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말 그대로 운이 좋게 '봄의 피로'를 다녀왔습니다.</P>
<P>40명이 소담하게 앉아 어쿠스틱공연을 즐기니 허클과의 추억(으응?)이 떠오르더군요.</P>
<P>오늘은 저의 결혼기념일이기도 하고요. ㅋㅋㅋ</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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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결혼 전까지 '샤인'을 여자친구(지금은 각시^^)와 자주 갔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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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제가 그 친구에게 허클을 소개시켜주었으나</P>
<P>저보다 더 좋아하더군요.</P>
<P>허클얘기를 나누다보면 어느새 그 친구는</P>
<P>'소영언니~~~~ 꾸엑' 거리며 미친X표정이 되어있기도 ㅡㅡ;;;</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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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때마침 샤인이 문을 열 때라 둘이 자주 갔었습니다.</P>
<P>소심이 커플답게 말도 못걸고 힐끗힐끗 소영님을 처다보다가</P>
<P>술이 좀 들어가면</P>
<P>꽐라 말투로 잠시 말을 걸던 게 전부였지요. </P>
<P>아... 손발 오그라들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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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리고 샤인에서 결혼반지를 그 친구에게 주었지요. 조금의 꽃과 함께</P>
<P>얼렁뚱땅 프로포즈였습니다.</P>
<P>오랜된 커플이라 거창한 프로포즈가 어색하기도 했고요.(비겁한 변명입니닷!)</P>
<P>두 사람의 추억이 방울방울있는 샤인이 문 닫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P>
<P>둘이 얼마나 슬퍼했는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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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리고 간만에 허클공연 나들이</P>
<P>공연이 끝나고 제 각시(전 여친)가 같이 사진을 찍고 싶으면서도 나가지 못해</P>
<P>손을 끌고 사진 찍으러 갔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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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사진을 찍고 나서</P>
<P>소영님은 아는 체를 해주시고 (아 부끄부끄)</P>
<P>기용님은 커플이냐며 결혼식을 하면 축가를 불러주겠다고 하셨지만</P>
<P>결혼식은 예전에 끝났다는 점~~~~~~ ㅠ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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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래서 둘은 결심했습니다.</P>
<P>결혼식 또 하자고</P>
<P>사심(팬심?) 가득 담긴 리마인드 웨딩을!!!</P>
<P>30주년까지는 못 기다리겠고</P>
<P>얼렁뚱땅 이유를 만들어</P>
<P>결혼식을 또 하렵니다.</P>
<P>그 때가 되면 허클카페 분들도 사심(팬심!) 가득한 하객으로 초대를 하면 어떨런지...</P>
<P>ㅎㅎㅎ</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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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오, 축가 불러주시는 결혼식 불러주시면 달려가고 싶어요!!! ㅋㅋㅋ
일순위로초청합지요 ㅎㅎㅎ
아놔.... 이 무슨 염장 돋는 글.... 후우 그치만 멋지네요!! ㅜㅜ
감...감....감사합니다
(이글은미화되어있다는것 잊지마세요)
저도 허클베리핀의 축가때문에 결혼하고 싶어져요 ㅋㅋ
허클의축가라면
결혼식따위그때하지않았을텐데요
눙물이눈앞을 ㅠㅠ
어느 세상 이야기인가요.. 호. 예쁜 부부여라
허클팬결혼식ㅋㅋㅋㅋ 화환들 기대되는
증말증말다시결혼식하고싶다능요
ㅠㅠ
이미 허클 축가로 결혼한 1ㅅ 으로서...결혼식날 기억은 축가밖에 없다는;; 정말 축가밖에 기억이 안나요..
부럽부럽
당신은허클님의사랑받고태어난부부~~~
진정 진심 부러운 딥님..!ㅜㅠ
샤인의 단골 중 한 명으로 참.. 왠지 감명깊게 와닿는 글이네요..!!ㅠ 하지만 전 남자같은 여자(?)와 자주 갔었다는게 함정;ㅅ; 여튼 부럽고도 바람직한 멋진 커플이네요 허클과 함께하는 리마인드 웨딩, 하게 되면 저도 꼭 가서 축하드리고 싶어요!!ㅎ
저도꼭하고시퍼욧
^^
결혼기념일에 봄의 피로라니... 아아... 샤인도 그렇고, 옆에서 봐도 뭔가 허클과의 깊은 인연이 느껴집니다. >_<
진심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