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 윈드워드제도 최남단에 위치한 세 개의 섬으로 구성된 나라로 해안선의 길이는 121㎞이다. 영연방의 하나로, 면적은 344㎢, 인구는 11만 694명(2015년 현재)이며, 수도는 세인트조지(St. Georges)이다.
종족은 흑인이 84%, 혼혈이 13%이며, 언어는 공용어 영어, 프랑스어 방언이 사용된다. 주민의 53%가 가톨릭교를 믿으며, 33%가 개신교, 13.8%가 성공회를 신봉한다.
주요 산업은 농업과 관광업이며 주산물은 바나나·코코아·사탕수수 등이다.
2014년 현재 국민총생산은 8억 2000만 달러, 1인당 국민소득은 8,229달러이다.
이 나라는 입헌군주제의 의원내각제로서, 의회는 양원제로 임기 5년의 상원(13석)과 하원(15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정당으로는 국민민주회의(NDC), 신국민당(NNP), 그레나다통일노동당(GULP), 국민당(TNP) 등이 있다.
4. 약사
그레나다는 1498년 콜럼버스가 발견한 후 1665년에 프랑스가 점령하였으나, 1783년 영국령이 되었다. 1650년에 프랑스 사람들이 마티니끄에서 여기로 와서 식민지를 세우고 생 조흐주라는 도시를 세운다. 1783년에 베르사이유 조약에 따라 (장미는 여기 없다), 프랑스는 영국에 그레나다를 할양한다. 유럽 애들끼리 넘겨주고 넘겨받는다, 마치 자기들 것인 것처럼. 카리브해의 역사는 제국주의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1966년 자치권을 얻어 1967년 인접하여 있는 영국자치령과 서인도연합주를 결성하였으며, 1974년 2월 7일 영연방의 일원으로 독립하였다. 영국 여왕 엘리자베드 2세(Elizabeth Ⅱ)가 국가 원수이다.
대외정책은 우경중립의 비동맹외교를 펴고 있으며, 1974년 유엔에, 1979년 비동맹회의에 가입하였다.
5. 정치와 경제
미국은 그레나다의 공산화를 방지한다는 미명하에 그레나다 침공(영어: Invasion of Grenada)을 1983년 10월 25일 미 해병대 병력 2천여 명이 카리브 해의 작은 섬나라인 그레나다를 기습 공격한다. 미국의 침공이 있기 직전에 그레나다에서는 소련과 쿠바의 지원을 받은 군부에 의해 쿠데타가 일어나 모리스 비숍 총리와 세 명의 각료가 처형되었다. 미국은 군사 목표를 달성한 이후인 1985년 6월까지도 미군을 주둔시켰다. 쿠바는 그레나다의 새 정권에 대해 강력한 재정적 지원 및 무장된 건설노동자를 보냈다. 이는 미국으로 하여금 "제2의 쿠바"를 우려하게 하여, 강한 위기감을 주었다.
미국의 그레나다 침공 소식은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영국, 캐나다를 비롯한 영연방 국가들과 국제연합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10월 28일에 국제연합 총회는 찬성 122, 반대 9, 기권 27로 총회 결의안 38/7을 채택하여, 그레나다에 대한 군사 개입을 깊이 개탄하며, 이것은 국제법과 독립, 주권, 영토 완결성에 대한 위반이라고 밝혔다. 2000년 4월에 남아프리카의 도움으로 진실화해위원회가 설치되고, 1976년부터 1983년까지의 이른바 "혁명기"의 정치적 격변에 관해 조사를 하게 된다.
미국 제국주의와 냉전 정치의 한 단면을 볼 수 있다. 미국은 세계를 자신들의 권력 안에 두고 있다고 생각하나 하는 약소국 정치의 한계를 생각하게 하는 사건이다.
8. 한국과의 관계
우리나라와 그레나다는 1974년 8월 1일 공식국교를 수립하였다. 우리나라는 1975년 3월 상주공관을 설치하였으며, 2007년 현재 주 베네스엘라 대사가 그 업무를 겸임하고 있다. 1976년 3월에는 그레나다 게이리(Guirry, E. M.) 총리가 방한한 바 있다. 이후 일시 국교가 중단되었다가 1983년 10월 미국의 그레나다 침공으로 그레나다 상주 북한 요원 15명이 추방되면서 우리나라와 그레나다의 관계는 다시 회복되었고, 양국은 1990년 12월 사증면제 협정을 체결하였다.
우리나라의 대 그레나다 수출액은 2014년 현재 277만 달러로 주종목은 승용차·아연도강판·플라스틱제품·낚시용구·축전지 등이며, 수입액은 4만 7000달러로 집적회로반도체·건설중장비·견과류·유리거울 등이 주종목이다.
한편, 북한은 1979년 3월 비숍(Bishop, M.) 총리의 집권 이후 같은 해 5월 외교관계를 수립하였다. 1983년 4월에는 비숍이 평양을 방문하였으며, 그 해 4월 경제과학기술 및 문화협력 협정과 군사협력 협정을 체결하였다. 양측은 일시 국교를 단절하였다가 1991년 재개하였으며 주 쿠바 대사가 그 업무를 겸임하고 있다.
서인도제도의 윈드워드 제도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섬나라. 수도는 세인트조지스이다. 국민의 82%가 흑인이며, 열대해양성 기후로 상반기의 건기, 하반기의 우기, 두 계절만 있다. 중앙경제체제의 개발도상국으로 농업 수출과 관광업에 크게 의존한다. 1인당 국민총생산(GNP)는 카리브해 국가들 중에서는 가장 낮은 편이다. 보건상태는 타 개발도상국들에 비해 양호한 편이며 14세까지의 무상교육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