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4.
느릿느릿 여유있게 걷는 걸음은 마치 산책나온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점심 시간이 지나가는 시간 태양이 가장 강열하게 내려찌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화련은 가슴에 묘하게 떨리는 심장의 박동수를 즐겼다. 무표정한 얼굴을 일관하고 있지만 추억속에만 있던 학교라는곳을 끄집어낸 유희는
차갑기 그지 없는 마음의 틈을 비집고 들어가 심장을 흔들어 댄다. 학교까지 가는 길은 이미 외워두었지만 화련은 주변 지형을 익혀두자는 생각으로
걷던 걸음이 어느세 멈추었다. 초록색 두꺼운 철문의 화련의 키보다 적어도 1m 더 컸다. 철문안으로 보이는 커다란 Π모양의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학교에서 시선을 때어 교문 안쪽엔 무단 외출인지 모를 이유로 10대명 정도의 학생들이 벌을 받고 있었다. 남학생은 엎드려뻗쳐를 여학생들은 모래가 무릎을 꿇고 앉아
손을 높히 치켜들고 있었다. 그 앞을 왔다갔다 하며 무서운 눈빛으로 호통을 지는 선생님. 화련은 그 선생님을 잠시 바라보았다.
".......문어."
그녀의 짧은 감상. 동글동글한 인상에 쭉찢어진 눈매 그리고 결정적인것은 앞에만 머리가 없다. 뒤돌았을땐 듬성듬성 있는 머리카락 사이로 햇빛이 반사되니
웃기면서도 연상되는 단어가 문어밖에 떠오리지 않는것은 어쩔 수 없다. 닫혀 있는 교문을 넘기 위해 철문에 손을 대자 차가움이 신경을 타고 올라온다.
"하?! 얼씨구? 월담 인줄 알았더만 가방까지 메고 있어? 지금이 몇신데 지금 등교야! 당장 못들어와!!!"
학주의 호통소리가 화련의 귀를 자극한다. 자신에게 말하는것인지 모르는듯한 화련의 머릿속에는 어서 건물 안에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선도부원으로 추측되는 학생이 서둘러 교문을 열러고 움직일때 화련이 철문의 높이를 비웃었다. 확실히 타인이라면 넘기 힘든 크기 일지도 모르지만
언제나 예외는 있는 법, 화련은 세로로 높히 솟은 철문을 가로지는 곳에 한손을 올려 놓고 힘을 주었다. 그리고 뒷끔치를 들고 강하게 바닥을 차자
몸이 부유하는것을 느끼며 흑발이 흐트러진다. 타이밍에 맞춰 손을 때고 가는 다리를 문안쪽으로 굽히며 작게 몸을 말았다. 탁! 체조 선수처럼
깔끔하게 착지 하는 동작에 건조한 가는 모래가 모래바람을 만들어 화련에게서 멀어진다.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교복을 털어낸다.
"......."
입을 떡하니 벌리고 있는 교문안쪽 일동을 보며 의아한 기색이 스쳤다. 도대체 뭘 저렇게 보고 있는지 정말 모른다는 눈빛이다.
화련의 깔끔한 동작으로 높디 높은 교문을 넘었다는것도 놀랍지만 교문의 두꺼운 철문 사이에서 확인 할 수 없던 화련의 얼굴이 들어나자 넋을 놓아 버린것이다.
낮과는 너무나도 대비되고 반대되는 '밤' 도도하되 아름다운 밤을 보는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손동작 하나하나에 배인 여유로움과 고결함은
과히 근접할 수 없는 무언가를 만들어내기 충분했다. 주변에 있는 것만으로 이 더운 열기가 식을 것만 같은 차디찬 밤.
그들이 보는 화련은 완벽한 '밤'이였다. 그들의 눈동자에 비친 밤이 한발자국 움직인다. 공기가 갈라지는듯 더운 공기에 스며들어오는 서늘하고 차가운 바람은
더워져가는 열기 아래에 있던 그들에게 차가운 전율을 전해 준다. 빠르지도 않고 느리지도 않는 걸음으로 그들이 본 밤이 건물안으로 사라질때까 넋을 놓고 바라보았다.
"교무실."
화련은 고개를 올려 자신의 눈에 비친 푯말을 읽었다. 망설임 없이 교무실 문을 열었다. 조용한 적막속에 드르륵 이란 소리는 교무실안에 있던 자들의 시선을 모으기 충분했다.
