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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썼는데 다 날라갑디다..급히 다시 쓰느라고 오타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네요ㅜ 하나 발견해서 수정하면서 씁니다 ㅜ
오타 많아도 이해해주시구요 ㅜ 쓰느라구 힘들었어요 ㅜ 조금 내용이 바뀐 것 같지만 그래도 비슷하네요.
컴이 언제 고쳐질지는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어떻게든 올려볼게요 ㅋ 완결로 치닫고있네요~ 시험도 16일ㅜㅡㅜ
성실연재를 하지 않는데도 계속 기다려주시는 독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완결까지 힘낼게요! 독자분들도 그때까지 기다려주세요>ㅁ<
댓글 달아주신 9분께 감사드립니다.
※※ 문제아 길들이기 ※※
[52]
"무, 뭐?"
"장미우라고."
6시쯤이었던가. 친구들과 서점에 갔다가 집에 막 오는 길에, 골목길을 들어설 무렵 왠 검은양복의 사내들이 갑자기
수민의 두 팔을 잡고 저항하지 못하도록 한 후에 한 으슥한 창고로 끌고왔다. 수민이 얼굴을 치켜드니 매력적여 보이는
한 여자가 팔짱낀채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고, 이내 그 여자가 장미우. 예전에 들었던 그 목소리의 주인공임을 알게되었다.
"너 때문에 잠자코 있던 내가 이렇게 나서야겠니?"
"하, 네, 네가 뭔데 나를 끌고와? 이건 엄연한 납치야! 납치!"
"납치? 풋, 웃기네. 그러니까 나를 건드리지 말았어야지. 은음빛도 모자라 이젠 별 시덥잖은 년들까지 반휼이가 좋다고 쫓아다
니는데 내가 가만히 있니? 나, 반휼이 약혼녀야."
"…!!"
"훗, 밟아요."
. . .
"미쳤어! 미쳤어 이 개새끼야!!"
"미안해…."
"내가, 내가 말하지 말라고 그랬잖아. 기회돼면 내가 말한다고, 그 때를 기다리라고 했잖아!"
"미안해 음빛아, 정말 미안……."
"음빛아, 제발 진정해…응? 영흠이도 고의는 아니였을 것 아니야…. 사람들 다 쳐다본다. 진정해 음빛아."
영흠과의 전화통화 후, 황급히 영흠이 있다는 카페로 뛰어왔다. 그 자리엔 솔염과 효염이 언제 와 있었는지 그 둘과 영흠이 같
이 있었다. 하지만 음빛의 눈에는 그 둘은 보이지 않았고, 오로지 영흠의 대한 분노만이 머릿속을 매웠었다. 음빛은 영흠을 보
자마자 다짜고짜 영흠의 멱살을 쥐어잡았고, 보다못한 솔염이 음빛을 말렸다. 음빛이 그제야 영흠의 멱살을 떼었고, 머리를 짚
으며 물을 들이켰다.
"어차피, 다 말해야 될 사실들이었잖아. 이제와서 뭘 어떻게 해…. 구지 영흠이의 잘못이 아니잖아. 응?"
"하…."
넌 몰라. 아까 한반휼의 그 목소리가. 얼마나 떨렸는지, 왜, 그 녀석이 나에게 그런 질문들을 했었는지.
때마침 영흠의 휴대전화가 요란하게 울렸고, 영흠은 음빛의 눈치를 보며 휴대폰을 끄려고 했지만 음빛의 눈짓에 마지못해 발
신자를 확인도 않고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흐읍, 오빠! 오빠!! 흐윽, 살려줘! 오빠 나 좀 살려줘! 흐윽 윽!
"수, 수민이? 수민아! 수민아, 왜 그래!?"
다급한 수민의 전화였다.
-오빠, 흐읍! 나 죽을 것 같아, 흑! 살려줘! 살려………
"수, 수민아? 수민아! 수민아!!
이미 그녀의 전화는 끊긴 뒤였다. 언뜻 들었던건데, 그녀의 다급한 목소리 뒤로 왠 사내들의 목소리가 얼핏 들려었다. 눈물이
섞여있는 그녀의 다급한 목소리에 끊긴 휴대전화를 떨어뜨렸다. 솔염이 그런 영흠을 보고는,
"영흠아, 왜 그래?"
"수, 수민이가…."
효염이 떨어진 영흠의 휴대폰을 줍고는 버튼을 눌러대었다. 이내,
"백옥공터에 쓰지 않는 창고네."
"…!?"
"병신아, 얼른 가봐야 될 것 아니야."
