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인 글쓴이는 문자 메시지 보내던 고등학교시절이 생각나서 글을 씁니다. 요새는 카톡이 있어서 문자메시지는 거의 쓸일이 없죠 카톡이 편하고 메시지수에 제한도없고 여러모로 좋은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로인해 제눈엔 안좋은 모습이 많아 보이네요 카톡대화방식이 현실에서도 이어져 말투도 단답형으로 이루어지고... 의미없는 문자들.. 대화가 아닌 말장난 으로만 보이더라구요. 제가 고등학교때는 스마트폰이 없고 피처폰 이라 불리우던 폰을 사용했습니다. KTF 에서 비기 라는 요금제였나요? 알을 충전해서 그만큼의 전화와 문자를 사용할 수 있었던 그시절에는 문자에 ㅇㅋ ㅇㅇ 등등 한줄로 보내는사람이 극히 드물었습니다 문자 낭비다 이러려면 보내지마라 등등 ㅋ 요새는 썸이라고 하는데 그때도 문자연애는 이루어졌지만 지금처럼 무의미한 대화보다는 문자 한통한통이 아깝다고 생각했는지 메시지 작성수를 꽉꽉 채워서 보내곤 했던 기억이 나네요 쓰고 지우고 다시 쓰고 여러차례 고민후에 보냈는데.. 그때는 숫자 1이 사라지나 안사라지나 이런 고민도 없었고 말이죠 늦으면 수업중인가보다.. 틈이 안나나보다 하고 서로에 대한 불신이랄까요? 그런게 덜하면 덜했지 그거에 상처받고 그런건 없었습니다 알이 떨어지면 친구들에게 알좀 꿔달라고도하고 친구핸드폰으로 자기 번호 찍어가며 친구폰으로 대신 보내기도 하면서 연애편지 같은 느낌이었는데 요새는 떠보기, 어장관리 용도로 메시지가 이용되는것같아 아쉬운 마음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새 저는 카톡으로 백날 대화하는것보다 하루라도 서로 눈을 보며 그사람의 행동 말투 등을 알수있도록 만나서 대화하는걸 선호합니다. 예전에 문자오면 핸드폰 화면을 손으로 가리고 천천히 손을 내려가며 설레면서 한줄 한줄 답장을 읽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ㅎ
베플: 문자하나에 40자를 쓸수있었지... 띄어쓰기고 나발이고 8글자씩5줄을 채워 가면서 문자하나에 2개의 알이 날라가던시절도있었지요... 16화음 핸드폰나왔다고 신기해하던시절...
댓글: 그립다 문자ㅠㅠ카톡은 별로 설레임이 없어 ㅠㅠ 문자는ㅁ문자보관함에 저장해두고 좋았는데
댓글: 좋아하는 사람 문자는 보관함에 따로 저장하고 두고두고 보면서 혼자 실실 웃던 기억도 나네요..ㅋ 헤어지고 나서도 그때 그 문자는 못 지우고 계속 간직하고...
댓글: 글자 수 넘어가면 ㅋㅋㅋㅋ쳤던것도 ㅋㅋ으로 줄이고 줄남어가면서 생긴 빈칸도 줄이고..ㅎㅎ아련하당
댓글: 발신함에서 내가 어떻게 보냈나 다시 읽어보기도 하고 ㅋㅋ 설레는 문자는 저장해서 보고 또 보고 그랬었지 ㅋㅋㅋㅋ
첫댓글 저땐 폰에 노래넣을때도.. 용량이작아서 몇곡 못넣으니까 ㅈㄴ 엄선해서넣음..
요즘 폰도 보관하기가있나? ㅋㅋ 나가끔 친구랑 문자하는데 좋긴해 ㅋㅋㅋ
40자 써야 돼서 띄어쓰기랑 온점 안 찍는거 국롤이었음 ㅋㅋㅋ
예전에 국어 선생님이 요즘 애들은 시를 잘 짓는다고 그 고전시 구성이 5언 8행인데 그게 딱 40자 아니냐며 그 문자 40자에 얼마나 많은 뜻이 함축되어있냐고 그런 얘기했었는데.. 진짜 그 문자의 설레임이 너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