수업이 시작되었는지 몇없는 선생님들의 사이로 묘하게도 시간이 멈춘듯한 느낌을 받은 화련이였다. 모두들 하던 동작을 멈추고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렇다면 다시 자신들이 하던 일을 해야 하건만 멍하니 입을 벌린채 흐릿한 시선을 두고 있는것이 어디가 안좋아 보이기도 하면서 자신의 기분을 추락시킨다.
자신의 무시하는것인가? 월하에서 그녀를 저렇게 바라보는것은 금기에 가까운 행동이였다. 한심해 보이는 사람들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딱! 그녀의 엄지와 중지에서 부딪히는 딱딱한 소리에 정말 공간 자체가 움찔 거렸다는 것처럼 동시에 움직이기 시작하는 선생님들을 바라보며 화련은 다시
한번 이유를 모른체 고개를 갸웃거릴때마다 시선을 땔 수 없는 흑발이 허리춤에서 찰랑거린다.
"..흐, 흐음...! 학생..? 못 보던 얼굴인데? 무슨 일로..?"
선생님이 맞는지 쭈뻣쭈뻣하게 다가오며 붉은 얼굴로 더듬는 선생님을 바라보며 화련은 자신의 어깨에 메여 있는 작고 가벼운 가방안에 손을 넣어
전학 서류를 꺼내 선생님 앞으로 내밀며 굽힘 없이 말한다.
"오늘 전학습니다."
"저, 전학생? 오늘 전학생이 온다는 말 못들었는데 혹시 잘못 찾아온게...... 아니군아."
"확인해 주시겠습니까?"
"으응, 자,잠시만 기다려라, 교감선생님께 여쭈어 볼테니.."
화련이 전학 서류를 건내자 그 서류를 들고 화련을 번갈아 보고 얼굴이 또 시뻘개 지는게 더운가 싶었지만 선생님들의 특권이 작용하는 교무실은 시원하다 못해 춥기 그지 없었다.
잠시 자리에 혼자 남은 화련이 교무실안을 차가운 눈으로 둘러본다. 그녀의 시선이 머무는곳마다 뜨거운곳에 데인듯 화들짝! 놀라는 모양새가 되어버렸다.
"..쿠쿡,"
비웃음인지 아니면 신선한 반응에 재미가 있어서 웃는것인지 모를 짧은 웃음에
교무실의 몇없던 선생님들은 얼굴에 피가 몰림과 동시에 엔돌핀이 활성화 되는 느낌이 무엇인지 새삼 깨달게 되어버렸다.
화련이 더 이상 교무실을 안을 바라보지 않고 자신의 흑발의 끝을 가지고가 손가락으로 작은 장난을 치는 모습에 왠지 서운하면서도 시선을 땔줄 몰랐다.
교무실에 있는 문이 열리더니 뛰어갔다 온듯 땀방울이 맺혀 있는 선생님이 들어왔다. 그의 손엔 화련이 건냈던 전학 서류와 더불어 그녀가 넣어두었던 가짜 개인정보를
프린터한 종이가 보였다. 선생님이 그곳에 쓰여있는 화련을 부르자 손가락 장난을 치던것을 멈추고 선생님을 바라보자 선생님이 난감한듯 프린터로 시선을 떨군다.
"이름이... 진.. 화련.. 이군아."
미안하다는 시선을 보이는 선생의 말에 화련은 아무말 하지 않고 괜찮다는듯 고개를 끄덕였다. 모르는것이 당연했다.
아침에 정진고 개인정보 프로그램에 침입했는데 그것을 알고 있는것이 더 이상했다.
"화련학생, 미,미안하지만.. 오늘부터 등교는 힘들겠고 내일부터 등교해주겠니? 학교 즉의 실수로 화련학생 전학에 대한 그 무엇도 처리가 되어 있지 않으니..
반배정 부터 시작해도 오늘 수업듣는것은 무리니. 흐음! 내일부터 등교 해도 괜찮겠니?"
화련은 대답대신 짧게 고개를 끄덕였다. 선생님이 잘됬다는듯 웃으며 난감했던 표정을 지우며 땀을 훔쳐 낸다.
"..후, 교감선생님...도.. 잊으..실게.. 있지.. 정상.. 등교가 된다면.. 학교측에서.. 보상을.. 해줄거란다.. 일단.. 미안하군아."
손에 들린 프린터를 훑어 보는듯 하지만 화련을 곁눈질 하고 있다는 모를리 없는 화련은 그저 조용한 침묵을 지킬뿐이였다.
대답없는 화련의 모습에 당황한듯 선생님이 식은땀을 흘리며 난처한듯 말을 꺼냈다 말았다 하는 모습에 화련은 조용히 내뺃곤 깔끔하게 등을 돌렸 교무실을 나간다.