눈치가 빠른 효염이 수민에게 무슨 일이 생겼음을 직감하고는 영흠의 휴대폰을 주워 그녀를 위치추적 해봤던 것이다. 백옥공
터의 창고. 그 곳은 예전에 음빛이 당했었던 그 창고와 비슷한 구조였다. 빛 하나 들어오지않는 어두컴컴한 곳. 음빛은 효염의
얘기를 듣고는,
"씨발, 이번일 끝나면 넌 죽을 줄 알아."
하며 커페를 나가 끌고 온 오토바이에 몸을 싣고는 백옥공터의 창고로 향했다.
"미우나 고우나, 네 새끼를 친구라고 저렇게 나서는 것 보고 뭐 느끼는 거 없냐,"
"……."
. . .
"어라? 저 애, 음빛이 아니야?"
"뭐? 누나가? 어디에?"
"아니, 방금 어떤 오토바이 끌고 달리는 모습…왠지 음빛이랑 닮았어."
"아, 누나 아까전에 오토바이 끌고 어디 나가던데…."
"에엑? 그럼 음빛이란 말이야!?"
효영이 소스라치게 놀라며 말했다. 그들은 오랜만에 넷이 뭉쳐 술을 마시려고 했다. 나오지 않으려는 반휼을 꼬시느라고 꽤나
노력을 했지만 말이다. 술집에 들어가려던 찰나, 효영이 도로를 보다 오토바이를 끌고 쌩하니 지나가 버리는 한 여자를 보았다.
음빛과 매우 흡사한 여자였다. 물론 얼핏 본거였지만 그 모습은 음빛의 윤곽이 틀림없었다.
"반휼아, 뭐해! 따라가보자!"
"왜 따라가…."
"이런 무심한 자식! 네 마누라가 오토바이 끌고 어디론가 가는데 걱정도 안돼냐!?"
그들은 알고있었다. 반휼의 표정이 좋지 않음을. 그의 기분이 좋지 않았음을. 음빛이란 말에도 아랑곳않고 무뚝뚝하게 서있던
그를. 허나, 효영이 반휼을 끌고는 택시를 잡아 음빛이 간 곳을 따라갔다.
. . .
"어때? 이제 좀 사태파악이 돼니?"
"으윽, 미, 미친년…네가, 네가 이러도고 무사할 것 같아!?"
"하, 미친년은 너네. 아직도 상황파악이 안 돼?"
"으읏!"
미우가 굽있는 구두로 이미 만신창이가 되어버린 수민의 등을 밟았다. 안그래도 온 몸이 상처투성이에다 오른팔은 부러졌는지
금이 간건지, 움직여지지도 않았을뿐더러 피까지 나고 있는 상태라 움직일 힘도 없는데, 힘이 실린 미우의 발길질에 또 한 번
신음을 넬 수 밖에 없었다.
"네가 반휼이 일로 나대지만 않았어도 이렇게 당하지는 않았잖아. 응? 왜 우리 둘 사이에 끼여서는 이런 꼴이 되게 만들어? 다
네가 자초한 일이야."
"하, 웃기지마…그래봤자…넌 은음빛을 못 이겨…쿨럭! 안 그래?"
"하, 이 미친년이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어!"
"그 손 원위치 해."
"…!?"
[53]
"그 손 그대로 놀렸다간 넌 나한테 죽음일줄 알아."
"으, 은음빛? 네가 어떻게 여기에…!"
"수민아!"
음빛이 도착하자마자 뒤따라 영흠과 솔염과 효염이 도착했다. 영흠은 이미 온 몸이 상처투성이가 돼있는 수민을 보고 놀라 한
걸음에 달려가 그녀를 껴안았다.
"하, 아까 이 년이 전화한게 너였어? 네가 이 년 남자친구야? 그럼 네 여자 간수를 똑바로 해야 될 것 아니야. 너도 참 불쌍하다.
지 여자한테 버림받고는 이런 꼴이라니."
"장미우. 말 함부로 놀리면 죽여버린다."
"뭐? 하! 웃기지도 않아. 네가 뭔데? 지금 너희는 수적으로 밀려, 그거 알아? 여기서까지 나대지 말라고."
"나대는건 너지, 더러운 년. 하다못해 이런 일까지 벌이냐?"
미우가 분에 차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네까짓게 상관할 바 아니잖아?"
"나까짓게 상관할 일이다. 미워도 싫어도 아직까지는 저 녀석이 내 친구새끼의 여자친구니까."
