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개시 7일 만에 타 노선 KTX보다 최대 3배 높아
시험운행 중인 경강선 KTX [코레일 제공=연합뉴스]
(대전=연합뉴스) 코레일이 지난달 30일 예매를 시작한 경강선(서울∼강릉) KTX가 판매개시 7일 만에 다른 노선보다 최대 3배 높은 누적 예매율을 보였다.
8일 코레일에 따르면 경강선이 개통하는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KTX 예매율을 보면 경강선 16.6%, 경부선 9.4%, 호남선 5.3%로 경강선이 가장 높았다.
경강선 강릉역 [코레일 제공=연합뉴스]
경강선 KTX 예매율은 내년 1월 1일이 36.9%로 가장 높고 12월 23일(34.2%), 24일(30.3%), 25일(29.3%) 순이었다.
12월 31일 강릉행 열차와 새해 첫날 서울·청량리행 열차는 대부분 매진된 상황으로, 특별한 날에 새로운 경강선 KTX로 강원 지역을 방문하려는 고객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수도권에서 강원권이나 동해안으로 가려면 승용차나 버스로 3시간 이상, 일반열차는 6시간 이상 걸려 당일 일정은 어려웠다.
경강선 KTX를 이용하면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1시간 54분이면 강릉에 도착할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하다.
개통 초기 경강선 KTX 이용 활성화와 평창동계올림픽 붐업을 위해 코레일이 22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40일간 진행하는 다양한 할인 이벤트에도 고객의 관심이 높다.
경강선 진부(오대산)역 [코레일 제공=연합뉴스]
경강선만을 위한 '50% 파격 특가 승차권', '넷이서 5만원 특별상품'은 누적 판매율이 최대 75%를 넘어섰다.
정기승차권 최초 구매 때 10% 추가 할인, 승차권 10매 구매 때마다 전용 50% 할인쿠폰 1매 지급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경강선 KTX 승차권은 레츠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와 스마트폰 앱 '코레일 톡' 또는 전국 철도역에서 살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나 철도고객센터(☎ 1544-7788, 1588-7788)에서 확인하면 된다.
유재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가 맞물려 강원권 여행을 만끽할 수 있는 경강선 KTX에 고객의 관심이 많다"며 "고객이 빠르고 편리하게 KTX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은 매년 40만 명 이상이 찾는 새해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