"실례했습니다."
마치 아무일 없었다는듯 조용해진 교무실안은 곧 차갑고 새로이 전학온 아름다운 전학생의 미모에 저도나도 넋을 놓고 바라보았다며 호들갑을 떨며 소란스러워진다.
***
".......괜한 걸음이군."
화련은 빠르게 걸음을 걸으며 짜증을 달랬다. 필요 이상의 움직임을 피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조절해오는것이 몸에 베인 그녀로써는 애썬 발걸음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더불어 더운것에 유독 약한 그녀는 복도로 나오자 마다 숨통을 조여 오듯 후덥지근한 공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시원한곳에 들어와서 인지 더더욱 더웠다.
손으로 거칠게 머리를 쓸어 올렸다. 한시라도 빨리 건물을 나가고 싶었다. 꽉 막힌 복도에는 바람한점 없었다. 차라리 건물밖의 바람과 공기가 그리웠다.
짜증으로 인해 어느덧 빨라지던 발걸음이 뭠췄다. 화련의 미간에 주름이 잡혔다. 내적의 갈등으로 인해 습관처럼 머리카락을 조금 쥐은뒤 그 끝으로 입가를 살살 간지럽혔다.
"....밖, 높은곳."
두개의 갈등. 화련의 또 다른 습관이 있다면 그것은 급격한 감정의 변화를 겪을때마다 높은곳에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 보는것이였다.
날이 어두우면 어두울수록 마음의 안정이 빨리 찾아오고 기분이 좋아졌다. 분명 지금 높은곳에 올라가면 태양빛으로 인해 더울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증이 났다. 화련은 자신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쳤다. 망설일 필요 없었다. 발걸음이 변한다. 짜증스러운듯 빨랐던 걸음이 기대와
묘한 흥분에 속도를 더해가고 있었다. 노트북으로 보았던 학교 배선도에서 봤던 옥상으로 향해 걸어 올라갔다. 계속해서 올라간 계단이 어느덧 끝이 보인다.
문에 달린 창넘어로 보이는 넓은 옥상을 바라보며 화련은 피식, 웃으며 문고리를 돌렸다. 문이 열려 있었던것이 그닷 큰 의미를 두지 않고 한걸음 옥상으로 내딛었다.
온통 하얀 옥상에 드리쬐는것이라고는 태양빛, 옥상을 통하는 직사각형의 부속물이 옥상위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었다. 위험사고를 방지하리라고 나름 세워둔
난간은 낮았다. 화련이 가까이 갔을때 허리까지 밖에 오지 않는 높이. 화련은 쉽게 난간에 올라갔다. 겁도 없이 난간에 낮아 발을 옥상밖으로 행한다.
6층이란 높이는 제법 질릿법한데 화련은 오히려 아무 문제 없다는듯 가느다른 다리를 흔들며 기분 좋은 미소리를 짓는다. 그 미소에 보답이라도 해주는것처럼
미풍이 불어와 그녀의 땀에 젖은 머리카락은 식혀준다.
"....쿠쿡."
작게 웃어 본다. 늘 높은곳에 와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웃음이 나는것을 막을 수 없었다. 높은곳에서 내려다 보는 우월감? 추월감? 그것도 아니면 정복감?
알수 없는 기분이 화련을 감싼다. 더럽힐 대로 더럽혀진 매연의 하늘아래 보이는것이라곤 사람하나 없는 사막한 운동장과 학교 넘어로 얼키고 설킨
건물들이 다였건만.. 그럼에도 기분이 좋아지는 화련이였다. 필시 밤이였다면 도시의 추악한 모습은 가려지고 아름다운 불빛들만이 자리를 잡았겠지.
"...왠지.. 밤이 그리워지는군."
화련은 작게 웃으며 자신의 머리카락을 바라보았다. 짙은 흑발은 어떻게 보면 밤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대리만족의 기분을 느끼며 화련은 밤이 그리워졌다.
검은 눈동자를 조심스럽게 감고 난간위에서 몸을 일으켰다. 바로 아래면 6층에서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난간 바로 앞쪽까지 바짝 다가갔다. 발의 반은 난간에서 벗어났었다.
눈을 뜨고 있어도 아찔한 이 광경을 화련은 눈을 감고 바람을 즐겼다. 눈을 감고 팔을 넓게 벌리고 생각한다.
"...지금은 밤.."
지금은 어두컴컴한 밤.
"...나를 반기는것은 커다란 보름달."
하늘에 박혀 있는것은 아름답고 매력적인 밤의 보석.
