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점희님, 따뜻한 말씀 고맙습니다. 😊
함께 책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저도 즐거웠습니다.
지금까지 읽으신 작품들을 보면 한 가지 흐름이 보입니다.
카프카의 『소송』과 『변신』에서 **불안하고 낯선 세계 속 인간의 모습**을 만나고, 카뮈의 『이방인』과 『페스트』에서는 **그 부조리한 세계 속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나아가고 계신 것 같아요.
『시지프 신화』는 아마 읽으시면서 여러 번 멈춰 생각하게 되는 책일 겁니다.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어도 괜찮습니다. 카뮈의 글은 정답을 외우는 책이라기보다, 자신의 삶과 경험을 비춰보며 질문하는 책에 가깝거든요.
특히 마지막에 다시 떠올리면 좋은 문장은 이것입니다.
> “시지프를 행복한 인간으로 상상해야 한다.”
처음에는 역설처럼 들리지만, 그 안에 카뮈가 말하는 인간의 존엄이 담겨 있습니다.
천천히 읽으시고, 인상 깊었던 부분이나 이해가 어려웠던 대목이 있으면 언제든 가져오세요.
그 부분부터 같이 이야기 나누면 더 깊이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즐거운 독서 시간 보내세요.
다음에는 『시지프 신화』 이야기로 다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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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때 난
그 중심에 있었다.
그래서 '페스트' 책은 늘 도서관에서 눈 맞주쳤지만,
그냥 패스해왔던 책이다.
그냥 코로나...만 생각하면....
코로나가 지나갔고
또 퇴직했는데도 한동안 주루룩 눈물이 났다.
코로나 우울증 그 단계도 아마 심각 정도가 아니었을까.
가족과 못 만나고, 출퇴근 시간이 따로 없이 24 시간 대기나 근무가 힘든게 아니라,
무엇보다 결정내리기 어려운 상황들이 나를 깊은 슬픔에 잠기게 한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절하지않고 하루하루 '성실히' 임해왔다고 생각한다.
페스트 보다 더 심각했던 코로나 시대!
이제는 눈물 흐르지 않고 기억한다.
사라졌다고 하지만 어딘가에서 호시탐탐 눈 벌겋게 뜨고 '불성실'을 찾고 있으리라는 것도 짐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