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과 '악'의 대결이란 좁게 말하면 '천사' vs. '악마'의 대결구도다.
- 좀더 '범위'를 넓히면 '최선' vs. '최악'의 대결 구도라고 표현을 바꿀 수 있다.
- 여론조사의 수치가 바꿔질 것 같은데도 변함이 없고 예상과 달리 더 격차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게 된다.
- 이번엔 왠지 좀 주춤할 거라는 대다수의 예상을 보기 좋게 무너뜨려 버렸다.
- 왜 그런거지?
- 다 이유가 있다. 바로 '여론'이라는 녀석의.. '관성'의 법칙 때문이다.
- 학교에서 전교 1등을 하던 학생이 어느 날 이번엔 2등에게 양보하겠다고
일부러 공부를 안하면 성적이 바로 2등 이하로 떨어질까?
- 그렇지 않다. 의외로 또 1등 먹는 경우가 허다하다.
- 일정 '성과'가 쌓이면 '실력'에 '관성'이 붙기 때문이다.
- 한번 쌓인 실력(-> 결과)은 쉽게 무너지는 게 아니다.
- 여론조사 추세 역시 마찬가지다. 수많은 사람의 의견이 반영되는 여론은
한두사람의 변심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 어떤 강력한 충격에 의해 모든 사람이 함께 반응해야 겨우 움직여 진다.
- 하물며, 어떤 거대한 권력자가 "내 뜻이 이러니 너희들 모두 내 맘처럼 움직여!"
라고 명령해도 다수가 일사분란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 바로 '다수'의 위력이다.
- 안철수와 김기현의 대결 구도는 누가 봐도 선과 악의 대결이다.
- 그게 좀 '과격한' 표현이라 한다면 그냥 '최선' 대 '최악'의 대결 구도라고 바꿔줄 용의는 있다.
- '안철수'의 여론조사 수치가 빠질 듯 하면서도 안빠지고 오히려 더 오른다?
- '김기현'의 여론조사 수치가 오를 듯 하면서도 오르지 않고 도리어 빠져 버린다?
- '민생'을 포기하면서 까지 '최고' 권력자가 선거에 개입했는데도 '요지부동'이다.
- 그 '이유'가 무엇일까?
- 바로 "안철수는 '선'이고.. 김기현은 '악'이다!".. 라는 '대명제'를 대중들이 받아
들이기 때문이다.
- '선'에 모인 집단들의 표는 '악'에 모인 집단들에게 쉽게 옮겨 갈 수 없다.
옮겨 가려면 우선 '도덕적' 양심이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안철수' 표가 '김기현'으로 옮겨 가려면 먼저 자신의 '도덕적' 양심 부터 '포기'해야 한다.
- 반면, '악'에 모인 집단들의 표는 '오래' 가지 못한다. 일시적으로 '악'의 편에 줄섰다고
하더라도 수시로 도덕적 '가책'에 시달리게 된다. 자신의 선택이 결코 '정의'롭지 못함을
깨닫게 되고.. 마침내 그게 괴로워서 '악'의 소굴에서 빠져 나오게 된다.
- '개과천선'이라는 게 바로 '그거'다.
- 그래서 '최악'의 후보에게 줄선 '표심'은 흔들리는 갈대처럼 쉽게 빠져 나간다.
'김기현'의 표가 오르기는 커녕 오히려 줄어드는 이유는 '정의'로운 상식에서
벗어난 자신의 '잘못된' 선택을 '후회'하고 돌아서기 때문이다.
- '여론조사'가 쉽게 무너지지 않는 이유는 앞서 얘기한 '관성'의 법칙 때문이다.
- '대통령'의 의중이 딴 곳에 있음에 우울하고 실망했는가? 그러지 말자!
- 최고 권력자의 '완력' 보다 더 '위력'있는 여론의 '관성'을 한번 믿어 보자!
- 이젠 '대통령'에 기대지 말고.. 오로지 깨어있는 '당원' 만을 믿고 가자!
- '대통령'이 아닌.. '당원'들에게 '이쁨' 받겠다는 선거전략으로 바꾸자!
- '당대표'는 '대통령'이 선택하는 게 아니라.. 바로 '당원'들이 선택하는 것..
- 이제 부터는.. '깨어' 있는 '당심'에 호소하는 거다!
안국모 칠팔학번 님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