"....그 아래에서 빛나는 작은별."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 달을 덧보이기 위해 꾸며낸 인공적인 아름다운 별들.
"......그것을.. 내가.. "
그런 그 빛의 세계를 그와 내가..
"......'월하'."
눈이 번쩍 떠진다. 흥분되었던 기분과 상상만으로도 쭈뻣쭈뻣 스던 머리카락의 전율은 사라졌다. 바람은 가라앉고 밤의 환상은 깨어져 버린다.
낮이 눈에 들어오고 검은 눈동자에 비치던 환상이 사라짐과 동시에 내려앉는 차가운 기운들. 멍하니 그렇게 서서 먼곳을 응시하고 있는 화련을 움직인것은
학교전체에 울려퍼지는 소리였다. 익숙하면서도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음색의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짧게 흘러나오다 끝나버린다.
"....이런, 쉬는시간.. 종소리 인가?"
화련은 인상을 굳혔다. 사람이 없을때 빠져 나가야 한다. 더 이상 옥상에 있고 싶은 마음도 사라져버렸다. 난간위에서 옥상으로 가볍게 뛰어 나려온다.
귀찮다는 표정으로 아무것도 없는 옥상에 있는 직사각형 부조물에 다가가자 자신이 열고 나온 문이 보인다. 문고리에 손을 얹고 돌리려다 잠시 멈칫 하고는
고개를 돌려 옥상을 한번 훑어보고는 무뚝뚝하게 내뺃는다.
"....나쁜진 않군."
다시 찾겠다는 뉘앙스가 풍겼다. 미련없다는듯 고개를 돌려 문고리에 얹었던 힘을 주기며 감싸기 무섭게 획! 하고 열리는 문에 의해 화련의 몸은 급격하게
문안쪽으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일에 화련 역시 놀란듯 눈을 동그랗게 뜨기 무섭게 자신의 얼굴에 단단하고 따뜻한것에 닿는다.
당황스러운 상황에 역시 당황했는지 화련은 자신의 귓가에 들려오는 이 뜀박질이 고동소리라는것을 알아차리기 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더군다나 자신이 쓰러진(?)곳이 누군가의 가슴이라는 사실은 자신을 깨우는 익숙한 목소리가 없었다면 멍청하게 동그랗게 뜨눈을 깜박이고만 있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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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냥 비굴해질래요!!
댓글 써주세요오오오오오오>ㅁ<!!
여러분 제가 여러분 사랑하는거 알죠?!!
알라뷰우우우우우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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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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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조직 월하의 묘월이 사라졌어요![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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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오 도도하신 묘운 님이 비굴해 지시면 안되요!! 화련아 사랑해!!>0<♡
도도라....;;;; 제가.. 도도했었나..? 에흠, 도도하게 나가볼까...<으아아아악!!! 쿨럭! 철푸덕ㅜ!!
과연누구
누굴까요오오오오오>ㅁ<!!!
잼있어 지금 담편이 보고싶어요
담편.. 담편.. 써야져!
누굴까~~ㅋ 재미있어요~~~ 담편기대할께요`~~
누굴까나아아아아아아아>ㅋ<!!! 담편 열심히 써써 올릴께요!
기대돼요...울 화련이......누굴까나...남주인공인가....
흐음~ 전 아직도 이 소설의 남자주인공은 시후인지, 하서인지 헷갈려하는 바보작가라는거...ㅜ...(요)
재밌어요빨리 올려주세요
우헤헤헤헤헷! 아 진짜.. 한줄의 댓글.. 눈물날것 같아...ㅜㅁㅜ! 마음을 울려와요!
꺄 재밌어요>_< 과연 누굴지 기대되요>_<
후훗- 당빠 남자 주인공이겠지만.. 전 이소설의 남자주인공에 대한 정체성을 찾지 못했다는거....ㅡ.,ㅡ..
빨리 올려주세요!!!!!!!!!ㅋㅋ
냐하하하핫! 쓰고 있어요!!
꺄~! 넘 재밌어요~! 담편 기대하고 있을께요~!>_<
예이~ 열심히 쓸께요오오오오>ㅁ<!!
흑................................................................................................................................................... 늦게 봐서 지셩 근데 한편밖에.. 더 길게길게 묘운님 사랑해염
r길게.. 길게.... 끄응.. 길게에에에에... 롱... 열심히.. 롱.. 롱....ㅇㅁㅇ...
발리.........발리........................ㅡㅡ;;;;;;;;;;;;;;;
발리발리... 쿠쿡, 웃겨요, 발리 발리>ㅁ<!
캬캬!!잘보고가욧
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