음빛은 몰랐다. 수민이 영흠에게 얼마 전 헤어지자며 이별을 통보했음울. 수민은 눈물을 흘리며 영흠의 품에서 정신을 잃었다.
미우는 기가 찬 다는 듯, 음빛을 비웃으며,
"그래. 참 눈물나는 우정이다. 이참에 아주 요절을 내줄게, 은음빛. 너도 이제 끝이라고. 내 것을 빼앗아간게 얼마나 큰 죄인지
똑똑히 알게 해주겠어!"
"언제부터 내가 네 것이었냐?"
"…!?"
뒤에서 익숙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바, 반휼…!"
"내가 언제부터 니 거였냐고, 장미우."
"…하, 한반휼…."
반휼. 그였다. 모두들 때 아닌 반휼들의 등장에 놀랐다. 미우는 어찌할 줄 모르며 안절부절이었다. 음빛은 반휼을 뚫어지게 바
라보았지만 그는 무심하게도 음빛에게는 시선조차 주지않았다.
"한동안 잠잠하다 했더니, 이런 일들을 꾸미고 있었던거냐? 너란 여자는 도대체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어디까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셈이냐? 두 번 실망이군, 내가. 너 다시는 내 눈 앞에 띄지 말라고 경고했지."
"바, 반휼아…이, 이건…! 그, 그것보다 네가 왜 여기에…."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 당장 꺼져. 내 눈 앞에서 당장 사라져. 안그러면 진짜 널 어떻게 해버릴지도 모르니까."
반휼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주위에 있던 검은양복의 사내들이 재빨리 미우를 데리고 창고를 나갔다. 미우가 나가니 한순간의
정적이 그들을 감쌌고, 이내 음빛이 말문을 열고는 영흠에게 말했다.
"그렇게 계속 질질 짜기만 할꺼냐? 그 기집애 병원으로 데려가. 빨리,"
음빛의 말이 끝나자 영흠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수민을 안아들고 음빛을 지나치며 고맙다는 말을 남겼고, 이내 영흠도 창고를
나갔다. 다시 찾아온 정적. 그 어떤 사람도 말 한 마디 입을 열지 않았다. 이내 반휼이 입을 열고는,
"다 나가. 은음빛이랑 할 얘기가 있어."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며 고개를 갸우뚱했지만 이내 그들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창고를 나갔다. 이제 남은 사람은 음빛과 반휼,
그 둘 뿐.
"나한테서 뭐, 할 말 없냐?"
"……오해하지는 마라."
"하, 겨우 그 말 뿐이냐?"
"……."
음빛을 만나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잔뜩 있었다. 왜 자신을 속였었는지, 왜 진작에 말해주지 않았는지, 그리고, 정말로 자신을
향한 그 마음이 거짓이 아닌 진심인 마음이었는지. 이렇게 다그치고 싶었지만, 그녀의 얼굴을 본 순간 음빛의 입으로 직접 듣고
싶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들려오는 대답은 겨우 오해말라는 대답. 화가 치밀었다.
"왜, 왜 진작에 말해주지 않았냐? 왜 니 입이 아니라 다른사람의 입을 통해 알아야 한 거냐고!"
"…때가 돼면…그 때가 돼면, 다 말하려고 했어…."
"그 때가 언젠데? 결국 네가 말한게 아니잖아. 왜 다른 사람이 말하는건데!"
"미안해. 속일 생각은 없었어. 처음에야 너와 내가 이렇게 될 줄 몰랐었으니까. 그저 성현아저씨의 부탁으로 어쩔 수 없이 나이
를 속일 수 밖에 없었어."
"너는, 내가 고작 나이 하나 때문에 이러는 걸로 보이냐…?"
"……."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음빛이 야속하게 느껴졌다.
"너에게서 나는…뭐였냐……."
"……!"
[54]
"뭐? 음빛이가 22살…?"
"응, 속여서 미안해 효영아. 음빛이가 이런 일을 맡아서 우리도 어쩔 수 없이 다 속이게 돼었어. 정말 미안해, 미리 알려주지 못
한 점. 사과할게,"
"…그리고?"
"……응?"
모든 일들을 효영과 표성에게 털어놨다. 매우 놀라는 그들. 솔염은 무엇보다도 자신의 남자친구이 효영에게 너무나도 미안했
다. 효영은 놀랐지만 이내 포커페이스를 찾고는 솔염을 향해 되물었다. 솔염은 아차, 하며.
"하지만 너의 대한 내 마음은 거짓이아니야!"
"풋, 그거면 됐어."
효영이 원하던 대답이었다. 여지껏 아무런 미동도 않던 표성이 입을 열고는,
"그럼, 은정빛 너도 모든걸 알고있었다는 뜻이냐?"
