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와 함께 잠을?'
용인에 사는 방모(39)씨는 한 달 전 인터넷 홈쇼핑을 통해 A사의 침대를 샀다.
그런데 새 침대를 사용한 지 1주일도 채 안 돼 방씨의 4살 아들은 아토피 증상이 악화되기 시작했고,가족 모두 피부병으로 병원신세를 져야 했다.
침대에 눕기만 하면 온 몸이 가려워지는 증상이 계속되자 방씨는 침대 곳곳을 샅샅이 뒤져봤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시트 사이로 하얀색, 검은색의 벌레들이 수백마리나 기어다니고 있었던 것.
전문방역업체를 불러 조사한 결과, 이 벌레들은 먼지다듬이, 거짓쌀도둑거저리, 일본바퀴 등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방씨는 병원비, 세탁비, 방역비 등을 요구하며 현재 해당업체와 협의를 진행중이다.
방씨는 "인조가죽 KC인증마크까지 획득했다는 광고에 4살짜리 아들을 안심하고 침대에 재울 수 있으리라 믿었다"며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수십만원을 주고 벌레만 집안으로 들여온 셈이 됐다"며 울분을 토했다.
허술한 KC인증마크 관리 탓에 방씨와 같은 피해자가 양산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인조가죽에 대한 KC인증마크는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에 따라 시험성적서 등 안전기준에 관한 근거서류만 구비하면 공급자 스스로 표시할 수 있다.
인조가죽은 '안전·품질 표시' 제품으로 분류돼 있는데 '안전인증', '자율안전확인'에 속한 제품들과 달리 공인기관으로부터 안전인증이나 신고필증을 받을 필요도 없는 것이다.
게다가 이 같은 제품들은 사후관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기술표준원에서는 지난해까지 단 한 번도 침대에 대한 시판품 조사를 하지 않았다.
올해 들어서야 처음으로 옷장, 책장 등 가구에 대한 시판품 조사를 시작했으며, 침대의 경우 임의적으로 19개 제품을 선정해 조사했다. 조사대상에 A사의 침대는 포함되지 않았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시판품 조사는 섬유나 어린이 용품 등 국민생활에 민감한 제품들에 대해 주로 이뤄져 왔다"며 "지자체 등에서 신고나 민원을 받으면 조사를 하게 되는데, KC인증마크를 허위로 표시한 것이 적발되면 과태료 처분을 내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사 침대를 온라인 판매하는 B사에서는 "해당침대의 인조가죽은 KC마크를 획득할 기준을 모두 갖췄다"며 "벌레는 가죽에 살지 않기 때문에 유입경로는 다른 곳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홍정표·강영훈기자
첫댓글 헐.... .그 징하다는 일본바퀴????
난 화장대를뚫고 더듬이가나오는걸 봤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악 소름돋아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벌레 완전싫어ㅠㅠㅠ
와.... 내 침대가 저러면 진짜 학교고 뭐고 광화문에서 1인 시위한다 ;;;
글만 읽었는데도 소름돋아 ㅠㅠㅠㅠㅠ
헐 시발 나같음 이사갈거 같아 .. 미친 ..ㅠㅠㅠ 개소름
으미친;;
헐어떡해...이사가야될듯....
헐..
일본바퀴래;;;;
으...헐.....무서워서인터넷으로뭐사겠나..
헐 나 침대사서 지금 배송중인데...
헐나도침대에서자면서 아토피엄청심한데....이젠약발라도상처들이 아물지않는...헐....
시트사이면 바닥이랑 침대사이라는거야 아니면 매트리스 안이라는거야??????????
소름,,,,,,,,
벌레 그림 시바 존나 잘그렸네 ㅜ
아 소름돋았어 그림보고 ㄷㄷㄷㄷㄷ 졸라잘그렸따
우리는 가족들 바쁘고 침대 씻을 곳도 없어서 공단비닐로 침대 둘둘말고 밀봉해서 그 위에 요깔고 잔다 ㅋㅋ
벌레 안생기고 더러울때쯤에 비닐벗겨가지고 털어주면 되니까
아 갑자기 가려운거 같아
침대에벌레가왜생긴다는거야ㅡㅡ드러워
내돌침대야..거마워..
으악 개혐오;;;
어으으으으으읔
일본바퀴까지ㅡㅡ 이젠 애들 방까지 노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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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악..ㅠㅠ
끄아아아아