본주의의 기우뚱 등을 안보 팬데믹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따로 떼어서 관리하는 것보다는 그것들을 뭉쳐서 공통된 하나의 문제로 보는 이러한 해석이 무식해 보이더라도, 소가 무심한 뒷걸음질로 쥐를 잡는 것처럼 적절하다.
4. 절벽,
건너기.
조선의 일거수일투족에 따른다면
조선의 전략운용은 대체로
<1) 지금(상황, 국제사회의 정황, 그것의 작동원리)을 해석-이해한다.
2) 그리고 거기서 다음을 설계한다.
3) 설계에 따라 필요한 것들을 재구성하고, 만들고
4) 이해와 준비에 구김이 없이 행동한다>이렇게 4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이러한 구도가 타당하다고 보면
현재
조선이 접근한 위치는
<3)과 4) 사이>다.
3)과 4)사이는
<행동촉발 직전>이다.
그처럼 조선은
<점점 나아질 수 있는 세계>라는 결론에 합의하지 않았다.
<보다 빠르게 나빠지고, 무너질 세계>로 파악했다.
그러면
남아있는 절차는
<어떻게?>가 아니라
<언제?>다.
이게 조선의 오늘을 읽는 기준이다.
아마도.
5. 걱정해도 좋은,
실제에 있어서는 너무 취약한 시장
1월 11일 CNN은 <미국 전역의 식료품점(트레이더 조, 자이언트 푸드, 퍼블릭스 등) 선반이 깨끗이 비워졌다. 식료품점이 우유와 빵, 고기, 통조림 수프 등을 다시 채우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벡 상커란(앨버트슨스 CEO), 그레그 페라라(전미 식료품협회장), 제프 프리먼(소비자브랜드협회 CEO), 필 렘퍼트 에디터(슈퍼마켓그루) 등은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인력부족을 진열대가 빈 원인으로 꼽았다. 재고, 물류 보다는 마켓에서의 상품진열-관리가 문제라는 입장이다. CNN이 퍼뜨리고 싶어 하는 것처럼 식료품점의 선반이 텅 빈 것이 <거기에 물건을 얹어놓을 손이 부족해서>라면 이런 상황은 아직은 행복한 지경일 수 있다.
선반에 먹을 것을 올려놓는 손의 부족이 아니라, 그 가게에 물건을 옮겨놓는 물류의 문제 그리고 물건의 생산과 재고의 문제라면 어떻게 될까? 그래서 그레그 페라라가 <식품은 넘쳐나지만 그것을 선반위에 진열할 손이 없다>고 굳이 큰소리 쳤는지 모른다. 그러나 물건의 생산-재고 부족사태가 코로나 팬데믹처럼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발생했다면 어떻게 될까? <먹을 것의 생산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은 재앙이 시작됐다는 신호다.
6. 걱정해도 좋은,
실제에 있어서는 너무 취약한 시장
2020년 이후 중국은 95%를 식량자급률에 따른 안보위험 기준점으로
삼고 있다.
조선은 현재 자급률 100%를 안보위험 기준선으로 잡고 있다.
그러나 중국과 조선의 이러한
식량에 대한 위험지수가
지나친 것이 아니다.
2020년 조선의 식량생산량이
자급률 100% 이상에 도달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비축량에 대한 지침과 현황 또한 알 수 없다.
다만 추측컨대
조선은 필요한 식량지수의 95%이상에 도달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것을 알 수 있는 외부 신호가
조선의 대외 행보다.
조선의 현재 대외행보가 보여주기 시작한 태도는
<자력에 의한
자의에 따른 원칙적 행동>이다.
이것이
조선의 식량지수를 읽는 단서다.
임인년과 그 이후
<식량을 밖에 기대고 있다>면
누가됐든
이미 <죽은 목숨>이다.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펜데믹이 물류,인력의 이동을 제한하고
있는 것은 엄연한 현실입니다.
영미가 물류대란도 겪었지요.
콘테이너, 탱크로리 트럭운전사가
부족하다고 발표했지만...
미국은 최근 극심한 자연재해도
(토네이도,홍수,폭설,가뭄)
겪고 있습니다.
농업,식량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에너지,여타 자원이동도 제한...
미국의 물가인상까지 겹친다면
서민들의 고충은 더 가중될 것이며
폭동도 일어날지도 모르겠습니다.
미국이 내전위험 수준을 '경고'수준
으로 올린 이유는 정치적 갈등 뿐만
아니라 이런 뒷 사정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여기저기..위협적인 변수들에 의해 먹을 것의 생산에 문제가 없을 수 없지요...상상을 더하면 심각하게 여겨집니다.
작년에 파테크 열풍 있었는데 올해는 또 어떨지...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