"…어, 미안……."
"아니, 우리에게 미안한 것 보다는, 후- 한반휼이 그 멍청한 새끼가 문제지. 혹시나 은음빛이 속였다고 해서 그 마음까지도 속
였을거라고 오해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충분히 일리있는 말이었다. 표성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몇 분이 흘렀을까, 싸늘한 표정의 반휼이 성큼성큼 창고를 나오고 있
었다.
"어? 반휼아!"
효영이 손짓을 했지만 반휼은 그들을 지나쳐갔다. 반휼은 나왔지만 아직 음빛이 창고에 있음을 안 효염이 걱정되어 창고로 향
했다.
"은음빛…."
"하, 나 존나 바보됐다…녀석에게 미리 말했어야하는건데…그랬더라면…흡,"
"씨발 왜 울어!? 네가 왜 우느냐고! 이참에 깨져! 깨져버려! 어차피 어울리지도 않았어. 왜 늘 네가 그 새끼 때문에 아파하고 울
어야 하는건데! 왜!"
"사랑하니까!"
"……."
"이미 녀석을 돌이킬수도 없이 사랑하게 되버렸으니까…!"
그저 흘러지나간 세월들을 탓하며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 . .
그동안 얼마나 흘렀을까. 시간은 정말 눈 뜰 새 없이 빨리도 지나갔다. 반휼과 그런 일이 있은후로 벌써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그간 학교를 꼬박꼬박 나가 반휼과 마주하려 했지만 반휼의 그림자는 커녕 흔적도 핮아볼 수 없었고, 그와 연락까지
안돼는 상태였다. 보고싶었다. 자꾸만 반휼의 얼굴이 머릿속에서 아른거렸다. 음빛이 핸드폰을 열고는 0번을 누르려던 찰나,
-♪
전화가 왔다. 발신자는 '고도한' 이였다.
"네가 왠일이냐,"
-어? 나인줄 알았어?
-용건만 간단히 해.
뜻 밖의 전화였다. 도한의 밝은 목소리가 전화 너머로 울려퍼졌고, 그는 웃으며 말했다.
-나, 너한테 할 얘기가 있어. 잠깐 나 좀 볼 수 있어?
"……."
. . .
"이번엔 또 뭐야."
"앉거라."
"당신과 대면하기 싫다고 말했지. 말 섞는 것도 싫고, 당신 얼굴 보는 것만으로도 짜증나니까 간단히 말해."
"후…."
그나마 반휼이 자신의 전화에 와 준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었다. 음빛과 후로 수많은 생각을 해보았다. 고심끝에 용기를 내
어 반휼과 처음으로 마주해 오해를 풀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있는 핑계 없는 핑계를 대가며 반휼을 불러냈다. 한동안 못 본 반
휼의 얼굴이 매우 수척해있었다. 그런 모습이 안타까워 보였다.
"내가 그동안 많은 생각을 해보았다. 지금와서야 하는 말이지만…나, 너 몰래 음빛이를 만난적이 있다."
"…뭐?"
"음빛이, 내 친구놈의 딸이지만 참 좋은 애더구나. 그 애의 말로 자신감을 얻었어. 너와 이렇게 계속지낼수는 없다. 네게는 그저
미안하다는 말 밖에 못하겠구나, 네 엄마가 그렇게 된 것은…정말 나로서도 슬픈 일이였단다…."
"하, 뜬금없니이 그게 뭔 소리야? 그런 말하려고 부른거였으면 난 간다."
"잠깐! 기다리거라 반휼아…."
성현이 목이 탔는지 냉수를 들이키고는 다시금 말문을 열었다.
"옛날에는 내가 왜 그랬는지 나로서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나 역시, 네 엄마를 진심으로 사랑했다. 지금도 그녀를 잊지 못하고
있어. 그 때는 정말…내가 술 독에 빠져 제정신이 아니였던 것 같구나…. 어린 내게 힘든 일을 경험하게 한 이 못난 애비를 용
서해다오…."
"씨발…이제와서 뭐가 달라져? 그렇게 말하면 뭐가 달라지는데?"
"미안하구나 얘야…. 네 엄마의 장례식을 가보지 않은걸 난 너무 후회했다…너무 무서웠어, 네 엄마가 더이상 이 하늘아래에 있
지 않는다는 사실에…네가 날 원망할 것만 같아서…네가 날 반기지 않을 것 같고, 그녀 역시나 나를 반기지 않을 것 같더구나,
난 그런 사실이 두려워 차마 네 엄마의 장례식때 가지 못했어…이제서야 후회하는 나를 용서해라…."
성현이 눈물을 흘렸다.
"그럼, 왜 그 아줌마를 들였어…엄마를 사랑한다면서! 잊지 못한다면서 왜 그 여자를 들인거냐고!"
"현정이가 그녀의 빈 자리를 채워줄 것만 같았다…네게 상의도 않한 점. 너무나도 미안하구나…그동안 나를 얼마나 원망했을지
잘 안다…차마 나를 원망하는 네 마음을 거두라고는 말 못한다…하지만…지금에서야 용서를 비는 이 못난 애비를 받아주겠
니? 이제부터는 제대로 너의 애비노릇을 해주고싶어…."
저 말들에 마음이 풀어지는 것은 뭘까. 사실은 이런 말들을 원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진심으로 흐느끼는 성현을 보며, 거짓이
아닌 진실된 저 모습의 성현을 보며 눈물이 쏟아져 나올 것만 같았다.
"내게 이런 용기를 준 것은 음빛이였어…지금 음빛이와 네가 어떤지 대충 알고있다, 내가 비뚤어진 너의 모습을 바로잡아달라
고 음빛이에게 부탁했었다…음빛이는 정말로 너를 바로잡아주고 내게 웃음을 준 것 같더구나…음빛이는 진심으로 너를 사랑
한다. 반휼아, 네가 그 마음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네게서 필요한 사람은 음빛이란걸 말이다…."
"……!"
. . .
"오랜만이다. 음빛아…. 그동안 잘 지냈어?"
"…그럭저럭……."
"그래…나 보고싶었어?"
"쓸데없는건 집어치우고, 본론만 얘기해."
"에이-"
도한의 모습은 여전했다. 깔끔한 정장차림의 비지니스에 충실한 그의 모습. 한 가지 변한것이 있다면 뭔가 헬쓱해진 도한의 모
습이랄까. 도한또한 오랜만에 보는 음빛의 모습에 매우 반가웠다. 반휼과 음빛을 보며 차마 자신이 낄 수 없다고 생각하고는 스
스로 물려나려고 했었다.
"있지, 사실 나 네가 22살이란 거. 들었어."
"…뭐?"
도한까지 알아버렸다니, 이제 더이상 비밀따위는 있지 않구나. 존재하지 않는구나, 모든것이 끝났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지금 너와 한반휼이 어떤 상태인지도 알고, 그리고 나. 곧 미국으로 떠나. 떠나서 아예 안 돌아올 생각이야."
"…!"
"그래서 말인데…."
이건 음빛에 대한 마지막 미련이었던 것 같다.
"나랑 같이 미국으로 안 갈래?"
첫댓글 오왕오늘은내가일등햇다으내야 ㅋㅋㅋㅋ잘봐써! 힘들게쓴거날라가서힘들었징 ㅠㅠ
반휼이네아저씨짱!감사해요>_<
험험...ㅠ 왜왜 도한이가 음빛이한테 가치가자고하는거야요 ㅠ 음빛이는 반휼이꺼란말이에요 ㅠ 헤헤 제밋어요 다음편 고고씽
따라가 ㅋㅋ 반휼이 마음 좀 아프게 ㅋㅋ 그리고 정신차리게 미국물 먹고와 ㅋㅋㅋㅋ
안되!! 절대 안되!! 따라가면 안되요 ㅠㅠ
반휼이도 음빛이가 없으면 허전하다는 것을 알아야되 음빛아 따라가 알았지? ㅋㅋ
도한아 장미우 걔한테 포기하라고 했었으면서 왜 이제와서 다시 또 음빛이마음을 흔들어 놓는거니! 음빛아 도한이는 진심으로 널 좋아하기는 하지만, 넌 아직 반휼이를 사랑하고있잖니? 그럼 오해가 풀릴때까지 반휼이한테 말을 해야 하지 않겠니!? 반휼아, 너도그래.. 음빛이 말은 들어보지도 않고 무작정 니멋데로 행동을 하면 어쩌니, 니네둘이 행복해야지 , 나이속인것과 음빛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 이런걸 단정짓고 무시까면 안되지! 성현아저씨말 듣고 언능 음빛이에게 달려가렴! 언능!음빛이 넌 절대 따라가지말아! 안그럼 난 평생 너희둘을 증오할테다! 냐하,다음편기대요♡
ㅋㅋㅋㅋㅋ드디어 봤단당 으내얌
ㅋㄷㅋㄷ 잘봣엄
헉-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